소 편(編) ◆ 쇠살에 말. - 체격에 맞지 않는 말을 한다는 뜻. ◆ 쇠털같이 허구헌 날. - 많은 나날이라는 듯. ◆ 쇠털 뽑아 제구멍에 박는다. - 견식이 좁고 융통성이 없으며 고지식하여 힘을 아끼지 아니함을 뜻함. ◆ 술, 담배 참아 소 샀더니 호랑이가 물어 갔다. - 돈은 모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쓸데는 써야 한다는 말. ◆ 암소 곧달음. - 변통성이 없고 고집만 세우려는 태도를 이름. ◆ 양을 보째 낳는 암소. - 도저히 가능하지 않은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사실과는 반대되는 희망적인 상태를 뜻함. (양 : 소의 밥통의 크기) ◆ 어린 때 굽은 낙이 쇠 길맛가지 된다. - 처음에는 구부러져 아주 쓸데없는 나무라도 나중에는 길마로 요긴하게 쓰는 것과 같이 세상에는 버릴게 하나고 없다는 뜻. (길맛가지 : 길마의 몸을 이루는 말굽 쇠 모양의 나무) ◆ 얼음에 소 탄 격(格) - 어찌할 바를 모르고 쩔쩔 매거나 어물어물 망설이는 모양을 이르는 말. ◆ 얼음에 자빠진 쇠 눈깔 - 흐린 눈을 크게 뜨고 껌벅거리는 큰 눈을 형용하여 이르는 말. = 얼음판에 넘어진 황소 눈깔 같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전 농협대학교 총장) 옛 스페인, 여러 왕국으로 나뉘어 언어도 달라 ▶ 갈리시아(Galicia)지방에 들어가다. ( 6월 14일, 23일차 ) 지난밤은 모처럼 참 잘 잤다. 호강한 날이다. 5시 10분에 기상, 호텔에서 차려준 아침으로 빵, 버터, 쨈, 꿀, 우유, 요구르트를 먹고 여명에 출발했다. 어둠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새벽길을 나서 한 20여분을 가니 동이 트기 시작하고 첫닭도 울었다. 한 시간 반 정도 산길을 올라가니 정상. 풍력발전용 바람개비가 능선에 줄을 지어 서있는 곳이다. 저 멀리 아득한 곳에서 보고 왔는데 바로 코앞에 섰다. 여기가 해발900m 고지. 어제 잔 데가 700m 고지대였으니 약 200m를 올라온 셈이다. 오르는 도중 해가 떠오르고 산허리가 구름바다다. 오늘은 날이 아주 좋다. 햇볕이 쨍쨍하다. 요즘 며칠사이 가장 좋은 날씨다. 두 시간 반 정도를 가서야 카페가 나왔는데 여기가 오세보(Ocebo). 여기부터는 자치지방이 아스투리아스(Asturias)지방에서 갈리시아(Galicia)지방으로 바뀌었다. 지방정부가 바뀌면서 산티아고 까미노 길표지도 바뀌었다. 표지석에 산티아고까지의 남은 거리를 표시하기 시작했다. 목적지가 점차 가까워짐
소 편(編) ◆ 쇠(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 아무리 대수롭지 않은 것 일지라도 막상 쓰려고 찾으면 없다는 뜻. ◆ 쇠말뚝도 꾸미기 탓이라. - 못생긴 사람도 잘 꾸며 놓으면 볼품이 있다는 말. ◆ 쇠 목에 방울 단다. - 격(格)에 어울리지 않는 지나친 장식을 한다는 뜻. ◆ 쇠불알 떨어지면 구워 먹기. - 언제 될지 모르는 일을 한없이 기다린다. 노력도 하지 않고 요행을 바란다는 말. = 쇠불알 떨어질까 하고 제 장작지고 다닌다. 오뉴월 황소 불알 떨어지기를 기다린다. ◆ (쇠)뿔 떨어지면 구워먹지. -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바라고 기다림을 핀잔주는 말. ◆ 쇠뿔도 각각 염주도 몫몫. - 무엇이나 각각 제 맡은 몫이 따로 있다. ◆ 쇠뿔도 단김에 (단결에) 빼랬다. - 어떤 일을 하려고 생각했으면 망설이지 말고 즉시 행동으로 옮기라는 말. ◆ 쇠 뼈다귀 우려먹다. - 무엇 한 가지를 오래 두고 여러 번 이용하여 쓴다는 뜻. = 쇠 용 두리를 우리듯.
(전 농협대학교 총장) 하산 길의 지루함…‘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옛말 실감 ▶ 구름바다[雲海]를 뚫고 내려오다. ( 6월 13일, 22일차 ) 오늘은 날씨가 좋다. 해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산 능선에 설치된 풍력발전 바람개비가 미동도 하지 않는다. 바람이 없다. 어제 출발할 때 저 멀리 아득히 보이던 바람개비 밑에 와서 잔 거였다. 저 아득한 곳까지 언제나 당도하나 했는데 그 밑에 와있다니 시간이 약인가 보다. 이번 루트를 걸으면서 보니 스페인에는 풍력발전시설이 많이 있었다. 산이 높은 지역이라 바람을 이용하려는 정책일 거라고 생각했다. 같이 간 친구의 설명을 들으니 전기 중에서 풍력발전이 생산원가가 가장 높다고 한다. 나는 바람을 이용하니까 생산비가 낮을 거로 생각했는데 설비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가장 비싸게 먹힌단다. 능선 꼭대기에 올라서서 한 500m를 가니 내리막이다. 어제 우리가 머문 라메사(La Mesa)가 900m고지 정도 되는데 이제 내리막길에 접어든 것이다. 저 멀리 눈 아래에 구름이 바다처럼 펼쳐졌다. 이것이 바로 운해다. 하늘에는 구름, 그 아래로 먼 산들이 엎드려 있고 그 아래 또 구름층이었다. 기막히게 경이로운 자연의 연
소 편(編) ◆ 소 궁둥이에다 꼴을 던진다. - 아무리 애를 써 일하거나 밑천을 들여도 보람이 없는 경우를 이름. = 우후투추(牛後投芻) (꼴 : 말이나 소에게 먹이려고 벤 풀) ◆ 소금 먹은 소가 물을 켜지 - 죄지은 자가 마땅히 벌을 받는다는 뜻. ◆ 소낙비는 오려하고 똥은 마렵고 괴타리는 옹치고, 꼴짐은 넘어지고, 소는 뛰어 나갔다. - 너무 바쁘고 할 일이 많아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고 쩔쩔 맨다는 뜻. ◆ 소 더러 한 말은 안 나도 처(妻)더러 한 말은 난다. - 제 아무리 다정한 사이라도 말을 조심하라는 뜻. ◆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 누구나 성공하려면 먼저 의지할 데가 있어야 한다는 말. ◆ 소 띠는 일이 (고)되다. - 소 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흔히 고단하게 일을 하고 산다하여 이르는 말. ◆ 소 멱미레 같다. - 매우 고집이 세어 남의 말이라고는 도무지 듣지 않는 사람을 두고 이름. (멱미레 : 소의 턱밑 고기로서 매우 질김.)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 ⓵ 이미 일을 그르친 다음에는 뒤에 뉘우쳐도 소용이 없다는 뜻. ⓶ 평소에는 가만히 있다가 실패한 후에야 뒤늦게 깨닫고 법석을 떠는 것을 이름. ◆ 소 잡아먹겠다. - 소를
(전 농협대학교 총장) 거대 산맥 큰 봉우리 넘고 넘어 해발 1천210m 고지에 ‘우보천리’ 자세로 정상 향해 매진…우리 삶도 같은 이치 ▶ 해발 1천200m 산맥을 넘다.(6윌 12일, 21일차) 당초 이틀 전 일기 예보는 오늘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했으나 아침에 비는 오지 않았다. 대신 안개가 짙게 끼었다. 오늘이 가장 어려운 산행이라 각오를 단단히 하고 출발했다. 한 시간정도 가니 본격적으로 산길로 접어들었다. 보레스(Borres) 마을을 지나 20분정도를 더 가니 두 갈래 길이 나왔다. 왼쪽은 원래의 프리미티브(Primitive) 코스, 오른쪽은 오스피탈레스(Hospitales) 코스라는 이정표가 알아서 선택하란다. 파악한 정보에 의하면 원래코스는 중도에 마을도 있고 카페도 있으나 오스피탈레스 코스는 1천200고지를 넘을 때까지 편의시설이 아무것도 없는 완전 산중 코스라고 했다. 그래서 물, 점심, 비상식품 등을 준비했다. 어제 우리가 잔 마을이 해발 400m 쯤 되므로 오늘은 고도 800m를 더 올라채야 하는 루트였다. 우리는 어렵다는 오스피탈레스 코스를 택해서 발길을 재촉했다. 작은 마을의 성소에 여성 순례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배
(전 농협대학교 총장) 변덕스런 날씨가 연거푸 무지개 장관 선사 ▶ 낙농지대를 지나며 무지개를 세 번 만나다. (6월11일, 20일차) 잔뜩 흐리지만 비가 안 와서 다행이다. 출발 전에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했다.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남자들 여럿이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시골마을이나 조그만 타운일 경우는 카페가 사람들이 만나는 사교장소인 듯하다. 카페의 케이크는 아주 다양한데, 스페인 가정에서 전통적으로 해 먹는 또르띠야(감자와 계란을 섞어 만든 오믈렛 같은 음식)에서부터 크로아쌍, 클럽샌드위치, 하몽바게뜨샌드위치, 홈메이드 쿠키 등 매우 다채로운 케이크가 진열돼 있다. 비가 계속 오락가락해서 우의를 쓰고 걸으려니 힘이 들었다. 언덕을 넘어 구비 길을 돌아가니 마을이 나오는데 제법 컸다. 특이하게 해발 700m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티네오(Tineo)라는 곳인데 13세기 초에 알폰소 9세가 조성한, 아스투리아스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의 하나라고 한다. 예전에는 오비에도에서 산티아고로 가는 순례자들이 반드시 머물고 가는 마을이었다고 전한다. 넓은 땅을 두고 하필 비좁은 산기슭에 층층이 길을 내고 도시가 형성됐는지 이유가 있을 텐데 알 길이 없다.
소 편(編) ◆ 말 갈 데 소 간다. - 가지 않아야 할 곳을 간다는 뜻. = 말 가는데 소도 간다. ◆ 말 갈 데 소 갈 데 다 다녔다. - 온갖 짓을 다 하거나 온갖 곳을 다 다녔다는 뜻. ◆ 말 살에 쇠 살 -되는 소리 안 되는 소리를 함부로 지껄임을 이르는 말. = 횡설수설, 개소리. ◆ 말 삼은 소 신이라. - 말이 만든 신을 소가 신는 다는 뜻으로 도저히 불가능함을 이르는 말. ◆ 먹는 소가 똥을 누지. - 노력해야 성공한다는 뜻.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있다는 말. ◆ 목마른 송아지 우물 들여다보듯. - 무엇이나 애타게 가지고 싶은 것을 보고만 있으려니 더욱 안타깝다는 뜻. = 소금 먹은 소 꿀 우물 들여다보듯. ◆ 못난(못된)송아지 엉덩이에서 뿔난다. - 밉게 보이거나 되지 못한 자가 하는 일마다 눈에 거슬리는 짓만 하거나 엇나가는 일만 한다는 뜻. ◆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간다. - 추울 때는 아주 작은 틈새로도 제법 찬바람이 들어온다는 뜻 . ◆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 - 나쁜 버릇도 자꾸만 되풀이하게 되면 나중에는 큰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말. ◆ 벼락 맞은 소 고기 먹듯 한다. - 한꺼번에 여럿이 몰려들어 제각기 자기 욕심을 채우
(전 농협대학교 총장) 신발 관리·발 물집 방지 등 요령 숙지도 중요 ▶ 장거리는 서둘러서는 안 된다. ( 6월 10 일, 19일차 ) 그라도(Grado) 알베르게에서는 모처럼 아침식사를 제공했다. 우유 두 잔, 토스트 네 쪽, 버터, 잼. 꿀, 요구르트가 나왔다. 에너지 보충을 위해서 버터를 많이 발라서 먹었다. 버터는 아주 고칼로리이고 각종 필수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 고지방 식품으로 이럴 때는 안성맞춤이다. 그라도 시내를 벗어나면서 오르막길로 접어들었다. 어제 비 예보가 있었지만 안개가 잔뜩 끼고 흐린 것을 보니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았다. 예상대로 한참동안 오르막길을 만나 호흡조절을 하면서 전진했다. 순례길은 장거리이므로 체력을 잘 안 배해야 한다. 절대로 서둘러서는 안 된다. 그날 출발 전에 날씨에 맞도록 옷을 입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걸을 때 몸에 약간 땀이 배일 정도로, 춥다고 느끼지 않을 정도로 입는 게 좋다. 아침 일찍 나서면서 반바지에 반팔 티셔츠 차림은 바람직하지 않다. 새벽이나 아침에는 손이 시리지 않도록 장갑을 끼는 게 좋다. 배낭을 꾸릴 때 잘 안 쓰는 물건은 아래쪽에 넣고, 도중에 쓰는 물건은 꺼내기 쉬운 곳에 넣는 게 편리하다.
소 편(編) ◆ 누운 소 타기 - 하기가 아주 간단하고 쉽다는 뜻. = 누운 소 똥 누듯. 누워서 떡먹기. ◆ 느린 소도 성낼 때가 있다. - 성미가 느리고 무던해 보이는 사람도 한번 성나면 무섭다는 뜻. ◆ 느릿느릿(띄엄띄엄) 걸어도 황소걸음. - 보기에는 느린 것 같지만 꾸준하고 믿음직스럽게 하나를 해도 실속 있게 함을 이르는 말. ◆ 늙은 소 콩 밭으로 간다. -① 늙으면 더 먹고 싶어 하고 욕심이 는다는 뜻. ② 많은 경험이 있는 노인은 하나를 해도 실속 있게 자기에게 이로운 짓만 한다는 뜻. ◆ 늙은 소 흥정하듯 - 하는 일을 빨리 끝내지 않고 질질 끌며 더디게 한다는 말. ◆ 소 닭 보듯 - 서로 관심없이 보는 둥 마는 둥 함을 이르는 말 = 닭 소 보듯 ◆ 닭 잡아 겪을 나그네 소 잡아 겪는다. - 닭을 잡아 대접했으면 되는 것을 미루거나 소홀히 하여 결과적으로 소를 잡아 대접하게 됨을 뜻함. 처음에 손을 써서 처리했더라면 좋았을 일을 소홀히 하여 매우 어렵게 된 경우. ◆ 대신(代臣)댁 송아지 백정(범) 무서운 줄 모른다. -남의 위세를 믿고 안하무인(眼下無人) 격인 거만한 행동을 하는 사람. ◆ 더위 먹은 소 달만 보아도 헐떡인다. -간이 작
(전 농협대학교 총장) 산간 목장지대 방목사육, 흔한 농촌 풍경 ▶ 소의 목에 단 워낭소리가 ‘당그랑 덩그렁…’(6월 9일, 18일차) 프리미티브(primitive) 루트 첫 구간. 앞으로 엿새 동안 150km를 주파해야 한다. 오늘과 내일은 길이 괜찮은데 모레부터 3~4일간은 해발 1천200m고지인 산맥을 넘어야 하므로 많은 오르막이 예상된다. 오비에도 시내를 벗어나는 데만도 한 시간이 걸렸다. 그 이후 이슬비가 내려 배낭커버, 판초우의를 쓰고 완전무장을 했다. 그나마 주룩주룩 내리지 않는 게 여간 다행히 아니다. 두 시간을 쉬지 않고 가도 카페 하나 없다. 세 시간여를 가니 카페가 나타났다. 호스텔에 달린 카페인데 주인여자가 영어도 잘하고 친절했다. 그동안 눈에 띄지 않던 버드나무를 처음으로 보았다. 이태리 포플러는 여러 곳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언덕을 배경으로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포플러 이파리가 바람에 파르르 떠는 풍경은, 어릴 때 보았던 신작로 가로수가 바람에 떠는 모습과 흡사했다. 이곳 농촌의 풍경은 대서양 연안 또는 산간지역이라서 인지는 몰라도 농촌의 모습이 처음 출발 할 때나 오늘이나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처음 몇 곳에서
[축산신문] 속담(俗談)은 민초(民草)들의 언어요, 금언이며 격언이라 할 수 있다. 언제, 누가 만든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우리의 일상 속에서 널리 통용되는 말로써 꾸밈없이 수수한 서민들의 삶이 그대로 담겨 있다. 굳이 말하자면 민초에 의한, 민초의 언어인 셈인데 그 속에는 세상 이치를 관통하는 지혜와 메마른 삶을 위로하며 웃음을 자아내는 해학마저 숨어 있다. 속담은 민중 속에서 형성되고 유지 계승되어 온 것이기에 민족 고유의 체취(體臭)가 물씬 풍긴다. 우리나라의 속담은 대략 5천여 종에 가까우며, 여기에 특수한 것까지 합하면 약 1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가축에 관한 속담을 깊이 음미해 보면 우리 조상들의 가축에 관한 진한 사랑과 축산철학마저 엿보게 된다. 그리고 가축에 관한 속담 속에는 지금은 잊혀진 조상들의 생활상이라든가 그 옛날 가축의 역할이나 가축에 관한 풍습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문헌자료가 빈곤한 옛날의 축산 연구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가축에 관한 속담을 통해 조상들의 지혜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점에서 축종별로 정리해본다. 이 글은 1987년 본지에 연재되었던 글을 정리 재구성한 것이다. <편집자> 소 편(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