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가 유가공시설 및 유가공장·집유장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신청자를 모집한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는 유가공업자, 집유업자 등을 대상으로 총 210억원 규모의 융자금(이자차액보전) 지원을 위한 신청서를 오는 5월 12일까지 접수한다. 이번 지원은 농식품부 ‘2023년 축산물도축가공업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낙농·유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낙농·유가공 관련업체가 신청 할 수 있는 사업은 총 2가지로 유제품개발·생산시설과 유가공업체 운영자금 지원사업이며, 각각 신청이 가능하다. 유제품개발·생산시설지원사업 지원자격은 유가공업자(목장형 유가공 포함), 집유업자, 즉석판매제조․가공업자이며, 국내산 원유 미사용업체는 제외된다. 자금 규모는 총 140억원으로 지원 조건은 융자 70%, 자부담 30%, 3년 거치 7년 균분상환이며 금리는 2~3%다. 자금 사용용도는 유제품 개발 및 생산시설, HACCP 인증을 위한 시설장비, 치즈공방 체험․판매시설, 원유검사 장비 구입 및 설치비용 등이다. 유가공업체 운영자금 지원사업 신청대상은 유가공업자, 집유업자이며 국내산 원유 미사용업체는 제외된다. 자금 규모는 총 70억원이며, 지원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국산우유 수급안정 및 소비촉진을 위해 손잡았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4월 26일 본회 사무실에서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상생협력<사진>을 체결했다. 이에 양측은 추후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고, 300개의 소상공인 카페들과 함께 국산 우유의 수급 안정과 소비 진작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공동 기획한 제품은 오는 6월과 10월에 걸쳐 2종의 라떼음료로 출시된다. 상생협약을 통해 선정된 300개 점포에는 국산우유 사용 인증점임을 알리는 마크가 부착되며, 라떼 음료 홍보용 포스터 및 배너 등이 별도 제작되어 비치된다. 우유자조금측에서는 카페의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의 관심과 참여를 일으키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와 SNS채널을 통한 홍보와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카페사장협동조합 고장수 이사장은 “카페서 우유는 커피원두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는 만큼 맛과 가격에 민감해 안정적인 공급이 중요하다”며 “최근 낙농산업이 어려워지면서 농가들이 버틸 여력이 없다고 들었다. 우리 조합은 외산 멸균유가 아닌 국산우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업계, “유업체 자율적 선택 가능…경영악화로 당장은 무리” 분기총량제 방식을 둘러싼 이해당사자간 이견이 분분하다. 올해 용도별차등가격제가 시행되면서 유대정산방식이 분기총량제로 개편됐다. 분기총량제는 분기별로 음용유용과 가공용 구간의 총량을 합산하고 미달된 물량에 대한 조정을 통해 재정산을 실시함으로써 낙농가들의 손실을 일부 보전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유업체는 개인쿼터별 분기총량제를 적용하는 반면, 낙농진흥회는 진흥회를 하나의 농가로 보고, 재정산을 한번 더 실시하는 집유주체별 분기총량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속 집유주체에 따라 똑같은 원유를 생산하더라도 유대에서 차이가 발생하게 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번졌다. 순천의 한 낙농가는 “지역 낙농가들과 대화해보니 1분기 재정산이 이뤄진 후 집유주체 소속별로 유대에 확연한 차이가 나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물론, 목장의 능력에 따라 쿼터와 생산량은 천차만별이겠지만 만약 같은 노력을 했는데도 돌아오는 보상이 다르다면 허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쿼터를 보장해준다곤 하지만 실상은 마이너스 쿼터가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설상가상 음용유 구간만큼만 정상유대를 받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중국이 원가상승과 수요침체로 이중고를 겪는 낙농가들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일본 동방신보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낙농업계는 사료가격 폭등으로 적자경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산둥성, 허베이성, 레어멍구자치구 등의 낙농지대에선 원유 생산과잉이 발생하고 있으며, 젖소 매각이나 살처분을 고민하는 낙농가도 늘어나고 있다. 생산한 원유를 유업체에 판매하지 않으면 유대수입이 들어오지 않고, 마지못해 원유를 할수록 적자가 누적되는 악순환에 빠진 것. 산둥성의 어느 낙농가는 “700마리가 넘는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데 사료비만 마리당 하루에 70~80위안(약 1만3천292~1만5천190원)이 소요되면서, 한 달에 50만 위안(약 9천494만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목장을 확대할 때 빌린 대출금도 있기 때문에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아러한 가운데, 우유수요마저 감소하면서 생산과잉 현상이 발생해 원유가격을 올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전보다 우유를 마시는 사람이 증가하고, 유제품을 사용한 디저트 수요도 증가했음에도 코로나사태로 인한 공급망 정체와 외출자제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침체된 것. 이와 관련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용도별차등가격제 진통 끝 도입…‘반쪽제도’ 논란 등 과제 ▲공전하는 제도개선, 수급 불균형 반복 잉여원유차등가격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원유의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를 이루면서 원유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전국단위쿼터제가 낙농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근본적이고 효율적인 수급관리 방안으로 꾸준히 대두되고 있었지만, 집유주체 농가별 형평성, 버퍼쿼터 등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로 인해 제도개선은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2014년 원유생산량은 221만4천톤으로 전년대비 10만톤 이상 늘어나면서 분유재고량(원유 환산 기준)은 150% 증가한 23만2천톤을 기록했고, 2015년에는 25만2천톤까지 증가하는 사태를 맞이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낙농진흥회는 2011년부터 시행해온 연간총량제를 원유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속 낙농가들의 원유 생산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쿼터 물량의 96.53%에 대해서만 정상유대를 지급하는 마이너스 쿼터제를 1년간 시행하고, 쿼터 초과물량에 대해 100원의 유대를 일괄 적용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타 유업체들도 마이너스 쿼터제를 잇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여성낙농인의 경젱력 제고를 위한 교육이 전국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여성분과위원회(위원장 김영숙)는 지난 11일 경남을 시작으로 전국 10개 권역에서 2023년 여성낙농인 경쟁력 강화 교육<사진>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낙농인 경쟁력 강화 교육은 여성낙농인들이 지역축제를 비롯한 여러 행사현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직접 국산우유 활용법과 우유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근 식생활 문화에 맞는 우유 요리 및 디저트 제조법을 학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성낙농인 교육생들이 이번 실습을 통해 배우는 요리는 원팬 우유버터 파스타와 흑임자 티라미수이다. 실습교육을 진행한 이미경 요리연구가는 “몸에 좋으니까 우유를 많이 먹어야 된다는 말만으로는 소비자를 우리 편으로 만들 수 없다”며 “소비자들의 기호를 명확하게 파악해 그들이 원하는 맛과 만족감을 우유요리와 우유디저트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맞춤형 홍보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숙 여성분과위원장은 “국산우유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 반해 수입유제품을 중심으로 유제품 소비량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을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우리 여성낙농인들이 소비트렌드에 맞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며 CI 리뉴얼을 진행했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가 리뉴얼한 CI는 목장 울타리를 선으로 표현한 디자인으로 육우자조금이 육우 농가들의 연대로 만들어진 위원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로고타입은 전통성이 느껴지는 서체에 셰리프를 더한 디자인으로 신뢰 있는 기관임을 표현함과 동시에 육우가 처음 소개된 해와 소를 이미지화했다. CI와 함께 BI 리뉴얼도 진행되었다. 육우가 한국에 처음 소개된 1902년을 표기하여 우리 육우의 역사성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육우의 모음을 길게 빼 소의 꼬리 모양을 형상화하여 가독성과 가시성을 높여 육우자조금의 브랜드 속성을 미학적으로 표현했다. 조재성 위원장은 “육우 농가는 육우자조금의 기반이자 존재의 이유”라며 “이번 CI, BI 리뉴얼은 육우자조금의 활동으로 육우의 가치를 소비자가 알아가는 만큼 육우 농가의 대변자로서 자조금의 역할도 강화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제11대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에 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회장이 선출됐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21일 제1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차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제11대 임원진을 구성했다, 제11대 회장에는 후보자 사전등록을 통해 단독으로 입후보한 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회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감사에는 친환경축산협회 이덕선 회장,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 등 2인, 부회장에는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 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한국육계협회 김상근 회장, 대한양계협회 오세진 회장 등 4인으로 꾸려졌다. 김삼주 신임 축단협 회장은 “축산에 산적한 현안 해결과 부정적 인식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산자 단체간 화합과 단합을 통해 대응논리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또한 전후방 사업들과 소통을 강화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축단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2022년 사업실적 및 수입·지출 결산 승인(안)과 2023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 예산 승인(안)이 원안의결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일상 속 국산우유 챌린지 ‘MOTD(Milk Of The Day)’를 진행 중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13일부터 공식 인스타그램(@kmilk_love)을 통해 하루 한 잔 국산 우유 마시기 챌린지 ‘#MOTD(Milk Of The Day) 캠페인’를 전개하고 있다. ‘우리 우유의 기준이 세계 우유의 기준’이라는 주제로 실시되는 MOTD는 일상 속 국산 우유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모습을 테마로, 국산 우유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우리 우유가 가진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한 챌린지형 캠페인이다. 5월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우유자조금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여 가능하며, 국산 우유를 마시는 모습이 나오도록 인증샷을 촬영한 후 필수 해시태그(#MOTD, #우리우유챌린지 #오우완 #국산우유 #한잔)와 함께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게 된다. 이번 캠페인의 관건은 반드시 국산우유사용 인증마크(K-MILK) 또는 원유 함량 등을 확인해, 국산 우유임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최다 챌린저(20회 이상 참여 중 추첨) 1명에게는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최장 챌린저(15일 이상 연속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성장기 아이들 칼슘 섭취 강화에 집중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성장기 아이들을 위한 최고 우유 ‘앙팡우유’를 리뉴얼 출시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는 음용 타깃의 영양 섭취를 고려해 론칭한 브랜드 ‘앙팡’을 통해 ‘앙팡우유’ 리뉴얼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요구르트와 치즈 등 제품군 브랜드 재정립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우유 ‘앙팡우유’는 아이들의 건강한 영양 섭취를 돕기 위해 탄생한 국산 1급A원유 100%의 어린이 전용 우유다. 이번 리뉴얼 신제품은 국내 아동 영양섭취 실태를 고려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꼭 필요하지만 식생활에서의 섭취만으로 부족한 칼슘에 집중해 재설계됐다. 특히 비타민 D3, 체내 칼슘 흡수를 돕는 기능성 성분인 PGA(폴리감마글루탐산)를 첨가해 칼슘 흡수를 강화했고 면역력 증진을 위해 아연 햠량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승욱 우유마케팅 팀장은 “성장기 우리 아이들의 균형 잡힌 영양 섭취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기능성 우유를 선보이고자 했다”며 “앙팡우유는 영양 성분이 업그레이드된 것은 물론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기능성 표시 식품인증을 받으며 제품의 안전성까지 입증됐다. 앙팡우유가 많은 아이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2002년 우유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우유대란이 현실화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그해 11월 각 농가마다 정상유대에 납유할 수 있는 기준원유량을 정하고 초과원유를 정상유대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하는 잉여원유차등가격제를 낙농진흥회에 도입했다. 이후 일반 유업체와 유가공조합도 이와 유사한 방식을 택하게 됐고, 이는 지금의 쿼터제로 발전하면서 낙농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제도 중 하나로 굳혀져 유지되고 있다. 올해는 잉여원유차등가격제가 도입(2003년 기준)된지 20년이 되는 해로, 제도 관련 이슈를 두 차례에 걸쳐 정리해봤다. 감산정책 강화로 낙농가 생존 위협…일대 반발 야기도 ▲집유주체 이탈…불안정한 출발 농림축산식품부와 낙농진흥회는 우유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기존에 초과원유를 전량 구매하던 정책 대신 생산량 조절을 위해 잉여원유차등가격제 도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낙농진흥회는 2001년 7월부터 2002년 6월 일평균 생산량의 80%를 기준원유량으로 정하고 기준원유량의 106% 물량에 대해 정상유대를, 106%초과~117%물량은 정상유대의 70%, 117%를 초과한 물량에 대해 200원/kg을 지급키로 했다. 하지만, 이 과정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리나라 낙농산업은 원유생산량 세계 6위에 오르며 낙농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유제품 관세철폐, 사료가격 폭등, 저출산, 탄소중립, 소비트렌드 변화 등 급변하는 대내외적 환경 속에서 살아나기 위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하다. 지속가능한 낙농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활로 모색이 한창인 가운데, 정부, 서울우유협동조합, 제주도 등에선 저지종 도입을 통해 국산 유제품의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국내 낙농산업 비중의 40%를 차지하는 경기도 역시 저지종 사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 축산진흥센터는 올해 초 낙농자원팀을 신설하고 저지종 육성 및 산업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 돌입했다. 이에 경기도 축산진흥센터 낙농자원팀을 찾아가 사업 방향과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저지 전용목장 조성·유대 다양화·사양체계 확립 등 추진 저지종은 우리나라 주요 품종인 홀스타인에 비해 우유 생산량은 낮지만, 유단백·유지방이 높아 고품질 유제품 생산에 적합하다. 또한 탄소 및 인함량을 포함 분뇨배출량이 비교적 적은 품종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고품질 유제품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알맞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