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소비패턴은 식생활과 소비트렌드의 변화뿐만 아니라 성별, 연령대, 가구형태 등의 차이에 따라 다른 양상을 띄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우유소비증진을 위한 홍보전략을 세우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이재용)가 발표한 ‘2024년 우유·유제품 소비행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최근 우유소비는 어떠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응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외산 멸균유 소비기한 오인지 많아 식품 안전 ‘구멍’ 우려 원산지표시제도 개선· K-MILK 활성화…선택권 강화돼야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주 1회 우유 섭취 이번 연구는 2024년 6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전국의 만 14세이상 만 69세미만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온라인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의 경우 10명 중 약 8명(77.2%)이 최소 주 1회 이상 우유를 음용하며, 2017년부터 최근까지 평균 82% 수준의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우유 구매기준으론 제조사·브랜드가 61.1%로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가격(56.5%), 유통기한(31.8%), 기능성우유 여부(18.2%)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가 도내 낙농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낙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고능력 젖소 정액 구입비 등 3개 분야 지원 사업에 총 5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낙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정책의 기초가 되는 젖소개량에 초점을 맞춘 사업이며, 개체별 산유 능력 및 원유 품질 개선 등 젖소의 경제능력 향상 지원을 통한 농가의 경영 안정화를 궁극적인 목표로 추진한다. 먼저, 우수한 유전 형질을 가진 젖소를 농가에서 보유·사육할 수 있도록 고능력 정액 구입비를 지원한다. 또, 농가별 우량 개체 선발 및 저능력 개체 도태 기준 제공을 위한 젖소 등록·심사·능력검정비 지원함으로써 생산성 향상 기반을 마련하고, 농가의 소득과 직결되는 우유 품질 개선을 위한 체세포 감소제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도진 축산과장은 “현재 음용유 소비는 줄고 외산 유제품 수요는 증가하는 소비 구조 변화로 사육두수 감소 등 낙농산업은 위축되고 있다”며 “3박자를 갖춘 젖소의 체계적인 개량을 중심으로 농가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산업의 지속 가능성 향상과 동시에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은 젖소 수태율 개선을 통해 낙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한다. 젖소는 새끼를 낳은 어미 소로부터 우유를 착유하게 되며, 보통 분만 후 약 60일이 지나면 다시 수정하여 임신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 젖소의 산유량이 증가하면서 번식률은 오히려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분만 후 60일경에 수정하더라도 임신이 잘되지 않아 착유일수가 길어지고, 다음 분만이 지연되어 유량 감소와 함께 경제적 손실이 증가한다. 이에 대응하고자 경남농업기술원은 3개 시군(창녕, 남해, 함양) 5개소를 대상으로 낙농 사양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소당 1천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젖소 경산우 40두 이상을 사육하는 농가로 젖소의 수태율 개선을 위한 사료첨가제인 코팅 베타카로틴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베타카로틴은 암소의 번식기관에서 항산화제로 작용하는 필수 영양소로 결핍 시 수태율 감소와 유사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코팅 베타카로틴제는 경상남도 축산연구소가 2020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수태율 개선 사료첨가제다로 기존 베타카로틴제와 달리 반추위에서 분해되지 않고 소장에서 흡수되도록 코팅 처리되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할인행사·레시피 개발·판촉·홍보 등 지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카페시장서의 국산우유 소비 활성화를 위해 국산우유 사용 인증점 확대에 나섰다. 커피가 일상 속 습관처럼 소비되면서 국내 카페매장수는 지난해 기준 12만개에 이르고 있다. 이중 프랜차이즈 카페는 약 2만개로 이들 매장은 유업체와 공급계약을 맺고 B2B로 비교적 저렴하게 우유를 공급받고 있다. 반면, 10만여개에 이르는 개인카페는 상당수가 소규모로 인건비, 원두값 등 제반비용이 크게 오르자 국산우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보관기간이 긴 외산 멸균유를 사용하는 매장이 늘고 있다. 카페시장은 국산우유의 20%가 소비되는 중요한 수요처다. 이에 외산 멸균유 확산세 저지를 위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우유자조금 인증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산우유를 사용해 메뉴를 판매하는 매장 중 일정 관리기준을 준수하고, 국산 우유만을 사용하는 개인카페 소상공 업소 중 우유자조금 인증점을 선정, 다양한 판촉 및 홍보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해 103곳이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인증점을 200개로 확대하고 ▲국산우유 제품지원 또는 할인행사 지원 ▲우유음료 및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재료 수입 비용 상승·달러강세 영향 주요인 모니터링 강화로 정확한 정보제공 이뤄져야 무분별한 밀크플레이션 용어 남발이 소비자 오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달러강세와 원재료 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식품업계가 잇따라 가격인상을 단행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유업계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달부터 초코에몽 브랜드 제품 출고가를 평균 8.9% 인상했으며. 매일유업도 커피음료 바리스타 룰스, 허쉬드링크 초콜릿, 스트링치즈 플레인, 매일두유 검은콩 등 51개 제품에 대해 3.6~11.8% 수준으로 가격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이 밀크플레이션을 전망하는 보도를 앞다투어 내보내면서 자칫 국산우유에 대한 소비자 오해가 불거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밀크플레이션이란 우유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우유가격이 오르면서 우유 및 유제품을 원재료로하는 제품의 가격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해 원유기본가격 인상시기 마다 언론에서 단골소재로 다뤄져 왔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밀크플레이션은 국산우유 및 유제품 가격인상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조직위, 경기 위축에도 집중되는 관심 부응 총력 ‘축산의 고유 가치와 디지털 이행’을 주제로 한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승호·한국낙농육우협회장)는 오는 9월 10~12일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를 시작했다. 이번 KISTOCK 2025는 국내 축산 본연의 산업적 가치는 물론, 디지털화를 통한 도약으로 사회적 책임 강화와 경쟁력 제고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 축산업의 합리적 발전 방향 제시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준비상황을 점검하며 앞으로 전국의 축산농가가 자발적으로 찾는 축산 대표전시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호 박람회 조직위원장은 “대내외적 악재들이 상존하고 있지만, 늘 그래왔듯 우리 축산업은 위기를 극복할 것이며, 그 가운데 우리 박람회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어려운 업계 분위기 속에도 다양한 관련 업체들의 참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모처럼 활발한 비즈니스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ISTOCK 2025는 소비자인 축산농가 맞춤형 전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회(위원장 조재성)가 지난 21일 육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육우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25년 홍보대사 및 자문위원 위촉식<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조재성 위원장, 정용범 의장을 비롯해 2025년 육우 홍보대사로 위촉된 트로트 황소 가수 김경민과 자문위원으로 선정된 황정옥, 강기부, 나태흠, 장희라, 김성일, 전예정, 조재호, 최문석 위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가수 김경민 씨는 앞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개그맨 조승제 씨와 함께 육우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육우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및 홍보 전략 수립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되며 자문위원들은 육우가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견을 함께 했다. 조재성 위원장은 “앞으로도 육우의 맛과 가치를 널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육우자조금은 이번 위촉식을 시작으로 2025년 한 해 동안 더욱 적극적인 홍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중장기적 관점서 사육두수 감소…생산량 줄 듯 원유생산량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젖소관측(3월)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원유생산량은 47만9천톤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했다. 지난해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하락한 생산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된 탓도 있지만, 2023년 10~11월 럼피스킨 백신 스트레스로 인한 생산량 감소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원유생산량은 전년대비 0.3% 감소한 49만~49만2천톤으로 관측됐으며, 2분기는 생산성이 높은 3~4산 착유우가 늘어나면서 원유생산량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50만4천~50만6천톤으로 전망됐다. 다만, 젖소사육두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땐 원유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 목장주의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 환경규제와 수익성 악화 등 대내외적 낙농산업의 위기에 낙농가수는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폐업농가의 생산량을 흡수할 여력도 부족해진 영향이 크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젖소사육두수는 38만1천두로 전년대비 1.4% 감소했으며, 3월 사육두수는 1.0% 감소한 37만7천~37만9천두, 6월 사
[축산신문 기자] 유제품 수입량 감소와 용도별차등가격제의 연관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최근 세계 유제품 가격지수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부 언론에선 외산 유제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제과·제빵, 카페업계의 가격인상 전망과 함께 2026년 유제품 관세 철폐로 외산 유제품의 시장 점유율 증가를 예상하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수입 비중이 높은 서유럽산 유제품 가격 하락으로 향후 국내 유제품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국내 유제품 시장은 음용유 중심으로 공급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산 유제품의 시장 점유율 증가 전망에 대해선 용도별차등가격제를 2023년부터 시행 중이며, 제도 도입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실제 국산 가공유용 원유 사용량은 2022년 25만톤에서 2024년 40만톤까지 증가했다. 다만, 이와 함께 제시한 유제품 수입량 감소 수치가 용도별차등가격제의 효과인지는 면밀한 평가가 필요하단 시각이다. 유제품 수입량(원유환산 기준)은 2022년 252만톤에서 2024년 212만톤으로 15.8% 줄어들었다. 유제품 수입량 감소는 치즈 수입량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대형마트 2위 규모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 개시에 들어갔다. 농·축산업계에선 정부차원에서 농·축산 업계 피해현황 조사 및 피해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는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홈플러스의 대금정산이 계속 지연되면서 일선 농협, 영농조합, 유가공조합(업체) 등 신선식품인 농·축산물을 유통해야 하는 농·축산 업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농협경제지주 도매부를 통한 홈플러스 연간 납품액이 1천900억원에 달하고, 유가공조합(업체)의 경우 홈플러스로부터 40억에서 100억원까지 납품대금 정산을 받지 못할 정도로, 향후 사태 장기화 시 농·축산 업계의 피해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 일반 공산품과 달리 신선식품인 농·축산물은 저장성이 짧아 출하를 조절할 수 없고, 새로운 판로를 찾기도 어렵다. 농축산연합회는 “이 때문에 농·축산 업계는 홈플러스와의 거래가 중단될 경우 대금정산 지연이나 사태정상화 후 납품 등에 불이익을 우려해, ‘울며 겨자 먹기식’ 납품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형국이며 또, 타 유통업체로의 납품량을 늘리기 위해, 농·축산 업계 간 과당경쟁으로 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는 유가공업자, 집유업자 등을 대상으로 총 139억원 규모의 융자금 지원을 실시한다. 이번 지원은 농림축산식품부 ‘2025년 축산물도축가공업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낙농·유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오는 4월 2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낙농·유가공 관련업체가 신청 할 수 있는 사업은 총 2가지로 유제품개발·생산시설과 유가공업체 운영자금 지원사업으로 각각 신청이 가능하다. 유제품개발·생산시설지원사업 지원자격은 유가공업자(목장형 유가공 포함), 집유업자, 즉석판매제조·가공업자이며, 국산 원유 미사용업체는 제외된다. 자금 규모는 총 91억원이며, 지원 조건은 융자 70%, 자부담 30%, 3년 거치 7년 균분상환이며 금리는 2~3%다. 자금 사용용도는 유제품 개발 및 생산시설, HACCP 인증을 위한 시설장비, 치즈공방 체험·판매시설, 원유검사 장비 구입 및 설치비용 등이다. 유가공업체 운영자금 지원사업 신청대상은 유가공업자, 집유업자이며 국내산 원유 미사용업체는 제외된다. 자금 규모는 총 48억원이며, 지원조건은 융자 100%,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이며 금리는 2.5~3%다. 자금 사용용도는 신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산 분유 해외시장 공략 성과…실적 8.9% 반등 고물가 영향에 조제분유 수입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저출산 심화로 인한 전반적인 분유류 수요 감소 추세에 국내 조제분유 생산규모는 2019년 2천133억원에서 2023년 1630억원으로 23.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구당 자녀수 감소로 아이에 대한 지원을 집중하고 해외직구에 익숙한 세대가 부모가 되면서 수입 분유의 수요는 크게 늘어나, 동기간 수입규모는 8천195만 달러에서 9천676만 달러로 18%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지출 부담이 커지자 외산 분유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외산 분유는 국산 분유에 비해 1.5~2배 이상 가격 차이가 나는데다, 최근 일부 외산 분유의 경우 가격인상까지 단행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났다. 그 결과 지난해 분유 수입액은 8천353만 달러로 전년대비 13.6% 감소하며 2019년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산 분유 시장은 프리미엄 분유시장 공략, 수출을 통한 해외 사업 강화, 분유기술 기반 건강기능 식품 사업 진출을 통해 경쟁력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