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제식품정보협의회 (International Food Information Council)는 기술발전, 문화 및 경제적 변화에 따라 매년 식음료 분야 트렌드를 발표하고 있다.이에 따라, 식품, 영양 및 건강 전문가 그룹 및 소비자 조사를 통해 2024년에는 기능성 음료와 정서적 웰빙에 도움이 되는 식품 수요 및 식품 라벨링에 대한 관심 증가, 식물성 대체 식품 붐업 그리고 인공지능(AI)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유업계에서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제품 개발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가 발표한 ‘글로벌 데어리 리포트 2월호’를 바탕으로 ‘2024년 식음료 트렌드를 살펴보았다. 정서적 웰빙·장 건강 도움 등 기능성 음료 두각 ▲정서적 웰빙에 도움 IFIC가 지난 2023년 실시한 식품 및 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4명 중 3명(74%)이 식음료가 정서적, 정신적 웰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IFIC는 여성 건강에 중점을 둔 보충제는 물론 수면 유도, 스트레스 완화 및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는 식음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웰빙에 대한 수요 증가로 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덴마크낙농 견학 후 일찌감치 개량 눈떠 시행착오 거쳐 유생산량 최상위 반열에 체득한 노하우 지역 농가들에게 공유도 “개량은 균형이 중요하다. 욕심을 부려선 안된다. 젖을 많이 내도 버틸 수 있는 체형을 먼저 만들어 놓아야 목장의 수익으로 돌아온다.” 두당 원유생산량으론 전국에 내로라하는 목장들 가운데서도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는 충북 음성 가람목장을 운영하는 신병국 대표의 개량 노하우가 담긴 한마디다. 1980년부터 낙농에 뛰어든 신 대표는 1996년 덴마크 견학을 다녀온 후 본격적인 개량에 돌입했다. 신 대표는 “바켓으로 착유하던 우리나라와 다르게 덴마크는 목장에서 수정란 이식을 하고 로봇착유기가 사람 대신 젖을 짜고 있었다. 또, 덴마크 낙농가의 원유수취가격은 리터당 380원정도였는데, 보조금을 받아 실질적으로 800~900원씩 받고 있었다”며 “그 때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농가 개인이 혼자하는 형태였지만, 덴마크는 농가들이 하나의 축산으로 묶여 진흥을 위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을 보니, 한국에 돌아와서 목장이 재미없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내 그 당시 세계 최고였던 덴마크 낙농을 앞질러보자고 목표를 세우고 개량을 시작하게 됐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해외선 별도 품평회 개최…국내도 사육두수 증가 따라 능력 개선돼 목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젖소(홀스타인)의 모색은 흑백반이나, 간혹 검은 얼룩 대신 붉은 얼룩을 가진 소를 볼 수 있다. 레드 홀스타인이라 불리는 이 소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젖소의 모색은 하나의 유전자에 의해 우성 혹은 열성에 따라 결정된다.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염색체는 쌍으로 존재하며, 특정 좌위에 모색 유전자에 관한 대립 유전자도 두개로 이뤄져 있다. 모색에 관해 우성(후대에 나타나는 모색)은 검정색 대립 유전자이며, 빨간색은 열성(유전자가 쌍으로 만나야만 나타나는) 대립 유전자이다. 이 모색 유전자를 MC1R(Melanocortin 1 receptor)이라고 하는데, 레드 홀스타인은 부·모로부터 이 빨간색 열성 유전자를 한 개씩 물려받아 쌍으로 이루어졌을 때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 낙농가들이 흔히 알고 있는 상식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교배상대가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와 상관없이 후대축은 무조건 레드 홀스타인으로 태어나게 하는 우성 유전자도 존재한다. 바로 COPA(Coatomer protein complex, subunit alpha)라는 모색 유전자인데, 통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동원F&B가 프리미엄 발효유 브랜드 ‘덴마크 하이(Hej!)’를 론칭하고 액상 발효유 시장 공략에 나섰다. ‘덴마크 하이(Hej!)’는 동원F&B의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의 브랜드로 새 브랜드 명의 ‘하이(Hej)’는 덴마크어로 건강과 안부는 묻는 인사말이다. 동원F&B는 덴마크의 유산균과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함유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제품은 액상 발효유 ‘덴마크 하이 요구르트’로 글로벌 유산균 전문 기업 ‘크리스찬 한센’이 개발한 덴마크산 유산균 포함 100억 CFU를 보증하며, GC녹십자웰빙이 4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선보인 호흡기 특허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다. 또,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과 뼈 형성에 필요한 칼슘, 비타민D도 들어있는 반면, 당 함량은 액상 발효유 판매 상위 3개 제품의 평균 대비 35% 이상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유업계들이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실적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원F&B로 향후 유산균 전문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이사진, “농가 권익대변 역량 강화 위해 재정 힘실어줘야” 낙농산업에 닥친 현안해결을 위한 협회 중심의 단합을 당부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6일 제1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서 이승호 회장은 “지난해 럼피스킨 발생에 따른 젖소·육우 살처분 농가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백신접종과 차단방역에 힘써준 농가들에게 감사하다. 협회는 방역조치 개선 및 살처분 피해농가 보상지원 확대에 전념함으로써 소기의 성과를 거뒀고 백신 부작용에 대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또, 소농과 후계농을 중심으로 경영불안을 호소하는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용도별차등가격제와 목장경영안정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올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유가격산정체계 개편과 관련해 농가수취가격과 국산우유 품질 경쟁력이 유지되는 수준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사진들은 협회가 낙농가들의 권익보호에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회원농가들의 수익사업 이용 확대 등 협회재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럼피스킨 예방을 위한 해충 방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일각 수요 확대 한계 전망…국산우유 가격경쟁력 확보가 관건 멸균유 수입량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수입량이 최고치를 갱신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농업전망 2024’에 따르면 2023년 멸균유 수입량은 전년대비 18.9% 증가한 3만7천톤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3천440톤)보다 약 11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농경연은 멸균유는 보관이 용이한데다, 지난해 원유가격인상 이슈가 맞물려 저렴한 가격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통 대형마트 3사(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에 따르면, 외산멸균유 판매량은 2023년 7월 판매실적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6배 정도 증가했다. 최근엔 CU가 해외 직수입을 통해 폴란드의 믈레코비타 멸균유 2종(일반, 저지방)을 2천100원에 판매를 시작했다. 이는 일반 흰우유보다 최대 46% 저렴하다. 또, 와이즈맵의 2022년 10월 온라인 쇼핑몰 유제품 구매동향을 살펴보면, 멸균유 카테고리서 단일제품 판매량 순위 1위도 믈레코비타(1L)다. 현재 국내 원유생산량의 1.7% 수준에 그치는 물량이지만 2026년부터 FTA 체결에 따라 미국과 EU산 우유가 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국 농·축산 농민들을 대표하는 38개 농·축산 중앙 단체들이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 공천을 국민의힘에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삼주) 소속 단체장들이 지난 1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농업·농촌의 파수꾼’ 홍문표 국회의원 공천촉구 및 지지선언, 농·축산 중앙 단체 공동 기자회견<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농·축산 중앙 단체장들은 홍문표 의원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면서, 홍문표 의원의 공천을 국민의힘에 강력히 촉구했다. 단체장들은 “4선 중진이자, 농촌 출신인 홍문표 의원은 농업용 면세유 기한연장, 농기계임대법을 비롯한 30여개의 농·축산분야 법과 제도개선을 통해 농민의 민생문제 해결에 불철주야 노력했다”며 홍문표 의원의 공천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단체장들은 “지난 5년간(2018~2022) 농업소득이 연평균 7.4%나 감소하고 농촌 고령화율(2022년 기준)이 26.1%에 달해 농촌소멸 및 식량안보의 위험이 날로 증폭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농업관련 쟁점법안에 대한 정치권의 정쟁이 계속 발생되어 현장 농민들의 정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우유는 신선함, 안전성 측면에서 낙농선진국보다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고 있지만, 외산 멸균유와 식물성 대체음료, 가격 인상 등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국산우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오인지하게 되면서 우유소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에 실제 소비자들이 바라보는 국산우유에 대한 인식은 어떤지, 소비자가 생각하는 국산우유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방향은 무엇인지,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의 용역을 받아 수행한 ‘2023년 우유자조금 성과분석’을 통해 알아보았다. 국산우유가격 비싸다 인식, 가격 타당성 입증 과제로 신선함, 풍부한 맛, 고품질, ESG 측면 기여 어필해야 ▲소비자, 국산우유에 대한 긍정적 인식 커 국산우유와 외산멸균유 그리고 식물성 대체음료의 BUZZ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국산우유는 전체 언급량 중 긍정 언급이 3천495건, 부정 언급이 856건, 중립적인 언급이 226건으로, 긍정적 언급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로 ‘맛있다’, ‘신선하다’는 긍정적 언급이 나타나는 한편, ‘관리’, ‘안심’ 등 품질에 대한 언급도 있어 소비자들이 국산우유의 가치를 인식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는 평가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라남도가 4년 연속 초등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무상 우유급식을 이어나간다. 전남도는 성장기 청소년 건강 증진과 낙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우유급식 사업예산 114억 원을 확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체 초등학생에게 무상 우유급식을 4년 연속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취약계층에게 한정해 무상 우유급식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도는 2021년부터 자체 예산을 더해 전체 초등학생에게 확대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체 학생 수 240인 이하 중·고등학교 학생과 3자녀 이상 가구 자녀까지 포함해 매년 약 12만여 명의 학생에게 무상 우유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해 전남지역 학교우유 급식률은 약 80%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30%)보다 약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올해 학교우유 급식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시군, 교육청, 학교, 생산자단체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회 등을 통해 협업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무상 우유급식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우유 음용 습관이 형성되고, 지속적인 우유 소비 확대로 이어져 낙농가의 경영 안정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미실시 체험 목장 재개·‘찾아가는 우유교실’ 운영 확대로 탄력 기대 지난해 낙농체험목장에 100만여명의 체험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가 낙농체험 인증목장 37개소를 대상으로 2023년 낙농체험목장 방문객수를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110만9천명) 9.7% 감소한 100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2017~2019년) 평균 방문객이었던 98만명에 비해서는 약 2.2%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평가다. 2023년엔 전체 37개 인증 목장 중 86.5%에 해당하는 32개소에서 낙농체험을 실시했으며, 나머지 5개 목장은 목장 자체 정비, 방역 강화 등의 이유로 낙농체험목장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방문객을 분석해 본 결과 체험형 목장(전체 33개소)의 방문객 수는 19만3천명으로 전년대비(18만8천명) 2.9% 증가한 반면, 관광형 목장(전체 4개소)의 방문객 수는 80만8천명으로 전년대비(92만2천명) 12.3% 감소했다. 체험형 목장의 경우 ‘노란버스 파동’ 및 럼피스킨 확산의 영향을 일부 받았으나, 체험학습, 진로체험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상황 비슷한 한국, 유제품 맛·품질 향상 노력 필요 일본 식품업체들이 유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지자 가치 제고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총무성이 발표한 2023년 11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 중에서 식량가격 상승률이 다른 항목보다 높았는데, 이중 요구르트류 가격은 151.5엔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아이스크림류는 132엔으로 9.8% 올랐다. 이에 따라 최근 신규 제품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가격 인상에 대한 인식을 ‘부정적 이미지’에서 ‘긍정적 이미지’로 바꿔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유도하고 있다. 플레인 요구르트의 경우 기능성을 가진 100~120g 정도의 소용량 타입이 비싼 가격에도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메이지사의 ‘프로비오 요구르트 R-1 음료 타입’은 ‘R-1 유산균 EPS’를 기존 제품의 2배로 배합한 제품(257엔)을 출시했으며, 타식품업체들도 스트레스, 수면, 피로, 장·뼈 건강, 눈·코 불쾌감 완화 등의 기능을 가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스크림도 2023년 후반부터 새로운 식감과 맛의 제품이 잇따라 출시 중이다. 모리나가제과는 ‘바삭한 식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입량 감소 요인…향후 생산량 줄고, 수입량 증가 전망 “용도별차등가격제 연착륙·생산비 절감대책 마련이 관건” 지난해 우유자급률이 반등했지만, 원유생산기반의 축소 위기는 가시질 않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농업전망 2024’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자급률은 45.8%로 전년대비 1%p상승하며, 2014년 60.7%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우유자급률은 9년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를 무작정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기에는 국내 낙농산업이 처한 현실이 너무 위태롭다. 우유자급률 반등이 국산 원유의 생산량 증가에 의해 견인된 것이 아닌 우유 및 유제품 수입량 감소의 영향이 더 컸기 때문이다. 오히려, 국산 원유생산량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실제 지난해 원유 공급량(원유 환산)은 국내 생산량, 수입량 및 이월 재고가 모두 감소하며 전년대비 3.6% 감소한 438만8천톤으로 추정됐다. 이중 원유생산량은 전년대비 2.3% 감소한 193만톤으로 사료수급여건 불안정, 여름철 기상악화, 낙농가 생산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젖소 사육마릿수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 우유 및 유제품 수입량(원유 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