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속된 폭염 여파 젖소사육두수 감소 영향 원유생산량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낙농진흥회 원유생산통계에 따르면 착유우 두수 증가 영향으로 올해 2분기 누적 원유생산량은 99만8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3분기에 접어들며 원유생산량이 감소세로 되돌아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젖소관측(12월호)을 통해 3분기 원유생산량을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한 46만4천톤으로 집계했다. 이는 9월까지 지속된 폭염과 열대야가 원인으로 이 여파는 4분기 원유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쳐 전년동기대비 0.5% 내외 줄어든 47만3천~47만5천톤으로 전망됐다. 농경연의 젖소관측을 종합해보면 올해 원유생산량은 193만5천~193만7천톤으로 전년대비 0.03% 내외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론 원유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란 시각이다. 실제 젖소사육두수가 감소함에 따라 내년 1분기 원유생산량도 48만3천톤~48만5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9% 내외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는 등 당분간 원유생산량 감소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착유처 찾기에 발동동…피해농가 줄폐업도 우려 낙육협, 범 정부 차원 피해 복구지원책 마련 촉구 중부지방에 집중된 기록적인 폭설로 낙농가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11월 27~28일 양일간 경기, 서울, 충청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은 50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하며 축산농가가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특히, 젖소 축사는 개방식에 병렬로 연결된 형태이며 고령의 목장주가 많은 특성상 축사도 노후화가 된 곳이 많다. 설상가상 지붕은 슬레이트나 비닐 등의 자재가 사용돼 이번처럼 수분 함량이 높은 습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축사가 붕괴된 곳이 다수 발생했다. 피해농가들은 무너진 축사도 축사지만 이로 인해 소들이 폐사하고 구조해 낸 소들이라도 부상의 정도가 심한 소는 긴급 도축에 들어가며 막대한 손실이 생겼다고 호소했다. 남양주의 한 농가는 “폭설로 경기 지역에 피해를 입은 낙농가만 200여곳이 넘는다고 들었다. 습설이다보니 축사 전체가 무너진 곳이 많은데, 축사 지붕 아래 착유실이 있어, 아예 목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곳도 많다. 아직까지도 지붕에 깔린 소를 꺼내지 못하는 곳도 있고, 가정집까지 무너져 삶의 터전을 통째로 잃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를 풍부한 요오드 공급원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요오드는 필수 미량 미네랄로,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걸릴 수 있으며,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의 경우 경미한 요오드 결핍으로도 인지 발달 저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우유는 이 같이 인체에 필수적인요오드의 주요한 공급원으로 미국에선 총 식품을 통한 요오드 섭취량의 절반을 우유 및 유제품을 통해 얻는다. 그렇지만 소비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거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유제품 과학 저널(Journal of Dairy Science)에 따르면 세계 16개국 4천700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유소비가 많은 지역임에도 요오드의 식품공급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연구진은 “요오드와 영양에 대한 정보가 일반 대중이 접근하기 어렵다 보니 이런 결과가 발생했다고 본다”며 “우유는 요오드가 풍부한 식품임을 강조하는 라벨표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우유의 영양학적 이점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충남 당진서 낙농육우산업 육성을 위해 육우 품질 고급화 장려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축산업 허가(등록)를 받고, 당진 관내에서 본인 소유로 12개월 이상 사육한 육우를 출하한 후에 도체등급 결과 2등급 이상을 받은 농가이다. 지원 금액은 총 8천600만원으로 등급별로 2등급 30만원, 1등급 40만원, 1+등급 이상은 50만원으로 차등 지원하며, 농가당 최대 지원한도액은 500만 원으로 예산 범위 내에서 한도액 조정이 가능하다. 육우 송아지는 우유 생산 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새끼로 암송아지는 농가에서 키워 젖소로 키우지만, 수송아지는 사육하여 한우보다 30~40% 저렴한 소고기로 생산한다. 최근 경영비 상승과 육우 가격 하락으로 낙농가와 육우 사육 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거세한 수컷 홀스타인과 미경산 홀스타인 암소를 대상으로 육우 품질 고급화 장려금을 지원해 사료가격 상승과 도매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우 사육 농가의 경영 부담이 조금이나마 완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제도 이탈 현실화 시 시스템 손상…심각한 악영향 초래 참여기준 부합한 제도 운영 절실…정부 결자해지 요구 용도별차등가격제 참여유업체들의 참여기준을 벗어난 이탈행위에 대한 낙농가들의 반감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용도별차등가격제에 참여한 유업체들은 정부가 정한 참여기준에 따라 쿼터량을 기준으로 음용유용 물량(쿼터의 88.6%)과 가공유 물량(쿼터의 4.5%)으로 나누어 낙농가에게 원유대를 지급토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2024년 용도별 물량 협상결과에 따라 향후 2년간 음용유구간을 쿼터의 88.5%, 가공유구간을 쿼터의 5.0%로 각각 정한 바 있다. 그리고 정부는 참여기준을 이행한 참여 유업체에 대해 국산원유 구매 확대 및 자급률 향상을 명목으로 음용유 5만톤과 가공유 10만톤에 해당하는 차액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남양유업이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4개 집유조합에게 내년부터 원유 계약물량 30% 감축을 일방적으로 통보, 제도의 취지에서 벗어난 행보를 보이면서 농가들의 공분을 샀다. 천안의 한 낙농가는 “과거에는 계약물량을 조정하더라도 서로 양보할 수 있는 범위에서 협상을 해왔다. 유업체가 어려울 땐 원유감축도 감내해오면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이 소비자 신뢰도 회복과 구매 의향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가 주최하고,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가 주관한 ‘우리 육우 바로 알기 소비자 교육’<사진>이 지난달 경주와 서울에서 진행됐다. 육우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 및 소비자 인식 전환이 이번 교육에 참여한 소비자는 “육우와 젖소고기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육우의 다양한 장점에 대해 알게 된 좋은 기회였다며, 오늘 강의 이후 국내산 육우를 구매하여 맛있게 먹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교육에 참여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교육 전·후 인식 및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내산 육우’에 대한 인식이 5점 평균 기준 3.44점에서 4.65점으로 크게 상승해 소비자의 육우고기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육우고기에 대한 신뢰도(4.21점)’와 ‘수입산 쇠고기 대비 국내산 육우고기 안전성에 대한 확신’(4.29점)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보여 소비자들이 육우고기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해 확신을 가졌음을 확인했다. 특히 교육 후 ‘육우고기 구매 의향’(4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제26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 디자인경영 부문에서 대통령상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대표 문진섭)은 지난 13일 강남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 ‘디자인코리아 2024’서 이 같이 수상했다. ‘대한민국디자인대상’은 디자인 경영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함은 물론 디자인 주도의 경영실적이 우수한 기업,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국내 디자인 분야에 있어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힌다. 서울우유는 지속가능한 디자인 경영을 선보이는 등 브랜드 위상을 강화한 경영 성과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요 성과로는 87년의 역사 속에서 서울우유만의 고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전세대를 아우르는 레트로 콘셉트로 다양한 브랜드 협업을 기획하며 소비자 인지도 향상 등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점 등이 꼽혔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디자인팀 계신기 팀장은 “향후에도 서울우유는 비전과 연계한 디자인 철학과 창의적인 장인 정신이 발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제26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 디자인경영 부문에서 대통령상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대표 문진섭)은 지난 13일 강남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남양유업의 원유계약물량 감축 움직임에 국회에서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남양유업은 최근 지속적인 경영난으로 인해 소속 4개 집유조합(천안공주, 예산, 아산, 대전충남)어게 3차례에 걸쳐 원유 감축을 요청했다. 이 요청은 계약량의 30% 이상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만약 현실화될 경우 낙농가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농식품부는 남양유업의 계약량 30% 감축에 대응하기 위해 감축 조정안을 제안하고, 농가와 회사 간의 중재협상 및 조율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박수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사진)은 지난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를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에게 “국내 낙농가들은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과 생산비 상승 등으로 인해 원유생산량과 농가수가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남양유업 사태의 조속한 해결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2019년 5천호였던 낙농가 수는 2023년 4천500호로 10% 감소했으며, 원유생산량도 2022년 197만5천톤에서 2023년 193만톤으로 2.3% 줄어들었다. 아울러, 소비기반의 변화로 가공용으로 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메커니즘 규명 위한 심화 연구 준비 국내서 A2우유의 건강상 이점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은 지난 15일 ‘제 8차 소화기연관학회 국제 소화기학술대회(이하 KDDW 2024)’에 참가해 A2우유의 장내 유익균 증가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평소 우유 섭취 후 소화불편감 증상이 있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임상연구로서 일반 우유와 A2우유 섭취 전후의 장내 미생물군 구성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했다. 연구 결과, 일반우유 섭취 시에는 장내 미생물군 구성이 크게 변화하지 않았으나 A2-β-카제인만 함유된 A2우유 섭취 시에는 장내 미생물군 구성에 상당한 변화를 보였다. 특히 A2우유 섭취 후에는 소화 개선, 면역 기능 강화 등에 이점이 있는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과 장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갖는 블라우티아(Blautia)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A2우유 섭취가 장내 유익균 증가를 촉진하고 장 운동성을 향상시켜 소화관(GI)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인 식문화·유전적 요인 등 달라 그대로 대입 부적절 안티밀크 왜곡 정보 바로잡을 정·산·학계 협력 대응 절실 편향된 우유 정보가 푸드 포비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인터넷 매체를 통해 ‘여성이 우유를 섭취하면 심장질환 발병 위험성을 높인다’는 해외 연구 기사가 확산하면서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스웨덴 여성과 남성 10만775명을 대상으로 약 3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비발효 우유를 매일 300ml 이상 섭취하는 여성에게서 허혈성 심장질환(IHD)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유전자와 유제품 섭취 문화가 다른 인구에 대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해당 결과를 그대로 국내에 적용하기 어렵다”라는 입장이다. 우유 부작용을 강조하는 연구들 대부분이 미국과 유럽 등에서 발표되고 있는데, 서구권 국가는 1인당 하루 우유 섭취량이 한국의 7~10배 이상이고, 기타 유제품, 동물성 식품 섭취량이 높다. 하루 우유 섭취량이 우유 한컵도 되지 않는 한국인의 식습관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 김형미 동덕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사람은 다양한 음식을 먹기 때문에 특정 식품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제낙농연맹(IDF)이 매년 발간하는 ‘세계낙농산업동향 보고서’는 전 세계 주요 낙농 관련 기관과 IDF 전문가들간 긴밀한 협력의 산출물로서 세계 전역 50여개국의 원유 생산, 소비 및 교역 관련 통계자료를 비롯해 공급 및 수요, 낙농산업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이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의 ‘글로벌 데어리 리포트 11월호’를 통해 올해 ‘세계낙농산업동향 보고서’의 내용을 살펴보았다. 환경규제,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 확대 영향 우려 ▲생산 부문 2023년 원유생산량은 전년대비 2.1% 증가하며 평년수준을 되찾았지만, 주요 원유생산국인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및 남미의 경우 가축 질병과 기상악화로 생산량 증가율이 평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에서 국내 수요가 증가하고, 원유가격이 상승한데 이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원유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세계 원유생산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는 최근 몇 년간 우유 및 유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유생산량이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 2015년부터 2023년 연평균 증가율이 4.8%를 기록했다. 2024년의 경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조사료 작부체계 개발…전 두수 검정사업 참여 의무화 전국단위 원유 수급조절…집유·가공계열화 통합 관리 후계농 육성, 축분처리 효율화, 산·학연계 시너지 창출 ▲시대 변화 대응 선순환 구조 창출을 기조발제자로 나선 한국생명환경자원연구원 정승헌 원장은 ‘경기도 낙농산업의 지속가능한 재구조화 방안’ 발표를 통해 현재 국내 낙농산업에 대한 근본 틀을 다시 짜야 하며 이를 위해선 새로운 시대 변화에 따른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캐나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원유수급불균형과 최근 우리나라서 논란이 되고 있는 남양유업의 원유 계약물량 30% 감축 움직임을 예로 들며 “단순 해프닝으로 여길 것일 아니라 집을 새로 짓는 다는 각오로 산업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경우 전체 원유생산량의 35%를 차지하는 농가들로 구성된 조합으로 다른 유업체들보다 여건이 나을 수는 있기는 하나 결코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것이 정 원장의 평가다. 국내 축산업 중에서 가장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이 낙농이라는 냉철한 진단도 내놨다. 정 원장은 “2002년 FTA 체결 시 전체 농업 생산액은 33조원 중 축산업 생산액은 9조원으로 27%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