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난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 국제전시장에선 ‘프랑스 국제식품 전시회(SIAL 2024)’가 개최됐다. 올해 60주년을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130개국, 7천500개 이상의 출품 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유제품 부문에서선 혁신적인 제품이 대거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고단백 기반 유가공품 종류 확대, 기능성 원료 개발 활발 ▲전통방식 접목한 유가공품 출시 이탈리아 치즈 회사인 L’Antica Cascina Srl은 지역이 전통적인 방법을 적용해 점토로 치즈의 수분을 자연적으로 배출하는 동시에 숙성시킨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치즈에 풍미를 더하고 발효 속도를 높이기 위해 건초, 나뭇가지, 올리브 잎 등을 첨가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시켰다. 전시된 3가지 종류의 제품은 숙성시간에 따라 맛과 풍미에서 차이가 있었으며, 현장에서 진흙으로 감싸진 치즈를 부수는 방법을 시연해 참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튀르키예의 전통 발효유 케피어의 인기도 높아지는 추세다. 유업의 케피어 시장은 2023년 3억2천500만 달러로 2032년까지 크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케피어 판매기준 그리스 시장 점유율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와 함께 먹을수록 건강이 배가 되는 조합이 주목받고 있다. 우유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완전식품으로 단독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특정 음식과 함께 먹으면 맛과 영양소를 모두 극대화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우유와 함께 먹으면 좋은 식품을 소개했다. 겨울철 대표 간식인 고구마는 우유와 함께 먹을 경우 맛과 영양소가 모두 향상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고구마의 부족한 단백질을 우유가 보충하고, 고구마 속 비타민A와 비타민D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영양소 보완 효과가 있으며, 우유의 부드러운 성질이 소화를 돕고 포만감이 들어 과식을 막을 수 있다. 강황은 커큐민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몸속 염증 제거와 항암에 뛰어나다. 하지만 강황만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불과 1%에도 미치지 못해 우유와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 우유를 꿀과 함께 첨가해 마시면 체내 흡수율을 높여주는 것을 물론, 아이들에게도 잘 먹일 수 있다. 또, 올리브 오일은 항산화제와 단일 불포화지방을 함유하고 있다. 우유에 올리브 오일을 섞어 마시면 소화 작용, 혈당 균형, 뼈 건강 증진, 피부 및 모발 강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축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절충안 채택될까…한앤코 결정에 이목 집중 원유계약 물량 협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남양유업은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충남권 4개 집유조합을 대상으로 내년도 원유계약 물량 30% 감축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용도별차등가격제의 참여기준을 훼손하고 농가 생존권까지 위협하는 과도한 물량감축에 직면한 집유조합들은 낙농진흥회로 원유를 납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지만 예산, 형평성 등의 문제로 벽에 부딪혔다. 벼랑 끝에 몰린 집유조합들은 대정부·국회 건의 활동 등 전방위적으로 생존권 사수를 위한 협조를 구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조정안을 제안하는 등 농가와 회사 간 중재에 나섰다. 계약물량 감축은 이해당사자간 협상에 의해 결론이 날 전망이다. 천안공주낙협 맹광렬 조합장이 대표로 위임돼 남양유업과 계약물량 조정 협상에 나선 가운데, 최종 결과는 물량 계약 종료 시점인 12월 말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당초 30% 감축이 아닌 집유조합의 의견을 반영해 일정부분 조율이 이뤄진 협상안이 채택될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의 결정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내부적으로 원유감축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진 매일유업과 집유조합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업계, 연쇄적 피해 확산 우려…과징금 대체방식 탄원 추진 식약처가 매일유업 광주공장의 영업정지 요청을 하면서 낙농업계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최근 매일유업 오리지널 200ml 멸균 미드팩 일부 제품에서 세척수가 혼입된 일이 발생하자 매일유업은 재발방지를 위해 품질안전관리체계 강화와 함께 보상 및 회수 절차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이 제조된 매일유업 광주공장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으로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관활 지자체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가 행정처분을 매일유업 광주공장에 사전 통지하면 매일유업은 의견을 제출하고, 청문회를 거쳐 최종 처분이 결정된다. 만약 광주광역시가 식약처의 요청대로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면 매일유업 뿐만 아니라 납유농가 및 관련 종사자들의 연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광주공장은 매일유업 전체 하루 원유사용량의 20~30% 가량을 차지하는 130톤 규모의 원유를 처리하고 있다. 우유는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할 수 없는데다, 저장성이 짧아 공급처가 막히면 원유처리에 난항이 예상된다. 타 공장으로 원유를 이송하더라도 막대한 금전적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 환경규제 강화, 낙농제도개편, 수익성 악화 등 생산기반 위축 위기가 커져간 가운데, 물가이슈와 소비부진으로 올해 음용유용 원유가격은 동결됐다. 또, 용도별차등가격제 참여 집유주체의 원유 계약량 감축 조짐이 번지면서 낙농가들의 시름은 깊어져만 가는 한해였다. 고령화·환경규제·수익 악화 등 요인 폐업 가속·사육두수 감소세 음용유용 원유가격 동결…유업체 계약물량 감축 움직임도 확산 ▲낙농가 부채 부담 크게 늘어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젖소 두당 순수익은 전년대비 20만1천원(13.2%) 증가한 173만1천원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2022년 젖소 두당 순수익이 전년대비 37.2% 급감한 상태에서 반등한 것으로 2021년 기준 평년 순수익이 270만원이었던 때와 비교하면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설상가상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이재용)가 발표한 ‘2023년 낙농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당 평균부채액은 6억817만원으로 전년대비 9천555만원 증가했으며 특히, 4억 이상 고액 부채비율이 76.0%로 26.5%p 크게 늘어 고령화와 함께 폐업을 고려하는 주요인이 됐다. 실제 60대 이상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청소년들에게 국산 우유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15일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에서 열린 ‘도전! 우유골든벨 학교대항전(왕중왕전)’과 ‘전국 청소년 우유영상콘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2024년 청소년 우유교육 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의 청소년들에게 국산 우유의 품질적 우수성과 신선함·안전함의 가치를 알리고, 우유의 영양 성분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며 국산 우유에 대한 관심을 높여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도전! 우유골든벨 왕중왕전’을 위해 전국 5개 학교를 대상으로 총 4천180명에게 우유관련 워크북을 배부했으며, 각 학교 예선을 통해 선발된 대표 10명 총 50명이 결승전에 모여 치열한 경쟁 끝에 다원중학교 3학년 이예현 학생이 최종 우승자가 됐다. 또한 올 해 하반기에 진행한 ‘전국 청소년 우유영상 콘테스트’ 우수작 상영회와 시상식도 함께 진행, 참여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31개팀 87명의 청소년들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직접 제작한 영상들은 국산 우유의 가치를 창의적으로 표현하며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식생활 교육기관 운영 통해 강사 전문성 제고·교육 내실화 2024년 찾아가는 우유교실이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찾아가는 우유교실’은 낙농진흥회가 실제 목장을 운영 중인 낙농가를 강사로 양성해 성장기 초등학생들의 건강한 우유 음용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해온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낙농가 강사 양성교육을 수료한 13명의 강사들이 전국 10개 지역 54개교, 188회에 걸쳐 총 4천118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한데 이어 올해는 20명의 강사들이 전국 16개 지역 84개교, 396회에 걸쳐 총 8천653명의 초등학생을 만났다. 주요 교육내용은 젖소와 낙농산업, 우유와 함께하는 올바른 식습관 등에 대한 이론교육은 물론, 낙농가강사에게 젖소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물어보거나, 젖소나 낙농가에게 우유팩 편지 쓰기 등 학생 참여형 교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의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교육운영, 교육내용, 강사 등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83점을 받아 호평을 받았다. 낙농진흥회는 올해 식생활 교육기관 지정·신청 추진을 통해 ‘찾아가는 우유교실’ 사업에서 임의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협회, 용도별차등가격제 근본틀 훼손 우려 추경 통해 산업 발전대책 성실 이행 강조 낙농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내년도 낙농예산 추가편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쟁의 심화 속 국회가 지난 10일 개최한 본회의에선 증액안이 반영되지 않은 내년도 예산안이 의결됐다. 이로 인해 지난 11월 14일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한 낙농예산 증액분도 반영되지 않으면서 용도별차등가격제의 연착륙과 함께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대책’ 실현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산 유제품 경쟁력 강화지원 사업’ 증액안 45억3천만원과 ‘젖소 유전체분석 사업’ 신규예산 증액안 7억2천만원 등이 빠지면서 2023년 용도별기본가격 인상분의 75%만 산출근거에 반영된 정부원안 432억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것. ‘국산 유제품 경쟁력 강화지원 사업’은 용도별차등가격제를 통한 국산 유가공품 가격 경쟁력 견인을 위해 제도 참여주체에게 원유구매 비용을 일정부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체 원유 유통량의 58%에 해당하는 집유주체가 참여하고 있다. 만약 원유가격 인상분에 비례해 지원단가가 조정되지 않는다면 제도 참여주체의 원유 이용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협젖소개량소, 이달부터 전국 농가 대상 정액 신청접수 농협축산경제 젖소개량사업소가 종합성적 상위 1% 신규 씨수소를 도입했다.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최완용)는 A2유전자를 보유한 북미 씨수소 ‘파이에트(H-358)’와 ‘홀오브페임(H-359)’의 검수 및 도입을 마치고 12월부터 정액 신청접수를 받는다. ‘파이에트’는 캐나다 유전평가기관(CDN)에서 발표한 종합성적(GLPI)이 +3천786으로 상위 1% 기준성적 +3천632를 훌쩍 넘는 세계 최고수준의 씨수소로, 유량 +1천79kg, 유지방 +121kg, 수익지수(PRO$) +2천944, 체형 +6, 발 굽과 다리 +7로 생산성과 체형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특히, 수익지수(PRO$)가 +2천944로 뛰어나 낙농가의 수익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며, 배앓이가 덜한 우유 생산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A2유전자도 보유해 국내 낙농가의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홀오브페임’ 역시 A2유전자를 보유한 개체로 캐나다 성적 기준 종합성적(GLPI) +3천640으로 상위 1% 내의 뛰어난 개체다. 유량 +1천956kg, 유지방 +99kg, 유단백 +80kg으로 탁월한 유생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가 국내 최초로 2024년 올해의 최고 젖소 선발(부제 The Best Cow of the Year in Korean)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럼피스킨 등 가축 전염병으로 인해 모든 품평회 행사가 중단되고 경기침체와 유사비 상승으로 인해 낙농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선발은 국내 낙농업계의 사기진작과 우수한 젖소를 발굴하고, 유전적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출품우 자격 및 신청 방법은 국내에서 인공수정 혹은 수정란이식으로 생산된 젖소로서 올해 선형심사를 받고, 착유기록(유우군능력 검정사업성적)이 있는 개체로 생애 누적산유량 6만kg 이상 생산 (유우군능력 검정사업성적 기준)과 선형심사 최종점수 88점 이상, 세대수 3세대 이상인 개체 중 선발 예정이다. 신청 방법은 신청서를 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메뉴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후 오는 31일까지 접수하면 되고, 발표는 선발위원회를 통해 2025년 1월 중 한국종축개량협회 홈페이지에 게시할 계획이다. 최종 결선에서는 5두의 젖소가 선정되며, 이 중 1위에게 시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최우수 경산우(Korean Cow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이 대설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한 축사 인허가 행정지원 조치를 요구했다. 이승호 회장은 지난 8일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의 경기 이천 대설 피해 축산농가 현장 방문에 참석했다. 이 자리서 이승호 회장은 평택과 같이 피해지역 지자체별 ‘축사 인허가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인허가 처리기간 단축, 인·허가를 신고로 갈음 등의 행정치원이 실질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해줄 것을 송미령 장관에게 건의했다. 현재 평택은 재해복구 완료 시까지 축사 인허가 지원센터를 한시적으로 운영, 건축사 매칭 협의부서 간소화 등 신속한 재설치 인·허가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 6일 농식품부에 공문을 통해 ▲피해지역 지자체별 ‘축사 인허가 지원센터’ 운영 ▲축사 복구 과정(재·개축 시)에서 향후 재해 방지를 위해 시설내 구성 강화 목적의 철골구조(H빔 등)로 변경시, 인·허가 절차 생략(가설건축물도 인정)을 건의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제품 소비 둔화에 수입량도 4.2% ↓ 국산 우유 신선함·안전성 적극 어필 용도별차등가격제 정착, 경쟁력 높여야 소비기반의 위축으로 우유시장서 살아남기 위한 국산 우유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젖소관측에 따르면 올해 9월 누적 우유 및 유제품 소비량(원유 환산기준)은 291만4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했다. 국산 원유의 주 소비형태인 시유 소비량은 동기간 116만3천톤으로 2% 감소했으며,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던 유제품 수입량도 관세청에 의하면 20만4천톤으로 4.2%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원유생산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임에도 분유재고량(원유 환산기준) 9월 누적 8만1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51.8%가 늘어났다. 이는 소비 트렌드 변화, 영유아수 감소, 음료시장 경쟁 과열 등이 원인으로 여기에 더해 고물가 상황이 겹치면서 소비가 둔화, 수입량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가격이 저렴하고 보관기관이 길다고 알려진 외산 멸균유의 경우 수입량이 9월 누적기준 3만9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7.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낙농·유업계는 우유 및 유제품 소비가 줄어드는 가운데, 외산 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