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도내 저지소 최다 보유…경쟁력 제고 위한 발빠른 선택 “현장 중심 지원사업 돼야”…저지밀크 브랜드화 최종 목표 익숙함을 버리고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급변하는 대내외적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목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에 나서고 있는 목장이 있다. 바로 경기 여주에 위치한 요한목장(대표 최돈형)이다. 35년 전 물려받은 것 하나 없이 젖소 한 마리로 시작한 요한목장은 외부인력 없이도 최 대표 부부 두 사람의 열정과 애정으로현재 전체 사육두수 160두 중 착유우 60두, 서울우유 쿼터 1천600kg의 규모로 성장했다. ‘소가 편하면 그 이상의 것을 되돌려준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요한목장 최돈형 대표는 바닥, 환기, 음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운동장 한켠에 자리잡은 방목장이다. 2m 두께의 흙으로 바닥을 쌓아 만든 곳으로 소가 넘어져 크게 다치는 일이나 싸움이 발생하는 등 사고사가 일어날 걱정이 없고, 넓은 공간에서 뛰놀고 쉴 수 있어, 소들의 건강상태뿐만 아니라 수태율도 좋아졌다. 또한 이스라엘의 환기 방식을 벤치마킹해 바람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일본 농축산업진흥기구(ALIC)의 축산정보 3월호에 따르면 중국의 2022년 원유생산량이 전년대비 6.8% 증가한 3천932만톤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원유가격은 올해 1월에는 원유 1㎏당 4.12위안(약 781원)으로 집계됐으며, 3위안 대에 머물렀던 2020년 중반보다는 약 7% 정도 높지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3.5% 하락한 것이다.이 같은 가격동향은 정부 주도의 낙농진흥정책에 따라 원유 생산능력이 계속해서 향상되고 있는 반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소비가 침체되면서 공급과잉이 발생한 것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또한 일반적으로 유업체가 낙농가에 비해 가격교섭력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지방을 중심으로 정부 통계수치보다 낮은 가격으로 원유거래가 행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러한 상황에서 원유가격 하락과 사료가격 급등으로 인한 생산비 상승이라는 이중압박 때문에 곤경에 처한 낙농가도 적지 않다는 것이 현지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 유제품 인증 확대, 정부·농가·유업계 협력 필요 국산 우유 소비촉진을 위해 K-MILK 인증제를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가 발표한 ‘2022 우유·유제품 소비행태 조사’ 연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4%가 최소 주 1회 이상 우유를 음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주일에 5~6회’(9.5%), ‘1주일에 3~4회’(26.1%)의 비중은 각각 전년대비 7%p, 2.5%p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음용빈도는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근 1년 우유소비량 변화와 관련해선 ‘우유소비가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35.1%로 2020년 대비 20.6%p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우유구매 기준으로는 ‘제조사·브랜드’ 58.2%, ‘가격’ 52.3%, ‘유통기한’ 27.2%, ‘국산우유 인증마크(K-MILK) 유무’ 12.6% 등의 순이었는데, K-MILK 마크의 유무를 고려한다는 응답자가 2020년 대비 1.8% 증가해 소비자들의 K-MILK 신뢰도가 상승했다는 평가다. K-MILK 마크 인지도는 43.9%로 2020년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었으며, 마크 인지자 중 ‘항상 또는 주로 인증마크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정관 개정에 따라 소비자단체·학계 2인 추가 낙농진흥회 이사회 임원수가 기존 15명에서 17명으로 확대된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는 지난 16일 본회 회의실에서 ‘2023년 제1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2022년 결산(안) ▲임원추천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안) ▲이사 선임(안)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는 임기만료 이사 6인 중 5인과 이사 정수를 확대한 개정 정관 시행에 따라 추가되는 이사 2인에 대해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이사 7인이 전원 이사로 선임됐다. 이는 올해 시행된 낙농제도개편에 따른 것으로 기존 이사회 구성원(15인)은 소비자단체와 학계 각각 1인씩 중립적 인사를 추가한 17인으로 확대됐으며, 총회서 결정했던 이사선임건은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서 의결하게 됐다. 이번에 선임된 이사는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 빙그레 전창원 대표와 남양유업 김승언 대표 등 유업체 대표 3인,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김천주 회장,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 등 소비자단체 2인과 충남대학교 서성원 교수, 동국대학교 지인배 교수 등 학계 2인으로 임기는 2026년 3월 16일까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자 접점인 커피 전문점 대다수 ‘오트 밀크’ 용어 사용 우유 자조금, “소비자 혼선 방지…홍보사업 적극 펼칠 것” 소비자 혼란을 부추기는 식물성 대체음료에 대한 무분별한 ‘우유’ 표기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식물성 대체음료는 현재 명확한 정의 또는 구분이 되어있지 않으며, 배합비와 제조·가공기준에 따라 음료류로 분류된다. 또한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대한 법률’(제8조)에 따르면, 원재료의 이름을 제품명에 사용하려면 해당 원재료를 제조나 가공에 사용해야 하고, 최종 제품에 남아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현재 식물성 대체음료는 ‘우유’, ‘유’, ‘밀크’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소비자들의 오인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제품 자체를 광고할 때는 ‘오트 밀크’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소비자 접점에 있는 커피 전문점들이 해당용어를 채택해 판매 및 홍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지난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트 밀크라는 표현을 검토해본 결과, 우유가 들어가지 않는데도 밀크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오트 음료(드링크)’로 통일하는 방향으로 결론지었음에도 상당수의 커피 전문점들은 여전히 이를 지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원회(위원장 홍영섭)가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했다.청년분과위는 지난 16일 제1축산회관 회의실에서 2023년도 임원회의<사진>를 개최하고 ▲낙농현안 해결과 조직활성화를 위한 각종 활동 전개 ▲조직활성화 및 회원간의 소통을 위한 교류의 장 마련 ▲낙농인의 안정적 경영을 위한 교육 추진 등의 사업계획 원안을 의결했다. 아울러 낙농인 교육 세부계획 마련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낙농의 미래를 대비해 새로운 마인드로 재무장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의 마련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청년분과위는 오는 7월 11일~13일 대전 호텔 선샤인에서 낙농인 목장경영전문화 교육을 개최키로 하고 지역별로 교육참가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기타논의에선 미래를 맞이하는 청년낙농인들의 준비에 대한 주제로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임원들은 급변하는 낙농여건의 악화에도 낙농산업이 존속하려면 미래 산업을 이어나갈 청년들의 비상한 각오와 행동이 요구되는 만큼, 집행부에서 교육이나 협회발행물 등을 통해 인식의 대전환을 유도할 것을 요청했으며, 또한 전국의 산재한 청년낙농인들이 종사자로서 자긍심과 소속감을 느끼도록 정기적인 교류의 기회를 마련하자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는 지난 16일 본회 회의실에서 ‘2023년 제1차 정기이사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2022년 결산(안) ▲임원추천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안) ▲이사 선임(안)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는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 이사 후보자 7인 전원이 이사로 선임됐으며, 임기는 2026년 3월 16일 3년이다. 이번에 선임된 이사는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 빙그레 전창원 대표와 남양유업 김승언 대표 등 유업체 대표 3인,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김천주 회장,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 등 소비자단체 2인과 충남대학교 서성원 교수, 동국대학교 지인배 교수 등 학계 2인이다. 한편, 김선영 회장은 지난 1월 1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30여년 공직기간 동안의 농정 경험을 토대로 낙농·유가공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낙농산업은 원유 생산량이 많은 홀스타인종을 위주로 빠르게 양적 성장을 이뤄왔다. 하지만 시유 중심의 생산구조로 인해 저출산, 소비트렌드 변화, 외산 유제품의 공세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여건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국산 유제품은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저지종 도입을 추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저지종은 홀스타인보다 우유 생산량은 적지만 유지방, 유단백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체내 소화·흡수가 좋은 A2 베타카제인 유전자 보유 비율이 높아 기능성 유제품 생산을 통해 국산 원유의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체구가 작고 사료 섭취량이 적어 메탄가스와 분뇨를 적게 배출해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에 부합한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이러한 이유로 저지종 육성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린 가운데, 최우선 과제로 일정규모 이상의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수정란 공급 사업이 시작됐다.그렇지만 저지종 육성 계획을 바라보는 농가들의 시선은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수익성이다.일찍이 저지종을 도입해 본 경험이 있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중심으로 외산 유제품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2021년 우유자급률은 45.7%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각종 환경규제 강화, 생산비 상승, 고령화, 후계자 부족 등 국내 낙농산업을 둘러싼 대내여건은 점차 악화됨에 따라 식량안보 차원에서 안정된 낙농생산기반 유지가 절실한 때이다. 이에 낙농가의 경영현실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현실성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낙농경영실태조사’를 통해 국내 낙농산업이 처한 현실을 짚어보았다. 낙농현장, 사료가격 안정대책 급선무 지적 환경개선·무허가 축사 해결 정책지원 절실 ▲신규 진입 사실상 막혀 이번 연구는 전체 낙농가의 약 12%에 해당하는 700호의 표본농가를 선정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기재내용이 부실한 표본을 제외한 642호의 조사결과를 분석했다. 2022년 목장주의 연령분포는 40대(17.5%), 50대(19.4%), 60대(43.8%), 70대 이상(9.7%)으로 나타났다. 60∼70대 이상이 전체의 53.5%로 2021년 대비 2.7%p 증가한 반면, 20∼30대 비율은 10%로 1.9%p 감소했다. 후계자 유무와 관련해선 ‘후계자가 있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나100%우유’의 새 광고 모델로 배우 유해진을 발탁해 새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다.서울우유는 ‘나100%우유’ 새 광고에 배우 유해진을 메인 모델로 기용해 서울우유의 자산이자 핵심 가치인 ‘신선도’를 키 메시지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갓 나온 우유’의 ‘갓(이제 막)’과 타사는 결코 범접할 수 없는 NO.1브랜드의 의미를 함축한 ‘God(갓)’을 광고 문구로 사용하며 중의적인 표현을 재치있게 담아냈다.이규정 마케팅본부장은 “다양한 역할로 사랑받는 유해진 배우의 대중적인 신뢰도와 서울우유 브랜드 이미지가 잘 맞아 광고 모델로 재발탁하게 됐다”며 “업계 유일 제조일자 표기제를 시행하는 서울우유는 이번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품 신선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업계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일본이 원유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저능력우 도태사업을 실시한다.일본농협협동조합신문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원유수급 개선대책으로 2차 추경예산에서 ‘낙농경영개선 긴급지원사업’에 50억 엔(약 500억원)을 편성했다. 저능력우 도태시 3월부터 9월까지는 마리당 15만 엔, 10월 이후에는 마리당 5만 엔(약 50만원)을 지원한다.도태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2023~2024년도의 원유생산량 감축 계획을 제출하고, 도태우를 식육처리장에 출하해야 한다.농림수산성은 이 사업을 통해 오는 9월까지 2만5천두, 10월 이후 1만5천두 총 4만두가 도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농림수산성 노무라 테츠로 장관은 “생산자단체와 낙농가들이 수급안정을 위해 생산감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농림수산성도 함께 원유수급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관점에서 지원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일부 낙농가들은 정부의 저능력우 도태 방침에 대해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훗카이도의 한 낙농가는 “도태사업을 처음 들었을 때 홋카이도 낙농은 이제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로 들렸다”며 “수급상황이 변화하면서 원유를 폐기하는 농가가 발생하기도 하고, 이농하는 농가도 늘어나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장관이 낙농·육우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황근 장관은 지난 13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단과 정책 간담회<사진>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정황근 장관은 생산자가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제도개선에 합의한 것에 대해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단에 감사를 표하고, 사료가격 상승 및 송아지 가격 하락 등 어려운 여건에도 국민 먹거리인 우유 생산을 위해 노력하는 낙농가의 노고를 치하했다.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단은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된 용도별차등가격제의 연착륙을 위한 집유주체별 적용기준 통일과 관련 예산 확대, 육우용 젖소 송아지 입식 및 육우고기 소비 확대 지원, 우유바우처 사업 도입 관련 학교우유급식 확대 등 낙농·육우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정황근 장관은 “국내 유제품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이해관계자가 지속적인 논의와 협의를 통해 10년 만에 제도를 개선한 것은 뜻하는 바가 크다. 한우가격 하락으로 육우농가와 낙농가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송아지 입식지원을 위해 정부와 생산자가 긴밀하게 협력했듯이,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앞으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통기한이 1년으로 책정된 외산 멸균유는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일반적으로 냉장우유는 63~65℃의 저온살균 방식을 적용하지만, 멸균유는 135~140℃의 초고온살균을 거친 뒤 테트라팩에 담겨 판매된다.초고온 살균으로 멸균유는 장기간의 유통기한을 자랑하지만 국산 멸균유가 일반적으로 유통기한이 12주 정도라면 외산 멸균유는 1년까지 유통기한을 설정해 두고 보관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이와 관련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발표한 ‘수입 유제품의 소비 확산에 따른 전략적 방안모색 연구’에선 기존에 진행된 연구와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해 식품영양학적 관점에서 국산 우유와 외산 멸균유에 대한 인식을 분석했다.보고서에선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어 외산 멸균유의 유통기한이 너무 길다보니 안전성 측면에서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유통기한이 길어지면 아무리 초고온에서 균을 모두 없앴다고 해도 테트라팩 안에서의 변질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 또한 장기 보관으로 인한 ‘크림화 현상’의 경우 라떼 메뉴 등에 적용했을 때 맛의 퀄리티를 떨어뜨린다는 설명이다.전문가는 “외산 멸균유는 원유의 등급이나 소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자재 물가인상 여파에 PB우유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특정상품을 사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목적 구매’ 현상이 강한 우유의 특성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PB우유를 출시함으로써 집객효과를 높여왔다.품질면에선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간 직거래 시스템으로 물류비와 판관비 등을 절약 할 수 있어 일반 우유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가능했기 때문이다.덕분에 PB우유가 일반 유업체 제품보다 더 많이 판매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나기도 했다.지난해 10월 낙농진흥회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원유기본가격이 인상된 후, 원부자재, 제조경비 등 비용 증가에 따른 경영압박을 견디지 못한 유업체들이 자사 우유제품 가격을 6~10% 수준 인상했을 때도 PB우유 가격만큼은 요지부동이었다.일반 우유과 가격차이가 더 벌어지면서 PB우유는 가성비가 중요해진 고물가 시대에 핫한 소비트렌드로 급부상했지만, 치솟은 물가에 결국 두손을 들고 말았다.올해 초 국내 ‘빅3’ 대형마트는 10% 수준의 PB우유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이마트의 ‘노브렌드 굿모닝 굿밀크(1L)’는 1천1790원, ‘노브랜드 1A우유’(900ml)는 2천150원으로 각각 13%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1세 미만 두수 6.3% ↓…향후 사육기반 축소 우려 젖소사육두수 감소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젖소관측(3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젖소사육두수는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한 39만두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료가격 폭등, 조사료 수급난에 원유기본가격 조정 지연까지 겹치면서 심화된 경영압박을 해소하고자 낙농가들이 사육두수 감축에 나선 것이다. 올해 들어서도 젖소사육두수 감소세는 반등할 기미는 커녕 감소폭을 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경연은 지난해 1분기 송아지 생산 잠재력 지수를 100으로 했을 때, 올해 1분기 잠재력 지수는 91.7, 2분기는 71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3월 젖소사육두수는 전년 동기대비 3.1% 내외 감소한 38만3천~38만6천두, 6월은 3.2% 내외 감소한 37만5천~37만8천두로 예측됐다. 올해 일부 사료업체가 배합사료 가격을 인하하고, 조사료 수급도 지난해에 비해 양호한 수준으로 농가들의 숨통이 다소 트이긴 했으나, 그럼에도 낙농현장에선 여전히 감당하기 힘든 생산비에 사육규모를 쉽사리 늘리지 못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올해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에 따라 원유가격결정체계 및 정산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