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이상 사육하는 한우장기비육이 농가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백종호)의 자료에 따르면 사료비와 자가노동비 등 경영비(2015년 통계청 축산물생산비 조사 기준 마리당 686만8천원)를 고려했을 때, 29개월령 출하시 마리당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체중과 등심단면적을 늘리기 위해 장기비육에 집중하는 한우농가의 현 경영 기법을 개선하는데 참고가 될 만하다. 2015년도 출하된 44만5천783두의 한우 거세우 등급판정 결과와 가격 추이를 분석해 보면 29개월령에 출하했을 때 경락가격이 1만7천384원으로 가장 높았고, 마리당 수익 또한 180만4천468원으로 가장 좋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두 번째로 수익성이 좋은 출하월령은 28개월로 평균 경락가격은 1만7천383원, 마리당 평균 수익은 178만526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30개월 이상 장기비육 된 한우 거세우의 평균수익 보다 높게 나타난 결과다. 사육기간이 30개월 이상으로 늘어나면 도체중과 근내지방도, 등심단면적의 증가폭은 미미하고, 사료비 등 경영비가 높아져 농가의 수익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
축산식품학회장에 김세헌 고려대 교수<사진>가 선임됐다. 신임 김세헌 식품학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2017년 정기총회’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김 회장은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식품공학과 교수로 고려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오클라우마주립대학에서 식품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한국유가공기술과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연구분야는 유가공, 식품미생물,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김세헌 회장은 “축산식품학회는 다른 학회와 달리 산학연의 집합체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과 신기술을 접목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협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T(사장 여인홍)는 ’16년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 우수사례집을 발간하고 우수사례를 상호 공유하는 등 식품기업 육성을 위해 판로개척 지원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례집에는 기업 경영활성화의 성과를 거둔 20개 기업의 성공담이 담겨있다. 이중 축산업계 사례는 강원도 원주 소재 금돈으로 aT의 판로개척지원사업인 농공상기업 전용판매관 ‘농식품 찬들마루’ 입점지원, 바이어 상담회 개최등을 통해 바이어 상품설명회로 전국체인점 40곳에 돈육포를 전시했다. 금돈의 주력상품은 돈가스와 수제소시지, 떡갈비 등이다.
‘식품법규와 표시기준 핵심’ 과정 개설 자주 바뀌는 식품법규·표시기준 대비 21일 실시 복잡한 식품관련 법규와 표시기준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과정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aT 농식품유통교육원(원장 김장래)는 오는 21일 ‘식품법규와 표시기준 핵심’ 과정을 개설하고 업체가 이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과정은 지난 2016년에 기존 교육수료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식품표시기준 관련 내용을 대폭 확대한 후, 높은 만족도를 얻어 매번 일찌감치 교육정원을 초과하는 인기 교육과정이다. 수강자들은 교육과정을 통해 식품제조·가공·유통업체에서 반드시 관리해야 하는 식품관련 법규 및 식품표시기준 관련 내용을 이해하고 숙지함으로써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 과정의 주요교육대상은 식품제조·가공·유통·급식·식자재업체 및 농어업 법인 임직원 등으로 재직근로자에 한하며, 선착순으로 모집 마감한다. 1일 8시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과정은 올해 5월과 8월 그리고 11월에 3회 더 실시될 예정으로, 여건에 맞는 시기에 참여하면 된다. 교육비는 국고에서 지원되어 4천원의 자부담금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aT농
국내 소비자들의 돼지고기 소비가 매년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가정에서 돼지고기를 가장 많이 사먹는 달은 11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푸드비즈니스랩과 농촌진흥청이 1천여 가구의 지난 6년간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재래시장, 정육점의 전자상거래를 모두 포함해 소매 구매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 돼지고기 소비패턴이 이같이 나왔다. 금액기준으로 대한민국 신선육 소비의 40%를 돼지고기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육 구매형태를 살펴보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앞다리살로 1가구당 2010년에는 평균 2만2천원어치를 구매하던 것이 2015년에는 5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설과 추석과 같은 명절에서 특히 추석 때 돼지 갈비찜을 집에서 해먹는 문화가 정착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황사경보가 나면 돼지고기 소비가 급증하고, 대체로 비가 오면 돼지고기를 덜 사먹고, 온도가 내려가면 더 사먹는다고 분석했다. 최근 6년간 추세를 보았을 때 돼지고기 가공품 중에서는 돈가스를 제외한 나머지는 다 증가했으며 베이컨 판매도 빠르게 증가했다. 2015년 10월 적색육과 육가공품의 발암물질이라는 WHO의 발표 이후 한달 내로 국내 소비자들은 돈육소비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의 구제역이 확산시 우제류 스탠드스틸(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을 경우 도축장별 유의사항을 당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동중지 명령이 떨어지면 당일 시작 시간 전에 계류된 가축에 한해서만 도축이 가능하며 등급판정도 진행된다. 또한 지육과 부산물 반출은 가능하다. 하지만 분뇨 반출은 안된다. 다만 GPS 의무 부착 차량이 아닌 지육과 부산물 전용 운반 차량에 한한다. 철저한 소독은 필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은 지난 6일 본원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 농경연은 이날 회의를 통해 ‘2017년 농림축산식품분야 합동 업무계획’ 발표내용 등 농식품산업 주요 현안에 대해 농식품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정보를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연구원 각 부서별 주요사업 계획도 발표했다. 농경연 농업·농촌정책연구부는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전문인력 육성’, ‘농업인 소득안전망 확충’ 등의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며, 농림산업정책연구본부는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농식품 분야 영향과 정책 패러다임 전환’,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 ‘4차산업혁명 관련 연구’ 등에 비중을 둬 연구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글로벌협력연구본부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한 ‘한미 FTA 재협상 대응 연구’ 등에 대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며, FAO, ADB 등 국제기구와의 공동협력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OECD포럼 등 국제기구 회의에 연구진을 참여시킴으로써 국제 논의동향 파악과 함께 연구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추진하는 농업관측사업은 올해 예측력과 분석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농업관측본부는 관측정보 생성(예측)과 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을 통합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출범이 늦어지고 있다. 이유는 통합기관의 수장인 원장 인선이 늦어지는데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원장 공모를 마치고 임원추천위원회 면접까지 마무리 지은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인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정대로라면 통합 인증원 출범은 지난 4일 이뤄졌어야 했다. 그러나 통합 인증원의 원장이 결정되지 않은 관계로 사실상 모든 일정이 멈춘 상태이다. 정부는 식품위생법에 따른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른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을 통합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을 설립하는 내용으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설립등기 및 사업계획서 등의 제출 절차 등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한 관련법시행령이 지난달 17일 마련됐다. 이 시행령에 따르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정관의 인가를 받은 날로부터 3주일 이내에 주된 사무소의 소재지에서 설립등기를 하도록 되어 있다. 설립등기 사항에는 목적에서부터 명칭, 주된 사무소ㆍ부속기관ㆍ지원의 소재지, 임원의 성명ㆍ주소, 자산의 총액 등을 적시하도록 되어 있
예산 지원 ‘그림의 떡’…비현실적 규정이 걸림돌 생산 못지않게 전후방 산업도 정부 관심 절실 “축산업의 정의는 생산을 포함한 도축과 가공까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 이외는 정책적으로 너무 소외돼 아쉽다.” 김용철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장은 정부의 축산정책이 Farm 즉, 농장(농가) 위주로 편중되어 있다 보니 Industry, 산업적인 정책이 등한시되어 있는 것 같다는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1차 육가공업체인 식육포장처리업의 경영은 경기불황과 고돈가로 인해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정부의 올해 정책 예산 중에서 축산물가공업체에 배정된 지원 금액은 고작 24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에도 이 정도 규모의 예산이 배정됐지만 업체들이 지원받은 금액은 10% 내외에 그쳤다. 제도(규정)에 가로막혀 ‘그림의 떡’이었기 때문.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앞으로 축산물가공업체를 위한 운영자금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정부가 축산물가공업체에 지원해 준 운영자금은 1차육가공업체 16억원, 2차육가공업체 9억원으로, 이를 다 합쳐도 예산 240억원의 10%내외 밖에 운용이 안됐다. 그동안 정부는 HACCP를 도입
가격 높은 정육 대신 육가공품에 손길 돼지고기 부위·중량조절…맞춤 다양화 5만원 미만 ‘무늬만’ 한우세트도 등장 가격 낮은 수입산만 ‘법’ 수혜 입을 듯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5만원 미만 가격대의 청탁금지법 맞춤형 국내산 축산물 선물세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우선물세트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우선 구이용 정육부위의 선물세트가 주류를 이뤘던 이전과는 달리 우둔과 앞다리 등 제수용 부위를 활용한 선물세트가 새롭게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소량의 한우 정육에다 표고버섯, 잣 등 다양한 농산물을 묶어서 만든 제품도 소비자들에게 선봬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우선물세트’ 라는 명칭은 그대로 유지, 사실상 ‘주객이 전도된’ 제품까지 팔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 모두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유통업계의 고민을 짐작할 수 있는 제품들이지만 명절 최고의 인기상품이라던 한우선물세트의 명성을 유지하는데는 역부족인 상황.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단 구색을 맞추기 위해 5만원 미만 가격대로 한우선물세트를 맞춰보았지만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이전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것은 기대하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아
지난해 한우 공급부족으로 쇠고기의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난해 주요 축산물 수입통계에 따르면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돼지고기는 전년대비 11% 감소했으며, 닭고기는 전년 동기 대비 2.9% 소폭 증가했다. 돼지고기 물량은 줄었지만 국내 공급량 감안시 여전히 많아 ◆쇠고기 지난해 쇠고기 총 수입량은 36만1천31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21.6%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육 수입량은 6만312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17.5% 늘었다. 한우의 공급량 부족으로 수입량이 크게 증가한 것. 미국산 점유율은 42%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호주산 쇠고기는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17만7천530톤이 수입돼 49%의 점유율 보였다. 뉴질랜드산은 지난해보 보다 11.6% 증가한 2만294톤을 기록했다. 부위별로는 등심이 3만5천862톤, 목심은 3만5천862톤, 갈비가 13만3천214톤으로 총 점유율의 36%로 가장 많은 양을 수입했다.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지난해 31만8천497톤이 수입돼 전년과 비교해 11%가 감소했다. 전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국내 공급량을 감안하면 많은 양이다. 반면 냉장육은 전년동기 보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지난 12일 이번 HPAI(고병원성 AI) 사태와 관련 먹을 거리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번 HPAI로 직간접적으로 1조원의 경제적 사회적 피해가 발생한만큼 정부와 방역당국, 지자체, 축산단체, 농가의 사전 모니터링 확대 추진 등의 사전 예방 대책을 강구함으로써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최근 미국으로부터 계란을 수입한 것과 관련 소비자가 우려하는 신선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검역· 수검시 공개적이고 투명성을 담보하는 차원에서 소비자를 참여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종계 수입시 현지에서의 검사를 통해, 잔류항생제는 물론 항생제내성병원균과 살모넬라 등 식중독위해균 문제 등을 철저히 검사하여 안전한 종계 수입이 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소비자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유통업자와 가공업자가 계란의 수급조절을 함에 있어서 안정된 유통시장 확보를 위해 계란의 시장 출하와 사재기 등의 시장 교란 행위를 철저히 감시·견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역시 계란 수급의 안정화되기까지의 기간에는 단백질 대체식품인 두부와 우유 소비를 통해 수급의 안정적인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