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우 공급부족으로 쇠고기의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난해 주요 축산물 수입통계에 따르면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돼지고기는 전년대비 11% 감소했으며, 닭고기는 전년 동기 대비 2.9% 소폭 증가했다.
돼지고기 물량은 줄었지만 국내 공급량 감안시 여전히 많아
◆쇠고기
지난해 쇠고기 총 수입량은 36만1천31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21.6%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육 수입량은 6만312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17.5% 늘었다. 한우의 공급량 부족으로 수입량이 크게 증가한 것. 미국산 점유율은 42%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호주산 쇠고기는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17만7천530톤이 수입돼 49%의 점유율 보였다. 뉴질랜드산은 지난해보 보다 11.6% 증가한 2만294톤을 기록했다.
부위별로는 등심이 3만5천862톤, 목심은 3만5천862톤, 갈비가 13만3천214톤으로 총 점유율의 36%로 가장 많은 양을 수입했다.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지난해 31만8천497톤이 수입돼 전년과 비교해 11%가 감소했다. 전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국내 공급량을 감안하면 많은 양이다.
반면 냉장육은 전년동기 보다 17.0% 증가한 2만124톤을 기록했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으로부터 10만6천88톤, 독일 5만9천352톤, 스페인 4만1천778톤을 각각 수입했다. 전체 수입량은 줄었지만 유럽산 돈육의 강세는 2011년 구제역 발생이후 거세지고 있다.
부위별로는 삼겹살이 14만8천745톤으로 전체 부위별 수입량이 줄어들었음에도 0.23% 증가했다. 지난해 강타했던 무한리필 삼겹살 식당의 증가가 주요 요인이다.
그 외에 앞다리는 12만2천148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16.4% 감소했다.
◆닭고기
지난해 총 수입된 닭고기양은 10만2천563톤으로 전년에 비해 2.9% 늘었다. AI로 인해 수입이 주춤했던 미국산 수입량이 9천598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103.2%가 증가했다.
여기에 브라질산은 8만8천972톤, 덴마크산은 3천313톤이 수입됐다.
부위별로는 가슴1천967톤, 다리 9만7천802톤, 날개 2천792톤이 수입돼 각각 51.8%, 2.3%, 1.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