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을 통합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출범이 늦어지고 있다. 이유는 통합기관의 수장인 원장 인선이 늦어지는데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원장 공모를 마치고 임원추천위원회 면접까지 마무리 지은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인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정대로라면 통합 인증원 출범은 지난 4일 이뤄졌어야 했다. 그러나 통합 인증원의 원장이 결정되지 않은 관계로 사실상 모든 일정이 멈춘 상태이다.
정부는 식품위생법에 따른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른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을 통합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을 설립하는 내용으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설립등기 및 사업계획서 등의 제출 절차 등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한 관련법시행령이 지난달 17일 마련됐다.
이 시행령에 따르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정관의 인가를 받은 날로부터 3주일 이내에 주된 사무소의 소재지에서 설립등기를 하도록 되어 있다. 설립등기 사항에는 목적에서부터 명칭, 주된 사무소ㆍ부속기관ㆍ지원의 소재지, 임원의 성명ㆍ주소, 자산의 총액 등을 적시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기관의 장인 원장이 아직도 정해지지 않음으로써 시행령에 따른 사항을 적시할 수 없어 출범이 늦어지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 관계자는 “일정이 미뤄짐에 따라 인증원 내부에서도 어수선한 분위기다. 일정이 조속히 마무리되길 기대한다”면서 “새로운 기관 소재지가 충북 오송이다 보니 이사 준비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인증원 내부의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