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장전담수의사 도입·거점동물병원 육성 '상생 방역으로' 동물질병청 신설 '원헬스 관점, 인수공통전염병 협력대응' 공공동물건강보험체계 수립 '반려동물 진료비 분쟁 솔루션' 매년 되풀이되는 가축질병, 늘 부족한 산업동물 수의사, 계속 늘고 있는 인수공통전염병, 툭하면 불거지는 반려동물 진료비 분쟁. 여전히 동물질병과 관련, 풀어야 할 숙제는 쌓여있다. 하지만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고, 이해당사자도 많기 때문에 해법찾기가 쉽지 않다. 정책적 접근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수의계 정책제안서를 마련, 이번 대선 공약에 담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21일에는 서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영암·무안·신안)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아울러 다른 의원, 정당과도 지속적으로 접촉, 대선 공약에 반영토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정책제안서에서는 농장 전담수의사 제도를 도입하고 권역별 공공 거점동물병원을 육성하는 등 전문가(수의사)를 중심으로 한 민간 방역체계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이를 통해 살처분 등 봉쇄방역에서 탈피, 상생·소통 방역으로 가축질병 방역 패러다임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지난 4월 23일 김천에 있는 검역본부에서 ‘인수공통결핵 세미나’를 열고, 결핵병 공동대응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학계, 질병관리청,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5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인수공통결핵 발생현황, 연구, 대응동향 등을 살폈다. 특히 원헬스적 접근을 통한 결핵 진단법 개선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마리아(Maria Laura Boschiroli) 프랑스 식품환경노동위생안전청(ANSES) 박사는 ‘동물과 사람 접점에서 결핵병’을 주제로 결핵 발생 동향과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표준실험실 역할을 소개했다. 유대성 전남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국내 소결핵병 발생동향 및 역학적 특성’ 발표를 통해 가축에서 결핵 근절을 위한 관리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성주 질병관리청 역학조사관은 ‘국내 인수공통결핵 관리체계’를 알리며 원헬스(One Health) 관점에서 기관 간 지속적으로 연구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동윤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인수공통결핵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소중하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국제연구 협력 강화와 더불어 관련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KVMA)와 미국동물병원협회(American Animal Hospital Association, AAHA)가 공동인증한 동물병원이 첫 탄생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지난 4월 18일 24시분당리더스동물의료원(경기 성남시), 고려동물메디컬센터(충북 청주시), 대구24시바른동물의료센터(대구 달서구), 안양본동물의료센터(경기 안양시),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경기 성남시) 등 5개 동물병원이 AAHA-KVMA 공동인증에 통과했다고 밝혔다. AAHA-KVMA 동물병원 인증사업은 동물진료 서비스의 국제표준 준수와 동물병원 내 의료 인력의 윤리강화·직업안정성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 특히 대한수의사회는 시범사업과 연구를 통해 AAHA 인증 기준을 준수하면서도 국내 법령과 현실에 맞도록 KVMA형 인증기준을 제정했다. 이번이 첫번째 인증이다. 인증에서는 지난해 9월 인증 신청을 받고 11월부터 약 6개월 간 준비과정을 거친 후 올해 4월 AAHA-KVMA 공동 현장평가가 진행됐다. 5개 동물병원은 AAHA로부터 6개월간 훈련·인증받은 대한수의사회 내 2명 평가자(Evaluator)와 900여개 AAHA-KVMA 표준인증 항목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질병극복 유비무환 태세...더 강해진 양계산업 국가재난형에 생산성저하 질병까지...인수공통전염병도 '호시탐탐' 갑자기 폐사 '농가수익 반토막'...백신접종 등 꼼꼼한 예방관리 필수 계란, 닭고기를 하루라도 거를 수 있을까. 쉽지 않다. 계란, 닭고기 없는 식단을 생각하기도 싫다. 그만큼 계란, 닭고기는 국민 식품이다.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계란, 닭고기가 밥상까지 오는 과정은 험난하다. 밤낮없이 닭을 돌봐야 한다. 농가 구슬땀이 잔뜩 배어있다. 특히 질병이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질병에 걸릴 경우, 잘 자라가던 닭이 느닷없이 폐사하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결국 닭 생산성이 뚝 떨어지고, 농가 수익은 반토막나기 일쑤다. 잠깐 방심도 허락할 수 없는 것이 닭 질병이다. 닭 농장을 괴롭히는 질병은 참 많다. 고병원성AI, 뉴캣슬병(ND) 등 국가재난형 악성질병만 있는 것은 아니다. IB(닭전염성기관지염), 감보로병(IBD), 콕시듐증, 뉴모바이러스 감염증, 대장균증, 살모넬라, 저병원성AI 등 생산성저하 질병이 호시탐탐 닭 농장을 노린다. 더욱이 여기에는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도 있다. 자칫 소비 급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상시 모니터링·컨설팅…질병 피해 사전 차단” 고병원성AI 방역 치중...빈틈뚫고 생산성저하 질병 ‘활개’ 질병 복합 시 피해 ‘눈덩이’…식품 위생 질병관리도 힘써야 관납, 처방없이 사용·사후점검 강화 …수의사 유인책 절실 늘 가금현장과 동고동락하고 있는 송치용 한국가금수의사회장. 그는 경기 평택에 있는 보람동물병원 원장이기도 하다. 서울대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지난 1989년 한 사료회사에 사회 첫발을 내디뎠다. 거기에서 양계를 담당하면서 가금수의사 길을 걷게 됐다. 어느새 35년. 송 회장은 “긴 세월 속 가금산업이 참 많이 변했다. 발전했다. 하지만 농가와 수의사가 상생 동반자라는 사실은 여전히 그대로다. 오히려 수의사 역할이 더 커졌고 그 관계는 돈독해졌다”고 강조했다. -가금수의사회장을 맡고 계신데 벌써 회장 3년째입니다. 가금수의사회는 지난해 1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으로 설립허가를 받았습니다. 사단법인 출범은 수의 역량에 신뢰를 더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민·관협력 방역 시대를 활짝 열게 됐습니다. 고병원성AI 방역 등에서 가금수의사가 할 일,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가금수의사회 소속 수의사는 1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에비뉴 네오’·’S706 네오’·’아이비디 블렌’ 우수 효능·안전성에 정제백신 편리성까지 '철통방역 선봉' ‘에비뉴 네오', 단일백신으로 뉴캣슬병 완벽방어 '부작용도 적어' ’S706 네오’·’아이비디 블렌’, 현장에서 폭발 인기 '감보로병 꼼짝마' ‘에비뉴 네오’ ’S706 네오’ ’아이비디 블렌’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사장 서승원)이 내놓고 있는 ‘에비뉴 네오(Avinew Neo)’는 두말할 것없는 대표 뉴캣슬병(ND) 예방 생백신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무려 70%에 달한다. 뉴캣슬병은 가장 치명적인 닭 질병으로 꼽힌다. 소화기, 호흡기, 신경증상 등을 일으킨다. 특히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계군은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달한다. 전염성도 매우 강하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뉴캣슬병 발생이 잠잠하다. 2010년 6월이 마지막이다. 2001년 이후 시행되고 있는 백신 의무접종 등 강력한 방역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뉴캣슬병은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여전히 아프리카, 중동, 남미지역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주변국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21일 분당에 있는 호텔스카이파크센트럴에서 서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영암·무안·신안)과 현장간담회를 개최, 산업계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산업 발전정책을 건의했다. 이날 서삼석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오는 6월 3일 조기대선을 앞두고 있다. 현장의견을 수렴, 발전방안을 정책에 담으려고 한다.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예산 확보, 관련 법령 제·개정 등에 힘쓸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현안논의에서 이원규 한동 대표(한국동물약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는 “지난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동물약품 산업 발전대책을 내놨다. 여기에는 GMP 선진화 등 동물약품 품질 향상, 글로벌 경쟁력 강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시설 개·보수 등 많은 투자가 불가피하다. 영세 산업계를 도울 예산 지원에 힘써줬으면 한다. 전문 인력 양성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성철 코미팜 대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발생한 지 5년여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살처분 등에 따른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ASF 백신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특히 임신말기 모돈 등 이미 여러 실험실 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케어사이드(대표 유영국)는 최근 비영리 사단법인 동물보호소 ‘포켓멍센터’에 총 1천700만원 상당의 반려동물 보조제와 사료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반려동물용품 전문 플랫폼 ’크루즈펫’을 운영하는 에이치앤에이브릿지와 함께 했다. 기부한 제품은 보조제 헤파카디오Q10, 사메탑, 메리큐 액티베이션, 면역력강화 사료 옵티밀, 프리미엄 영양사료 클럽4포우즈 등이다. 유영국 대표는 “나 또한 반려인 중 한 명으로 버려진 반려동물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동물보호 향상에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안나마리아 보이 사장(좌)과 홍윤희 이사장(우).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안나마리아 보이)은 지난 16일 사단법인 무의(이사장 홍윤희)와 업무 협약(MOU)을 맺고, 국내 교통약자 접근권 제고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단법인 무의는 지난 2016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 권리를 옹호하고 사회적 접근성을 개선하는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은 베링거인겔하임의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모든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개발(SD4G)’ 일환이다. 업무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경사로 설치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안나마리아 보이 사장은 “장기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문제를 고쳐나가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앞으로도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가축스트레스 완화·백신접종률 향상 '구제역 방역현장 맹활약' 다나코리아(대표 장민수)가 내놓고 있는 스트레스 완화제 ‘신맥스(Syn-Max)’가 가축 스트레스를 줄이고, 백신 접종률을 늘리는 등 구제역방역 현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신맥스’는 미국 암앤해머(ARM&HAMMER)사에 개발한 기능성 천연 특허물질을 주성분으로 한다. 기능성 바실러스 균주, 기능성 효모배양물, 정제된 기능성 탄수화물(RFCS), 기능성 락토바실러스 등이 들어있다. 최근 국내 소, 돼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확산되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농가에서는 빠짐없이 백신접종에 나서고 있지만, 이에 따른 사료섭취량 저하, 번식문제, 유량 감소 등 생산성 하락이 걱정일 수 밖에 없다. ’신맥스’ 투여 축우군은 구제역백신 접종 시 정상체온을 유지했고, 섭취거부 등 이상징후가 나오지 않았다. 또한 체세포수, 유량, 유지방, 유단백 등 생산성 지표가 좋아졌다 장민수 대표는 “꼼꼼한 백신접종이 구제역 확산을 막는 길이다. ‘신맥스’가 구제역 방역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축산에 힘이 되는 우수 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인체약품, GMP실사 면제·생산품목 확대 '또 요구' 규제완화 불과 1년 만...'동약 진출 패스트트랙' 주장 동약업계, 엄연히 다른 영토 '마땅히 동약규칙 따라야' “하나 줬더니, 하나 더 달라고.” 인체약품의 동물약품 시장 진출에 대한 무임승차 시도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인체약품 업계는 수년 전부터 줄곧 인체약품 제조시설에서 동물약품도 생산할 수 있게 허용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인체약품이 동물약품보다 훨씬 더 체계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중복투자 등을 막아낼 수 있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동물약품 업계에서는 “인체약품과 동물약품은 대상, 작용기전, 용량 등에서 엄연히 다르다. 마땅히 생산시설 또한 별도 관리돼야 한다. 특히 인체약품의 동물약품 시장 진출이 가속될 경우, 영세 동물약품 업체들이 설자리를 잃게 된다”고 맞섰다. 정부는 수많은 논의 후 결국 규제완화 차원에서 인체약품 업계 건의를 일부 수용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3년 12월 인체약품 제조시설에서 동물약품 제조시설을 설치하지 않고서도 동물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관련법령을 개정·공포했다. 다만, 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수의계가 서울대 법인의 반려동물 건강검진센터 설립 추진을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수의계에 따르면, 서울대 사업지주회사 SNU홀딩스는 지난해 12월 24일 자회사 스누펫을 통해 서울시로부터 동물진료법인 스누반려동물헬스케어(대표 성제경,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설립 허가를 받았다. 현재 서울 광진구에 2개층 200평 규모로 (가칭)SNU반려동물건강검진센터 개설을 추진 중이다. 스누펫은 반려동물 생애전주기 의료데이터 수집을 목적으로 하는 동물병원이라며, 건강검진만하고, 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와 지부, 산하단체는 지난 17일 성명서를 통해 “대학이 공공성 책임을 망각하고, 손쉽게 민간과 경쟁하며 영리한 추구하려고 한다. 비윤리적 행태다”라며, 동물병원 개설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수의사법에서 수의과대학에 동물병원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수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적 목적이다. 하지만 이번 동물병원은 지역 어느 동물병원이나 하고 있는 건강검진이 주업무다. 특히 설립 과정에서 외부투자 등을 유치해 자금을 조달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상업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발상은 동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