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최근 수의산업계에서 ‘동물의료(動物醫療)’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다. ‘수의(獸醫)’와 같은 뜻이다.지난달 출범한 ‘동물의료정책연구원’도 설립 추진 당시에는 ‘수의정책연구원’이었다.또한 수의조직, 수의체계를 동물의료조직, 동물의료체계라고 부르고는 한다. ‘동물의료’ 사용이 갑자기 늘어난 까닭은 뭘까. 사실 특별한 이유는 없다.대한수의사회는 국민 입장에서 ‘수의’ 보다 ‘동물의료’가 더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수의’를 대신해 친숙한 단어 ‘동물’과 ‘의료’로 풀어썼다는 것이다. ‘수의’ ‘동물의료’ 둘다 아름다운 말이다. 앞으로 수년 이상 시간이 흘러 어떠한 단어가 선택받을 지 벌써 궁금해 진다. 물론, 두 단어 모두 병행할 수도 있다.한편, 수의산업계 일각에서는 ‘수의사’를 ‘동물의사’라고 바꾸려는 움직임도 있다. 수의사 사이에서 그 반응이 나쁘지 않다. 특히 반려동물 분야에서는 ‘동물의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예방부터 치료까지 95~98% 완치…안전·효능 입증 유럽 의약품위원회 심사 통과…전세계서 50여년 사용 원무역상사(대표 임동원)는 소·송아지 백선균증(버짐, 링웜) 생독백신 ‘트리코벤(Trichoben)’을 출시했다. 버짐 또는 링웜이라고도 불리는 백선균증은 소·송아지에게 많이 걸리는 곰팡이 피부병이다. 불균형 영양, 다습, 불량 환기·일조량, 더러운 청결상태 등이 감염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송아지는 성인소 pH4보다 높아 더 큰 위협에 노출돼 있다. 감염될 경우 전체적으로 피모가 억세지고, 소 머리·목·꼬리 등에 원형탈모가 일어난다. 탈모 부위에는 염증과 진물, 각질과 딱지가 생겨난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출혈과 이질 증세를 동반한다. 백선균증은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상품가치 저하, 식용·가죽 사용불가, 발육·성장속도 하락, 2·3차 추가감염, 사람에게 전파 등 큰 경제적 손실을 유발한다. ‘트리코벤’은 이러한 소 버짐을 일으키는 주 원인균인 ‘트리코파이톤 베르코숨’에 대한 면역항체를 형성해 백선균증을 예방·치료한다. 예방·치료 효능을 동시에 갖고 있는 국내 유일 백선균증 백신이다. ‘트리코벤’은 1974년 체코에서 처음으로 개발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지난달 29일 성명서를 통해 동물학대, 무면허 진료, 불법 영업 등 동물보호법과 수의사법 위반에 대해 처벌강화를 촉구했다.대한수의사회는 성명서에서 “최근 김해시 불법 고양이공장과 관련 1심 선고결과, 동물학대와 무허가 동물생산업에 따른 동물보호법 위반, 무면허 진료행위에 따른 수의사법 위반이 모두 인정됐다. 그러나 처벌은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그리고 300만원의 벌금형이 전부였다”고 설명했다.이어 “사회적으로 동물복지 관심이 높아졌고, 반려동물 문화도 발전했다. 그러나 사법부 판단기준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 국회 송기헌 의원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검찰로부터 처분을 받은 동물학대 혐의 중 3%만 정식 재판에 넘겨졌다. 처벌을 받은 사례 중에서는 5%만이 실형이 선고됐다”고 덧붙였다.대한수의사회는 “처벌에 따른 손해보다 불법 영업에 따른 이득이 크다보니 불법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 무면허 진료행위 역시 생명에 대한 존중이 없는 중한 범죄다”며 동물보호법과 수의사법 위반 행위를 보다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지난달 24일 국내 처음으로 동물(고양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된 것과 관련,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도 동물 추가감염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대한수의사회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는 23개국 8종 동물 코로나19 감염이 보고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동물에서 사람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대한수의사회는 “반려동물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수의사회 내에 코로나19 감염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발생현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람과 동물 건강을 지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가격변동·수급불안 구조적 문제에 ‘수입육 선호 커’ 정식계약으로 전환…2차 육가공 국내산 비중 늘려야 원료육 구입 지원…요리 개발 통해 국내외 수요 창출 양돈산업이 지속발전하려면 부위별 균형잡힌 소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삼겹살만이 제대로 대접받는다. 나머지 부위는 인기가 시들시들하다. 특히 돼지고기 후지(뒷다리살)는 가공·유통업체로부터 애물단지 취급받기 일쑤다. 팔리지 못하고 재고로 쌓인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돼지고기 후지 재고는 4만톤에 달한다. 2018년 12월말보다는 260%, 2019년 12월말보다는 130% 늘었다. 돼지고기 전체 재고 중 후지 비중은 2018년 12월 25.4%, 2019년 6월 33.0%, 2019년 12월 39.9%, 2020년 3월 41.4%, 2020년 6월 52.9%, 2020년 11월 55.5% 등으로 높아졌다. 갑자기 후지 재고가 왜 증가했을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 영향이 크다. 2019년 9월 국내에 ASF가 발생, 축산물 유통업체들은 서둘러 수입육을 들여놨다. 하지만 시장이 받쳐주지 않았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산지 노동력 확보 첫 진입…농식품 수출 성장 기대 2021년 새해에도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비대면 시대 간편식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은 최근 e-신유통 독자가 선정한 ‘2021년 10대 농식품 유통 이슈’를 내놨다. 이번 전망은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매주 발행하는 e-신유통 독자 255명이 설문조사 형식을 통해 참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대면 시대, 다양한 간편식 상품 개발과 등장’이 올해 가장 주요한 농식품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 외국인 노동력 확보 문제 가중’, ‘온라인을 활용한 직거래 모델과 소비지 유통경로 다변화’, ‘이상기후에 따른 수급불안정 지속’, ‘온라인 확대, 오프라인 축소 등 유통업계 개편’이 뒤따랐다. 아울러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 과제’, ‘로컬푸드 확산’, ‘식량안보 중요성 인식 제고’, ‘그린뉴딜 관련 정책 본격 추진’, ‘K-푸드 세계화, 수출 확대’·’친환경 포장재 사회적 요구 증가’ 등이 ‘2021년 10대 농식품 유통 이슈’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2020년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 6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공공기관 부패방지시책평가는 공공기관 스스로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 온 반부패‧청렴 활동과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다.aT는 지난해 농업계 최초로 비실명대리신고제도인 ‘aT 안심변호사’를 도입했다. 또한 국민참여형 청렴트로트 공모전, 청렴딜레마 공감토론, 청렴한 리더 대상 청백리 시상 등을 통해 대내외 청렴 감수성 환기에 노력해 왔다.특히 공사 부패방지경영시스템에 대한 ISO국제인증을 3년 연속 획득하는 등 청렴시책의 수준을 높여 나가는데 중점을 뒀다.아울러 공사 각 사업에 내재되어 있는 부패유발요인에 대한 제도개선과제를 도출해 개선을 이행하고, 이행평가 시 국민평가를 신규로 도입해 청렴시책의 국민체감도를 높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설 명절을 맞아 490억원 규모의 국산 농축산물 소비쿠폰 할인행사가 진행된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1월 28일부터 전통시장, 중소·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직거래매장, 생협, 지자체 및 공공기관 쇼핑몰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전국적으로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 갑시다’ 행사에 들어갔다.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은 각 유통사로부터 발급받은 소비쿠폰을 사용해 국내산 신선농축산물 구매할 경우 최대 1만원까지 20% 할인을 현장에서 즉시 받을 수 있다. 특히 전통시장과 직거래장터는 기존 할인율에 10%를 추가해 1만7천원 이상 구매 시 5천원을, 3만4천원 이상 구매 시 1만원을 온누리상품권 또는 자체상품권을 받게 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유통업계 “등급기준 자율 적용, 소비시장 능동 대응을” 육량위주 단순화…도체중·등지방 기준 확대조정 요구도 소비자들은 쇠고기를 구입할 때 우선 등급을 살핀다. 그리고 그 등급에 따라 기꺼이 비용을 지불한다. 등급이 소비자 선택기준이 된다. 하지만 돼지고기는 그렇지 않다. 굳이 등급을 따지지 않는다. 심지어 돼지고기 등급제(돼지도체 등급판정기준 제도)를 모르는 소비자도 상당수다. 20여년 전 똑같이 출발했지만, 왜 상반된 길을 걷게 됐을까. 소·돼지고기 등급제 의무화는 지난 93년 6월 서울특별시부터 시행돼 광역시, 중소도시 등으로 연차적으로 확대됐고, 2003년부터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일괄적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쇠고기의 경우 30개월 이상 장기사육을 통해 마블링 등에서 품질차별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돼지고기는 6개월 단기사육하는 만큼, 개체별 품질변별력이 크지 않다고 전한다. 돼지고기는 ‘등급=품질’ 공식이 성립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돼지고기 등급제는 소비시장과 잘 일치하지 않을 때가 많다. 축산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실제 1+등급을 받은 지육이 소비시장에서는 다른 등급과 혼합판매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질병별 효력시험…수거검사 통해 함량 점검 적정농도 유지·유기물 제거 등 수칙 지켜야 그렇게 많이 소독제를 뿌렸는데도, 왜 고병원성AI가 확산되면서 농가 일각에서 다시 소독제 효능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방역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소독제 효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다만, 사용방법에서 빈틈이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국내 소독제 품목허가와 품질관리 절차는 세계 어느나라와 비교해도 가장 꼼꼼하고 깐깐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소독제 품목허가를 받으려면 효력시험을 실시하고 그 성적서를 제출해야 한다. 품목당 수천만원 비용을 들여가며 해외 표준실험실에서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효력시험을 하는 이유다. 특히 신규 품목허가받은 방역용 소독제의 경우 첫번째 생산(수입) 제품에 대해 AI, 구제역 효력검사를 실시해 합격제품만이 유통·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강화된 품질관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품목허가 후 품질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매년 수거검사를 통해 함량을 살피는 것은 물론, 수거제품에 대한 효력시험이 병행되고 있다. 불량 소독제라면, 버틸 수 없는 시스템이다. 최농훈 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품목별 특성 맞춘 유통 채널 확보, 전략 지원 필요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판로개척과 더불어 소비자 홍보가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동선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축산환경관리원 연구용역으로 수행한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생산유통소비 실태조사’ 보고서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유기 축산물, 무항제 축산물 생산은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유기 축산물 출하량의 경우 2014~2019년 동안 연평균 27% 급성장해 2019년에는 4만6천톤에 달했다. 무항생제 축산물 출하량은 2014~2019년 연평균 5.7% 성장했고, 2019년 출하량은 95만7천톤이었다. 유기 축산물 농가들은 인증 취득이유에 대해 ‘환경·축산물 안전 고려’ 29.4%, ‘높은 가격 판매’ 26.2%, ‘안정적 출하처 확보’ 24.6%를 꼽았다. 무항생제 인증 농가 역시 ‘환경·축산물 안전 고려’ 27.3%, ‘높은 가격 판매’ 24.6%, 안정적 출하처 확보 21.2% 순으로 인증취득 이유를 밝혔다. 생산시 애로사항으로 유기축산물 농가는 ‘정부 관심·지원 부족’ 30.2%, ‘생산비 증가’ 27.8%를 맨 앞에 뒀다. 무항생제 농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신규 수의사 530명이 배출됐다.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15일 경기 안양 소재 안양공업고등학교와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치러진 제65회 수의사국가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시험에는 국내 10개 수의과대학 출신자 539명과 외국 대학 출신자 5명 등 총 544명이 응시했다. 이 가운데 530명이 합격해 합격률 97.4%를 보였다.합격자 평균점수는 281점(100점 환산기준 80.3점)이었다.연도별 합격률은 2016년 97.2%, 2017년 96.1%, 2018년 96.9%, 2019년 97.1%, 2020년 97.7%였다.수의사국가시험에는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수의학사 학위를 받았거나 6개월 이내에 받을 예정인 사람(외국 대학을 졸업한 경우 수의학사 학위 및 그 나라의 수의사 면허를 취득한 사람)이 응시할 수 있다.기초수의학, 예방수의학, 임상수의학, 수의법규‧축산학 등 총 4과목 350문제 중 총점 60% 이상, 과목별 점수 40% 이상이어야 합격한다.검역본부는 합격자를 대상으로 수의사 면허취득에 관한 결격사유 등을 확인한 후, 수의사 면허발급 대상자를 이달 중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2월 중순에는 수의사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