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인터뷰

<인터뷰> 홍콩 육류유통종합기업 ‘신국화’ 아띠 대표

홍콩 바이어가 말하는 한우 수출시장 안착요건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한우 수출 늘리려면 가격 낮춰야

한우고기 품질 높지만 결국 쇠고기 시장서 경쟁
상류층 겨냥해도 고가전략 한계…홍보가 급선무


홍콩으로 한우를 수출하게 되면서 한우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우 수출을 늘리려면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우 수출 바이어인 신국화의 아띠 대표의 말이다.
아띠 대표는 연매출 350억원을 기록하는 홍콩의 ‘신국화’라는 육류유통종합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우 외에도 미국산과 호주산 등도 함께 다루고 있으니 그의 말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아띠 대표는 “홍콩 쇠고기 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크지만 한우를 수출하려면 가격을 낮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콩시장에서 보면 한우도 결국은 수입육일 뿐이다. “한우의 우수성을 강조해도 너무 비싸면 바이어가 구입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우는 다른 외국 육류와 비교해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국제적 시각에서 품질을 보고 그에 합당한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띠 대표는 “한우가 내수시장에서도 비싸다. 그래서 직거래를 택했다. 한국은 한우뿐만 아니라 육류를 섭취하는 문화도 굉장히 앞서있다.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홍콩의 상류층을 겨냥해 한우를 비싸게 수출하는 전략도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띠 대표는 “홍콩의 외식시장은 대부분이 쇠고기 음식점이라는 점에서 강점은 있지만 1인당 4만원을 넘으면 홍콩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한우 수출 초기인 만큼 정책적으로 한우홍보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한우를 홍콩에 알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아띠 대표는 유통가격을 낮추기 위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한우 직거래를 위해 사료부터 농장, 육가공공장 등을 둘러봤다. 아띠 대표는 10여년전 연세대에서 교환학생으로 와있을 때부터 한우 수출을 할 기회를 엿봤다고 강조했다. 한국밴더, 홍콩밴더, 부분육 소포장 등 과감하게 세 단계를 줄여 한우를 한국시장 가격으로 홍콩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