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의 6차 산업화 발전을 위해 양돈농가는 가공, 유통, 판매업자와 연계하는 조직화를 통해 소비자 맞춤형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5일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에서 개최된 한국동물자원과학회(회장 배인휴, 순천대 교수) 2015년도 종합심포지엄<사진>에서 경남과학기술대 김태완 교수는 국내 양돈의 6차산업화 사례를 통해 본 발전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동물자원과학회 학술발표회도 겸한 이날 행사에서 김태완 교수는 현재 돼지고기 생산지역과 소비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판매량 증대에는 한계가 있고 생산자 중심으로 소비자가 요구하는 다양한 가공품 생산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대량 소비지역 중심으로 유통판매장을 설치할 필요가 있고, 육가공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도와 수요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고 이를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위해 OEM 방식에 의한 수요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태완 교수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양돈의 6차 산업화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를 활용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함으로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맞춤형으로 팔리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공공기관, 대학, 제조업체와 연계한 협약을 체결해야 하며 안정적인 품질과 생산, 공급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돈농가는 가공유통 판매업자와 연계, 통합에 의한 조직화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안용덕 과장은 축산정책방향에 대해 향후 10년은 변혁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고, 주요 축산물 가격안정이 전망돼 장기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에 최적기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어 국내 축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농협의 사업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에 나선 농협중앙회 남인식 상무는 2020년 농협 축산경제의 미래모습을 제시했다.
농협은 국내최대의 축산물 패커를 통해 한우 50%, 돼지 40%, 닭 20%, 계란 20%를 책임지고, 선도농가 1만호, 후계농 5천100호 젊은이가 찾아오는 희망찬 축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6차산업 모델개발, 생산기반 강화, 유통구조 혁신, 친환경축산주도, 나눔축산운동 확산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학회 산하 각 연구회별 행사를 비롯해 포스터 발표, 젊은 과학자 특강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