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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대 협동조합 거듭나려면

■시론/ 윤봉중 본지 회장

  • 등록 2011.06.01 11:54:38
 
엊그제만 해도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해 봄은 언제쯤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여름이다. 봄 가을은 너무도 짧고 여름과 겨울이 길어진 것을 느끼듯 자연의 변화를 실감케하는 싱그러운 여름이다.
요즘 누구나 결혼을 알리는 청첩장을 자주 받는다. 필자는 핸드폰으로 ‘문자 청첩장’이 오는 것을 보고 참으로 세상이 빠르게 변해간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옛말에 ‘고인 물은 썩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변화란, 생명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우리 인생과 사업에 있어서도 ‘바꿔서는 안 되는 것이 있고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 이것을 잘 구분해야 실패를 멀리하고 성공과 행복이 따른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필요조건은 바뀌지 않는다. 어느 웃음 전문가는 웃음을 전파하면서 ‘바꿔서는 안 되는 것은 바로 웃는 얼굴’임을 강조했고, 일본의 500년 과자 사업가는 사업 성공을 묻는 질문에 ‘미각은 생활과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맛은 바뀌어야 한다. 그러나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바뀌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협동조합도 마찬가지다. 협동조합정신은 절대 흔들리지 말아야 할 사명이 있고 그 토대 위에서 변화를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는 전술이 있어야 사명을 빛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그야말로 이 시대는 글로벌 경쟁시대에 돌입했다. 축산업이 그렇고 협동조합은 더더욱 그렇다. 개방시대에 협동조합이 존재하고 발전하려면 소비자를 소중히 여기면서 가치 창출과 발빠른 변화로 경영을 혁신해야 한다.
조합원들이 국제경쟁여건을 갖췄거나 갖출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며 주위에 이러한 여건을 갖춘 양축가를 조합원으로 적극 영입해서 기본이 튼실한 조합으로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 협동조합은 그동안 약자이며 그 숫자가 많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많은 혜택을 누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약한자를 보호했지만 강자만이, 그것도 지구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계층이 보호를 받는 시대로 변했음을 주목해야 한다. 급격하게 정예화되고 있는 축산인,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그들에게 상생의 희망을 안겨주는 협동조합만이 미래를 보장받을 것이다. 조합원이 조합을 전이용하며 사명과 책임 그리고 권익을 보장받는 협동조합 정신이 충만한 조합원들로 재무장해야 될 때임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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