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손실 방지 ‘네트 바인딩’ 작업속도도 크게 향상시켜 조사료 장비 전문 공급업체인 (주)명성(대표 이인현)은 지난 20일 안성시 공도읍 소재 하마정뜰에서 경종농가와 연계한 논 이용 옥수수 사료 수확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시연회는 서안성농협(조합장 이호웅)과 공동주관 경기도,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안성시, 공도읍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날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원호 초지사료과장은 현장 야외 강의를 통해 하계사료작물의 대표격인 옥수수의 사료적 가치를 설명하고 논 재배에서 습해를 입지 않도록 배수 관리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겨울철 동계 작물로는 보리 등 단일품목 파종보다는 청보리나 이탈리안 그라스 등과 혼파 하는 것이 생산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옥수수 품종은 국내 여건에서 광평옥으로 파종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광평옥은 중만생종으로 알갱이는 황색 마치종으로 수량이 많고 수확까지 푸른색을 띠며 도복에 강해 1㏊당 19.5톤의 수확으로 농가 수입측면에서 유리한 품종이라고 추천했다. 이번 행사는 쌀 재고 증가로 인한 수도작 농가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높은 사료비로 인한 축산농가들의 생신비 절감 차원에서 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이뤄 졌다. 이번 시연회에서 (주)명성은 일본 스타사로부터 수입 공급하고 있는 궤도형 자주식 베일러(모델 JCB1500)를 이용해 효율적인 옥수수 수확작업을 시연했다. 이 장비는 2010년형 최신 모델도 자주형 베일러로 별도의 동력이 필요하지 않고 논이나 습지, 연약지반 작업에 강하도록 궤도형으로 설계됐으며, 예취와 동시에 원형베일을 성형시킨다. 예치부는 초파와 같이 플레일(훌치기)식 예취로 3단계 예취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흙 유입방지 기능 센서 부착돼 사료 품질 저하를 예방하고, 기체의 후진 때에는 예취부가 자동으로 상승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베일 성형 후 끈이 아닌 네트 바인딩으로 작물 손실을 최소화시켰다. 엔진은 얀마사 엔진으로 출력을 58PS에서 82.5PS로 43% 증가시켜 작업속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이인현 대표는 “이번 시연회에서 선보인 궤도형 자주식 베일러 ‘JCB 1500’은 다양한 각도에서 작업이 가능하고 궤도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넓이를 40cm에서 45cm로, 길이 또한 155cm에서 175cm로 늘려 지면에 닿는 압력이 감소해 습지나 연약지반에서도 원활한 작업이 이루어지도록 설계됐다”며, “베일크기도 기존 90cm에서 100cm로 확대해 조사료의 자급화 촉진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경종농가의 수익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