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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조직 독립 이제 시작이다

‘농협 지속성장을 위한 경영 전략’ 연구 용역, 일명 맥킨지보고서가 발표된 올 3월10일 이후로 불거진 농협 축산경제와 농업경제의 통합 논의가 일단락됐다. 지난 15일 농협중앙회 이사회가 2012년 신용사업을 금융지주로 우선 분리하고 경제사업은 축산경제를 비롯해 현행 조직을 유지하는 가운데 단계적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업구조 개편 최종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제 이 안이 농협중앙회 대의원회를 거쳐 이 달 안에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되면 정부는 농협개혁안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이어 국회 심의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농협 건의안이 거의 그대로 수용될 전망이다.
이는 그동안 농협 축산경제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조하며 조직 존속을 바랐던 일선축협 조합장들과 농협 남성우 축산경제 대표를 비롯한 내부 관계자들의 자구적 노력에다 이승호 축단협회장을 비롯한 축산단체와 축산학계, 소비자단체의 측면적 지원, 특히 국감이 시작되면서 여야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강조했던 축산경제 조직이 독립적으로 유지 발전돼야 한다는 주장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그동안 농협의 농·축산 경제 통합 논의를 애타게 지켜봤던 축산업계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 왔던 농협의 축산 전문조직의 독립성 유지는 이것이 끝이 아님을 생각할 때 비록 지금 한숨을 돌렸다하나 앞으로 마냥 편안할 수다. 남아있는 농협 개혁 절차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농협 내에서 독립조직으로서 축산경제가 경영적 자립과 우리 축산발전을 주도할 조직으로 제대로 홀로 설 수 있느냐는 것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올 상반기에 이어 9월 가결산 결과에서도 괄목할만한 경영 성과를 올렸다. 그런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정진한다면 축산경제의 홀로서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고 안일하거나 자만해서는 안 된다.
특히 강조되는 것은 축산경제의 경영적 자립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축산발전을 선도할 조직으로서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는 노력이다. 생산과 유통 판매 등 각 분야별 인프라 구축을 통한 축산물의 가격·품질·안전 경쟁력 강화는 모든 축산인이나 소비자들의 한결 같은 요구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축산경제 조직의 홀로서기는 유독 농협중앙회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일선축협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지금 당장 경제사업으로 조합이 홀로서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된다. 그러나 앞으로 조합이 경제사업으로 홀로서려는 노력이 배가되지 않고는 존립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일선축협 관계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농협중앙회 축산경제에 우리나라 축산업 전체 발전을 선도하는 기능이 요구되는 것처럼 일선축협 또한 지역 축산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중추적인 조직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이참에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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