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인의 삶을 엿보고 싶었다. 기술적으로 어떻게 축산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축산인의 삶, 그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단 몇 시간의 인터뷰와 겨우 한나절 축산 현장을 살피는 것으로 축산인의 삶을 안다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었다. 다만 축산인의 삶, 그 퍼즐의 한 조각 한 조각을 찾아 맞춰가는 마음으로 축산인을 만났다.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구시리, 정오농장 김상욱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스스로 선택한 길…성공에 이르는 키워드는 성심”일찌감치 축산 시작…열정 다해방역 철저했지만 FMD에 망연자실빈 우사에 한동안 소 우는 환청축산은 생물 다루는 일흔한 부부여행 한번 제대로 못가그래도 눈뜨면 할 일 있어 행복김상욱 부부는 익히 알고 있는 한우인이었다. 한우 사양관리는 물론 개량과 생산비 절감 등 여러 분야에서 모범
FTA시대, 우리 축산물과 종축 은 수출할 수 없나.건국대학교 GSP종축연구팀(김수기 교수·사진)이 종축 수출 전략 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오는 9일 13시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7층 711호에서 열린다.세미나 주제는 4개 주제로 나눠 제1주제는 종축수출입 관련 위생 검역제도에 대해 농축산부 검역정책과 박경일 사무관이 발표한다. 또 2주제는 종돈 및 종계 수출입 계약에 관한 법적인 검토를 주제로 이승현 변호사가 발표를 맡았다. 3주제는 종돈수출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김성훈 박사(피그진코리아대표)가, 4주제는 대일 돈육 가공품 수출 전망과 대책에 대해 김강식 육류수출협회고문이 각각 발표한다.이어 종합토론은 노경상 한국축산경제연구원장이 맡아 토론을 진행한다.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김수기 교수팀이 돼지고기 수출포털 사이트(http://iepp.co.kr)를 개설했다.김 교수팀은 GSP(Golden Seed Project) 종축사업단 과제인 ‘기존 축산물 수출업체 현장 애로사항 해결’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돈육 수출업체 현장 애로사항 파악 및 해결을 위하여 이 사이트사진를 개설했다고 밝혔다.GSP 프로젝트는 글로벌 종자 강국 도약과 종자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농촌진흥청·산림청 공동의 국가 전략형 종자 RD 사업으로 글로벌 종자 강국을 사업 목표로 하고 있다.이 포털 사이트는 최근 급속히 변화되고 있는 글로벌 축산업 환경 속에서 돼지고기 수출 관련 기관, 사업자, 연구자가 쉽게 활용가능하게 함으로써 국내 돼지고기 수출정보에 대한 인프라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또한 돼지사육 및 돈
옥수수가 에탄올 생산에 이용됨으로써 사료용 옥수수 공급난 우려에 대해 옥수수 생산 기반 확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거기다 또 하나 더해지는 것이 에탄올과 함께 생산되는 주정박(DDGS:Distillers Dried Grains with Solubles)의 사료적 가치다. 옥수수 1톤은 에탄올 공장에 공급될 경우 에탄올과 주정박, 이산화탄소가 각각 3분1이다. 그러니까 옥수수가 에탄올 생산에 이용되더라도 3분1을 사료원료로 도로 가져오는 셈이다. 주목되는 주정박의 사료적 가치다.옥수수서 소화 못하는 인, 주정박으론 70~85% 가능고품질 ‘다코다-골드’ 6개월 상온저장 품질변화 없어 대두박 대비 가격 35~50%…사료 생산비 절감 기대주정박의 사료적 가치와 수급 전망은 지난 달 21일 열린 미사료곡물협회가 주최한 익스포트익스체인지(2014 Export Exchange)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
개솔린에 에탄올 비율 탄력 적용…흉·풍작 대처 가능옥수수 풍작 에탄올 수요 없었으면 값 폭락 불 보듯석유 산업계 견제…사료 원료 곡물 공급난 걱정 안해“옥수수로 에탄올을 생산함으로써 옥수수 농민의 소득을 지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결국 옥수수 생산 증가로 이어졌습니다.”옥수수로 에탄올을 생산함으로써 제기될 수 있는 식량 자원 감소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로 에탄올 공장 관계자의 공장 운영에 대한 소개가 시작됐다. 에탄올 생산으로 농민의 옥수수 재배 의욕이 증대됐고, 이로써 옥수수 생산량이 그 만큼 더 늘어나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것은 에탄올 공장을 찾기 전 만난 옥수수 재배농민으로부터 이미 확인한 바다. 이 포우이트 에탄올 공장은 농민이 투자한 협동조합형 공장으로, 지난해 이 에탄올 공장
농장 생산성 경영비 분석 마인드 돋보여IT-바이오 기술 접목 생산성 획기적 개선 후계 인력난은 지구촌 농민의 동병상련농장주 폴 제쉬케씨의 안내로 신발을 신은 채 거실에 들어서니, 여기가 한국이 아닌 미국임을 저절로 실감케 된다. 폴씨의 아내 다나씨가 빵과 커피 등 먹을 것을 권한다. 이윽고 시찰단 일행은 쇼파 또는 의자에 좌정하고 농장을 소개 받는다.4천 에이커(1천620ha:옥수수 2천400에이커, 콩 1천600에이커) 규모의 농장을 4명이 관리하고 있다며, 농장 경영비 세목이 적힌 페이퍼를 내놓는데 농부의 경영 마인드가 읽혀진다. 우선 생산성이 주목된다. 에이커당 평균 180부셀(11.3톤/ha)로 미국 평균 생산량 167.4부셀보다 높다. 이어 경영비 설명이 이어진다.‘에이커 당 종자비 125달러, 비료대 200달러, 연료비 30달러, 제초제 30달러, 보험 35달러, 감가상각 60달러, 농기
장지헌 편집국장말로만 듣던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시장. 전광판의 푸른색, 붉은색, 노란색 숫자가 수시로 바뀌고 있음을 본다.이 삼색숫자의 변화에 따라 세계인들의 희비가 엇갈린다고 생각하니 과연 여기가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심장부라는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인다. 그 원리는 간단하다. 그러나 각 상품마다 수요와 공급 양 측면의 변수가 다양해지면서 수요와 공급의 접점을 알아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할 만큼 어렵다.그럼에도 누군가는 상품을 구매해야 하고 또 누군가는 상품을 팔아야 한다.예측불허의 이 시장에서 상품의 구매 또는 판매행위는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손해를 끼칠 수도 있다. 여기에 중요한 키워드가 숨어있다. 바로 리스크(위험)다. 상품의 구매 또는 판매행위에 있어 리스크를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
“이러다 FMD, AI 상재국으로 낙인찍히는 것이 아닌가.”최근 AI가 장기간에 걸쳐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청정국으로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던 FMD까지 발생하자 축산 현장에서 터져 나오는 한탄이다. ‘청정국이라는 말은 아예 입에 담지도 말자’는 분위기다. 그러면 그런 분위기 그대로 FMD, AI 상재국으로서 그냥 그렇게 축산을 해야할 것인가. 그렇게 가축질병 방역 후진국 소리를 듣든 말든 이대로 가야할 것인가. 결론부터 말한다면 그렇게 갈 수는 없다. 가축질병 방역 후진성은 곧 대한민국의 후진성을 의미한다. 가축질병은 가축의 피해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의 피해는 물론 국가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가축질병 청정국을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다시 한 번 가축질병 방역 문제를 짚어보건대, 이와 관련 여전히 남아있는 몇 가지 의문을
아직도 ‘육식이 몸에 해롭다’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다. 아직도 ‘채식을 해야 장수한다’며 채식을 권하는 사람이 있다.과연 육식이 몸에 해롭다는 말은 맞는 말인가. 채식을 해야 장수하는가.일본의 장수진흥과학재단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학박사 시바타히로시씨가 이런 의문에 시원한 답을 내놨다.관련기사 본지 2802호 1면시바타 박사는 ‘고기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고 잘라 말했다. 무엇에 근거를 두고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궁금해지는데 그 궁금증은 서문에서부터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다. 일본에서도 TV등을 통해 육식이 해롭다는 이야기가 어지간히 전파를 탔던 듯 서문 제목이 ‘TV에 범람하는 장수 비결 믿어도 될까?’이다.서문중 한 대목을 옮겨보자.“장수에 관해서는 특히, 원인과 결과를 뒤집어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수묵화 속 신선을 떠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학장 이상락)이 글로벌 인재교육원을 설립, 향후 10년간 글로벌 축산 핵심리더 100명을 배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건대 동물생명과학대학은 이 같은 글로벌 인재 교육원 설립 계획을 지난 10일 동문회 정기총회 자리에서 보고했다.이 글로벌 인재교육원 설립계획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글로벌 핵심리더로 글로벌 축산인재 50명, 축산관련 대기업 인재 25명, 축산 전공 대학교수 및 연구원 25명 배출을 목표로 정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동문들의 장학금 되돌리기 운동 확대,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시했다.특히 대학측은 이 같은 계획을 교육부의 수도권대학 특성화 사업(CK-11)과 연계, 글로벌 동물산업 리더양성 사업단으로 지정될 경우 매년 16억원 규모의 5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며 사업단 지정을 기대하고 있다.이상락
6.4지방 선거를 앞두고 전국에는 지금 시도지사, 교육감, 시장·군수, 시군구의원 예비후보 등록 신청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서서히 선거 운동의 열기가 더해가고 있다. 이 같은 선거 분위기를 반영하듯 농촌 현장에서는 소 사료용으로 작업해둔 볏짚 곤포에 써 놓은 ‘민주주의 꽃은 선거’라는 글씨가 눈길을 끈다. 아마도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기원하는 마음도 함께 담겨져 있지 않나 싶다. 경북 포항에서 장지헌
FMD 마저 다시 발생땐 축산업 대재앙 불가피‘내농장 내가 지킨다’ 결연의지로 방역 임해야올해 설 명절도 어김없이 민족의 대이동이 이뤄진 가운데 지나갔다. 설날은 뿔뿔이 흩어진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가족애를 나누는, 의미있는 민족의 큰 명절이다. 그러나 올해 축산인에게는 설 명절의 그 의미를 되새길 여유가 없었다. AI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AI로 살처분 당한 농가는 생계 걱정이 앞선다.두 차례에 걸친 스탠드스틸(이동중지 명령) 발동에도 불구하고 고병원성 AI는 사실상 전국으로 확산되며 장기화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3년 전 139일간 계속됐던 악몽이 되살아난다.소, 돼지 사육농가 또한 이 같은 사태가 남의 일이 아니다. FMD 역시 언제든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만에 하나 고병원성 AI로 인한 비상 상황에서 FMD마저 발생된다면 이는 우리 축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