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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8일을 주목한다

데스크 칼럼

2008년 7월 18일은 운명의 날인가. 어쩌다보니 축산업계로서는 이날이 매우 의미있는, 주목되는 날이 됐다. 낙농업계가 원유가 인상 협상 시한으로 잡고 있는 날이 이날이고, 뇌물수수 협의로 구속된 남경우씨가 사표를 냄으로써 공석이 된 농협축산경제대표를 선출하는 날이 또한 이날이다.
왜 이날이 주목되는 지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래도 정리해보면 우선 낙농업계의 원유가 인상 문제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납유 거부라는 초유사태를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국제 사료곡물가와 운송비용 상승으로 촉발된 사료값 폭등은 낙농농가의 경영을 크게 위협했고, 결국 원유가를 인상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상황에서 낙농 생산자와 유업체간 원유가 현실화를 위한 협상이 두 달간 진행돼 왔다. 그러나 유대인상에 대한 원유 생산자와 유업체간 의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다가 최근 들어 조금씩 폭을 좁히면서 극적 타결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만약 이날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지 못하고 결국 납유 거부로 치닫는다면 그 피해는 낙농농가와 유업체 모두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점에서 양측의 대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다음은 농협 축산경제대표 선출의 경우다. 축산경제 대표 선출은 농협내부에서 축산경제와 농업경제를 통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점, 전임 대표가 명예롭지 못하게 물러났다는 점, 앞으로 농협이 축산 산업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역할 등을 감안할 때 축산인들의 이목이 집중되지 않을 수 없다.
좀 더 구체적으로 짚어 보면 농협내부에서 축산경제와 농업경제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은 중앙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축산조직을 없애거나 줄이려는 움직임이 있었음에 비추어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중앙정부든 지자체든 축산조직을 없애거나 줄인다는 것은 그렇지 않아도 축산 산업의 위상에 견주어 위축돼 있는 조직을 더욱 위축시키는 것이란 점에서 우려가 크지 않을 수 없다. 농협중앙회가 이 같은 축산조직 축소 움직임을 차단하는데 앞장서지는 못할망정 그것을 촉발시키는 일을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전임 대표가 명예롭지 못하게 물러났다는 것은 농협 축산경제의 이미지가 그 만큼 실추됐다는 점에서 축산경제 대표 선출은 그런 나쁜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돼야 할 것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강조되는 것은 앞으로 축산산업 발전을 위한 농협 역할론이다. 농협중앙회가 농촌을 포기하지 않는 한, 국민의 먹거리 생산과 유통을 포기하지 않는한 축산을 떼어놓을 수 없다. 특히 축산산업이 농촌경제와 국민 먹거리 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생각할 때 농협중앙회가 농촌과 농식품소비자들을 위한 조직으로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축산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
따라서 이날 선출할 축산경제 대표는 이 같은 시대적 요구를 잘 소화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할 것임을 거듭 강조한다.
아무튼 2008년 7월 18일, 이날은 ‘원유가 인상 극적 타결’ ‘농협 축산경제 미래 열 새인물 탄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릴 수 있는, 그야말로 의미있는, 역사적인 날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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