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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축산인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올해는 다른 어느 해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속에 새해를 맞았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선진 각국과의 FTA로 인한 개방 불안과 미 소갈비 수입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점쳐지는데다 국제곡물가 폭등과 수송비 상승에 따른 사료값의 고공행진이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진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해 벽두부터 축산인들의 어깨가 너무 무거워 보인다. 축산인들은 그렇지 않아도 너무나 열악한 경영 환경속에서 국민들에게 단백질 식량을 공급하고 있음은 물론 농촌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축산산업을 힘겹게 지키고 있다. 열악한 경영 환경이란 다름 아닌 축산산업이 갖고 있는 가치에 걸맞는 조직적 예산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사회일반의 ‘축산업은 환경 오염 산업’이라는 막연한 인식이 축산 산업이 더욱 경쟁력있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을 가로막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축산인들의 새해는 사실 암담함 그 자체다. 과연 이런 상황 속에서 앞으로 축산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 것인가며 낙담하는 축산인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암담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우리 스스로 찾지 않을 수 없다. 또 좌절하지 않고 희망의 빛을 찾고자 한다면 그 빛은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겨우내 얼고 얼어서 도저히 깨지지 않을 것 같은 빙벽도 봄이 되면 저절로 녹아 허물어지듯 우리 축산도 축산인들 스스로 희망을 말하고 그 길을 찾는다면 축산인들에게 암담하게만 느껴졌던 빙벽도 결국 무너지리라 믿는 것이다.
우리는 대를 잇는 축산인들에게서 그 빛을 본다. 대를 잇는 젊은 축산인들은 축산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몸에 베여있다. 글로벌시대라고는 하지만 우리가 안전한 축산물을 안정되게 공급할 기반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대를 잇는 축산인들은 호·불황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는다. 축산을 천직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호황은 호황대로, 불황은 불황대로 대처할 나름대로의 방안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를 잇는 축산인들은 스스로 비전을 만들어 간다. 눈앞의 단기적인 이익이 아닌 장기적 안목에서 축산 산업을 바라본다. 소비자 시대에 부응하고, 웰빙시대에 부응하여 축산 현장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가꾸고,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차별화 된 기능성 고품질, 높은 안전경쟁력으로 수입 축산물과 경쟁할 수 있는 힘을 미리 미리 비축해가는 것이다.
따라서 새해에는 축산 후계자에 대한 좀 더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주문한다. 돌아보면 젊은 축산인들이 우리 축산의 대를 이어가는데 있어, 가로 막는 장벽이 적지 않다. 이를테면 축산시설 투자를 위한 정책 자금은 있지만 담보와 금리부담으로 정작 축산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그림의 떡이 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경우다. 또한 제도적으로도 생산에서부터 유통 가공 소비에 이르기까지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아 젊은 축산인들의 의욕을 꺾어 놓기 일쑤다.
새해는 새 정부가 들어선다. ‘이명박 정부’는 7%의 경제성장에 4만달러 세계7위의 선진국 진입이라는 공약을 내걸었고, 국민들은 그 공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축산산업 또한 거기에 걸맞은 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젊은 축산후계자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더욱 요구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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