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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수입업계 잡아라” 미트론<육류담보대출> 활기

금융권, 갈비수입 재개 기대…앞다퉈 상품 출시

[축산신문 도영경 기자]
일각 “금융권만 배불릴 것” 자조섞인 우려도
갈비 수입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금융권에서는 육류수입업계가 대출고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금융권에서는 이른바 ‘미트론(meat loan)’이라고 불리는 대출상품을 너도나도 내놓으면서 육류수입 및 유통업체들을 고객으로 유치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
주로 창고에 보관된 물량을 담보로 제공되는 이러한 미트론은 보통 3개월 상환을 조건으로 육류수입이 본격화된 90년대부터 활성화, 실제 대영, 삼화, 교원나라 등 제2금융권 중에서도 상호저축은행들이 미국산 쇠고기가 활발하게 수입되던 2003년 이전부터 육류수입업계 대출을 주도해왔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 온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설은 올 초부터 금융권에 큰 기대를 안기며 제2, 제3금융권은 물론 제1금융권까지 관련시장에 가세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영상호저축은행 이선영 계장은 “아직까지는 갈비수입이 허용되지 않아선지 생각보다 상품판매가 많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육류수입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은 리스크가 낮고 자금회전율도 높은 편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우리와 비슷한 업체들을 비롯해 시중의 일반은행들도 관련상품 출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고, 캐피털 자금 등도 대거 유입되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던 2003년 이전에도 이러한 금융권 대부는 수입업계에서 종종 이용돼 왔다.
또 국내 육류수입 및 유통업체들 가운데 상당수가 근래 들어 자금난을 겪어왔기 때문에 금융회사들이 막대한 자금투입을 계획하면서 경쟁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현상은 분명 희소식으로 다가가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돼지고기 재고적체 등과 같은 운영부담 속에서 막상 기대처럼 쉽사리 미국산 쇠고기 본격유통이 이뤄지지 않아 구조적 어려움이 중첩되고 있는 수입육유통업체들이 자금난만 해결된다고 살아날 수 있겠냐는 문제의식과 함께 결국 금융권만 실익을 가져갈 것이라는 자조 섞인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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