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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척지를 우유 생산기지로 활용하라

새만금 간척사업이 내년 방조제 공사 완공을 목표로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이 사업을 놓고 적지 않은 논란이 있었지만, 이제 방조제 공사 완공을 1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제 관심은 간척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 농지위주 개발기조를 유지하면서 국익과 지역발전을 고려한 친환경·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낙농업계는 간척지를 목장부지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간척지를 목장부지로 활용할 경우 친환경 농업과 친환경 축산을 동시에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간척지의 경관을 아름답게 함으로써 관광 자원으로서 이용가치가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친환경 농업과 친환경 축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친환경 농업을 위해서는 친환경 유기질 비료가 필요하며, 친환경 유기질 비료는 친환경 농지에서 생산된 조사료를 급여한 가축이 배출하는 분뇨를 통해서 생산된다.
그동안 우리는 축산과 경종 농업을 상생의 눈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상극의 눈으로 바라봄으로써 친환경 농업도, 친환경 축산도 어렵게 한 것이 사실이다. 경종농업은 경종농업대로 화학비료에 의존함으로써 지력이 약해짐은 물론 각종 질병 발생 증가로 농약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하는 원인이 됐다. 축산의 경우도 초기에는 우유 유통 등의 잇점 때문에 도시근교에서 발달했으나, 산업화가 가속되면서 낙농산업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이에 따라 낙농은 과밀 사육이 뒤따르고 이는 결국 낙농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함은 물론 친환경 축산과는 더욱 멀어지게 된 것이다.
따라서 축산과 경종농업의 상생 모색은 친환경 농업과 친환경 축산을 가능하게 하는, 이른바 웰빙시대에 부응하는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때문에 간척지를 목장부지로 활용하는 것은 그동안 경종농업과 축산이 안고있는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강조된다.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식생활 개선과 함께 우유가 식량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우유를 어떻게 하면 품질이 뛰어나면서도 값싸게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것인가하는 것은 단지 낙농인들만 풀어야할 숙제는 아니다. 우유를 값싸게 생산할 수 있는 여건과 기반 조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간척지가 바로 그것을 가능케하는 훌륭한 기반이 될 수 있음이 강조된다.
간척지의 농지 개발이 안정적인 식량 확보라는 기본 취지나 목적에서 보더라도 쌀에 버금가는 식량인 우유를 생산하는 목장을 간척지에 유치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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