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온라인 기획전 등 공격 마케팅…가파른 성장 견인
온라인 쇼핑몰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온 합천축협이 지난해에만 약 8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합천황토한우’의 소비를 가파르게 이끌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합천축협(조합장 김용욱·사진)은 지난해 말 기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합천황토한우’의 판매실적이 1만8천237건에 달해 2020년 7천564건 대비 24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5개년 실적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7천564건, 2021년 8천428건, 2022년 9천457건, 2023년 7천414건, 2024년 1만8천237건으로 2023년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상승 곡선을 그리는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이후 이같이 우상향된 판매실적을 이뤄나가고 있는 것은 합천축협이 펼친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단순히 온라인 플랫폼 입점 개수를 늘리기보다는 가격경쟁력과 상품경쟁력, 꾸준한 상품성 유지를 통해 현재 주력하고 있는 사이트의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에 집중한 합천축협은 농협축산경제 축산유통부의 온라인 전문인력과 농협라이블리를 통한 판매전을 기획하고, ‘알리익스프레스 타임딜'과 같은 기획전을 연이어 진행함으로써 고객에게 빠른 클릭을 유도해 판매량을 대폭 증가시켰다.
이러한 결과로 농협의 대표 온라인 판매시장인 농협라이블리에서는 지난해에만 7천kg의 물량을 판매해 합천황토한우가 판매실적 전국 1위를 달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유통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일일 165개, 한 달간 총 5천여 개의 판매물량을 올리는 등 뚜렷한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김용욱 조합장은 “고품질 한우를 생산해 내기 위한 노력에 일정한 맛과 질을 유지했던 것이 성공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경제영토의 경계가 없는 온라인 쇼핑몰의 적극적 공략을 통해 합천황토한우의 판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합천황토한우의 출하 두수는 2천66두로 이중 온라인 비율이 15%, 오프라인 비율이 85%로 아직은 오프라인 판매가 주를 이루는 상황이지만, 소비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홈쇼핑을 통해서도 합천황토한우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나간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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