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HACCP 컨설팅·동물복지 교육 등 사업영토 확장
‘K-HACCP’, 농장·가축중심 인증으로 거듭나야
지난 2002년 9월 HACCP 컨설팅 업체인 에프엠코리아(FM KOREA)를 설립한 성민경 대표.
그는 국내산 축산물 경쟁력은 역시 위생·안전에 있다며 앞으로도 HACCP, 동물복지 등을 통해 우리나라 관련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성 대표는 “회사 설립 이후 HACCP 컨설팅 뿐 아니라 교육·훈련, 위생교육, R&D, 살균제 등으로 사업분야를 넓혀갔다. 최근에는 스마트 HACCP 기술 개발에 집중, 현장에 스마트 HACCP을 직접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HACCP 교육·훈련 기관은 물론, 고용노동부 직업능력개발훈련 기관,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복지축산농장교육 기관으로도 지정돼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저기, 사무실 벽면에 걸려있는 ‘HACCP 컨설팅 강령’을 보세요. 농장에서부터 식탁까지 식품·축산물 위생·안전을 꼼꼼히 채워나갈 것이라는 에프엠코리아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진심을 다해 고객성공에 힘이 될 것이라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성 대표는 “교육·훈련 만족도 조사 결과, 우수 HACCP 교육·훈련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프엠코리아는 식품·축산물 위생·안전 분야 최고 전문업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10년 전만 해도 토종닭 등 소수축종의 경우, 위생·안전성 제도가 미흡했습니다. 지난 2017년 ‘소규모 도계장 양성화 HACCP 운영방안’ 연구를 수행, 축산농가 불편을 해결할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한 축산인으로서 큰 보람을 갖습니다.”
성 대표는 지난 2021년 이후 4년째 동물복지축산농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교육은 전국 10개 지역을 순회한다. 또한 업종별·분야별 전문 강사진을 꾸렸다. 관련 업계 종사자와 직접 마주해 실질적인 고충과 경험을 생생하게 공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중 유통되는 식품·축산물 90% 이상이 HACCP 인증제품입니다. HACCP이 없었다면, 여전히 국내산 식품은 위생·안전에 빈틈이 많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국내산 식품·축산물이 소비자로부터 사랑받는 밑바탕에는 HACCP이 깔려있습니다.”
그는 “HACCP은 수입식품 파고를 이겨낼 국내산 식품 차별화 경쟁력”이라면서도 “국내산 식품 위생·안전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HACCP After’를 논의할 때”라고 피력했다.
성 대표는 “예를 들어 축산농장 HACCP의 경우, 지난 2006년 도입 이후 20년 가까이 양적성장에 내달려왔다. 지금부터는 농장과 가축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농장중심, 가축중심 HACCP 제도로 진일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길
9~10월 전국 순회 동물복지축산농장 교육
검역본부 주관 법정 교육...온라인으로도
에프엠코리아는 오는 9~10월 경기, 강원, 충청, 경상, 전라 등 전국 5대 권역에서 동물복지축산농장 교육을 실시한다.
이 교육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주관하는 법정 교육과정이다.
동물복지축산농장 관리자는 4시간, 도축장·운송차량 관리자는 2시간 이수해야 한다. 교육 수료 후에는 검역본부 공인수료증을 바로 발급받을 수 있다.
올해 교육은 9월 25일 서울을 시작으로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현장대면 교육이 어려운 일부지역(제주도 등)을 위해 10월 25일에는 전북지역 대면교육시 줌(Zoom)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병행한다.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른 인증기관 이관, 인증 기간의 유효기간제(3년) 적용 등 동물복지 정책·제도 변경사항과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심사 사례는 필수과목(2시간)으로 공통 수강하게 된다.
축종별 사양 관리는 분야별 전문강사가 별도로 운영함으로써 원하는 과정을 선택과목(2시간)으로 수강할 수 있다.
도축장·운송차량 관리자 교육은 동물복지 정책, 지정기준 과정 등이 별도 마련돼 있다.
사전신청은 물론, 당일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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