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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남발 구제역 바이러스 어디서 왔나…‘난항’

20년 청정지역 유지 전남서 발생해 ‘충격’
방역당국, 유입 경로 파악 어려워 더욱 긴장
2021년 몽골형과 유사…해외 유입 가능성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20여년간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불려온 전라남도에 구제역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군다나 바이러스 유입경로가 특정되지 않아 방역 당국과 축산농가에서는 비상 상황이다.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암군의 한 농가에서 키우던 한우 4두가 구제역으로 확진돼 184두를 살처분했고, 14일 영암군의 다른 농장 3곳에서는 한우 62두가 확진돼 살처분됐다. 이어 15일엔 무안군의 농가에서도 확진, 사육중이던 88두를 전체 살처분했고, 17일 영암군 농가 3호에서 추가 발생이 확인돼 조치가 이뤄졌다.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 방역대(3km) 이내 345곳에서 소, 돼지, 염소 등이 6만2천두가 사육되고 있어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문제는 이번 구제역 발생이 기존 발생 사례와는 달리 바이러스 유입경로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는 부분이다.

 

’23년 충북 구제역과 다른 유형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첫 발생지인 영암의 양성축 혈청 검사 결과 이번 감염된 바이러스가 지난 2021년 몽골에서 유행했던 바이러스와 상동성이 높다.
몽골형은 구제역 7가지 혈청 중 한국,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주로 발생하는 O형 혈청으로 지난 2023년 충북 청주와 증평에서 발생한 구제역과는 다른 유형.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사람을 통한 해외유입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 수의 전문가는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의 바이러스는 기존 국내서 발생했던 바이러스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면서 “해당 바이러스가 어떻게 유입이 됐는지 알 수 없어 경로파악이 힘들다. 다만 2월 중순께 해당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됐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생농장들이 방역에 소홀했다고만은 볼 수 없다. 전남 농가들의 백신 접종률이 높기 때문”이라면서 “백신 접종 후 면역력이 떨어진 시점에 감염됐거나, 소들이 태어나서부터 한 농장에서 사육되지 않기에 이동 중 공백(추가 접종 미흡 등)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근로자 관리도 강화
한편, 농식품부와 전남도는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영암과 무안 발생 농가 반경 10㎞ 내 위험지역 소와 돼지, 염소 등 우제류 18만 마리에 대한 백신접종을 지난 17일까지 마무리했고 현재 42% 수준인 22개 시·군 전체 168만1천두에 대한 백신접종도 오는 22일까지 100% 완료할 계획이다. 또 3km 방역대에 300여명, 전남도내 전체 유제류 사육농가에 1천943명의 전담공무원을 각각 배치하는 한편, 혹시 모를 해외유입을 막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신속한 백신 접종·철저 소독을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구제역은 확산이 매우 빠른 질병으로 신속한 백신 접종과 철저한 소독 등 차단방역이 절실하다”면서 “순환하는 바이러스가 축산농장 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큰 시기다. 농장뿐만 아니라 축산시설과 축산차량도 꼼꼼히 살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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