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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흑염소협회 진명석 경상남도지회장

“주목받는 염소산업, 새로운 성장 로드맵 필요”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보양식 각광…산업규모 커지지만 정책지원 열악
생산·도축·유통 인프라 구축…자급 기반 다져야

 

“최근 몇 년 사이 염소는 농촌의 신활력 축종으로 급부상했으며, 일명 ‘개식용 금지법’에 따른 보양식으로 염소가 각광을 받고있어 앞으로 염소산업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염소산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흑염소협회 경남지회 진명석 지회장은 정부의 무관심이 염소산업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진명석 지회장은 “염소산업의 규모가 커진 만큼 그에 맞는 적절한 인프라 구축은 당연한 일”이라며, “생산단계에서부터 인프라 구축까지 염소산업 성장을 위한 새로운 로드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지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기타가축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염소 사육두수는 43만2천765두로 2012년 대비 17만5천503두 증가했다. 연간 생산액은 1천672억 원으로 동기간 대비 260% 증가하는 등 염소산업은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왔지만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하려면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지회장은 “염소 사육 열기로 인해 사육 규모는 증가했지만, 전국의 염소 도축장은 20곳에 불과하고 경남에는 함양군 단 한 곳뿐”이라며 “이러한 도축 인프라의 부족은 불법 도축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염소 한 마리를 도축하기 위해 두세 시간을 가야 하는 현실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진 지회장은 “염소 도축장의 경우 대동물 도축장과 같이 규모가 클 필요도 없고, 투자 비용 또한 높지 않다”며 “각 시·군마다 한곳의 염소 전용 간이 도축장을 개설해 염소 도축의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지회장은 염소 자급률 확대에도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호주산 염소고기 수입량이 6천톤에 육박하며 국내 염소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밝히며 “정부는 식량 정책의 기본이 되는 염소 자급률 확대 방안에 집중해, 우리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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