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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결산> 축산물 유통 산업 "코로나19 극복 기대...그러나 경기침체 속 축산물 소비 '꽁꽁'"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온라인 시장마저 부진·저렴부위에 소비 집중...'과지방 삼겹살 논란도'
2차 육가공, 아질산염 '자살물질' 빠져야...도축장, 전기료 할인 연장돼야
대체식품 공식명칭 확정·소비기한 제도 도입...할랄 시장 한우고기 수출

 

축산물 유통 업계는 올 초만해도 코로나19 구름이 걷히고 축산물 소비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고 잔뜩 기대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오히려 코로나19 때보다 고전했다는 것이 유통 업계 볼멘소리다.
코로나19 이후 급부상했던 온라인 시장 역시 차갑게 얼어붙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했다. 상반기에는 과지방 삼겹살 이슈가 돼지고기 소비시장 발목을 잡기도 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 행락철, 가정의 달, 휴가철, 명절, 김장, 송년 특수 등 각종 특수도 실종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재고가 넘쳐났고, 덤핑이 기승을 부렸다. 시장에서는 주머니 사정을 반영한 것일까. 비교적 저렴한 부위에 소비가 몰렸다.
2차 육가공 업계에서는 햄·소시지 등 가공육 보관·발색제로 쓰이는 아질산나트륨(아질산염)이 ‘자살위해물질’에 포함된 것에 대해 진한 불만을 표했다.
업계는 우리나라에서 아질산나트륨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을 뿐 아니라 독소 방지 등 순기능 크다며 마땅히 ‘자살위해물질’에서 빠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한해 도축산업을 달군 이슈는 ‘전기요금 할인특례’다. 도축장 전기요금을 20% 할인해 주는 이 할인특례는 내년 말 일몰된다. 
도축업계는 할인특례가 도축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연장 또는 확대돼야 한다고 강력 주문했다.
축산물 수출은 나름 성과가 있었다.
민·관이 협력해 공들인 끝에 말레이시아 즉 할랄 시장에 한우고기를 첫 수출하게 됐다. 당장 수출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향후 잠재력이 큰 만큼, 그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캄보디아 시장에도 한우고기 수출 길이 열렸다. 
돼지고기 수출은 다소 부진했다. 일부 업체에서는 수출선을 닫기도 했다.
축산물 수입은 강세를 보였다.
올 들어 11월까지 쇠고기 수입량과 돼지고기 수입량은 각각 41만8천874톤과 36만9천933톤. 전년동기보다는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축산물이 올 한해 수입됐다.
호주산 냉장 쇠고기, 캐나다산 냉장 돼지고기 등 수입 냉장육이 야금야금 국내산 축산물 영토를 야금야금 갉아먹은 것도 올 특징 중 하나다.
물가를 잡는다는 이유로 수입물량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한 것도 축산물 수입량 증가에 영향을 줬다.
제도적 측면에서는 ‘대체식품’ 용어를 우선 꼽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2월 22일 대체식품 정의를 담은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고시를 행정예고했다.
축산업계는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며 ‘식물성인조식품’ 등 다른 용어를 제안했지만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식약처는 지난 11월 대체식품 표시 기준과 방법을 제시하는 ‘대체식품의 표시 가이드라인’을 마련‧배포하기도 했다.
올 1월부터 ‘소비기한’이 ‘유통기한’을 대신하는 것도 큰 변화다. 다만, 우유류는 2031년부터 적용된다.
이밖에 돼지고기 등급제 기준 개선, 도매시장 활성화 논의, 인력난, PLS 도입 준비,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재개 등 굵직한 뉴스들이 올 한해 축산물 유통 산업을 달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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