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가공업계, 최대 성수기 추석명절 선물세트 작업 한창
소비 회생 역부족…재고·덤핑판매 따른 악순환 우려
“청탁금지법 기준 상향,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등 분명 호재는 있지만.”
축산물 가공 업계에 따르면 추석명절을 보름여 앞두고도 축산물 소비 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호재도 경기침체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인 모양새다.
한 가공 업체는 “예전보다는 명절특수가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명절 시즌은 여전히 축산물 소비 최대 성수기다. 특히 올 추석명절에는 청탁금지법 기준 상향,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등 축산물 소비 시장에 활력을 불어줄 호재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까지 선물세트 작업을 했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주문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아직 명절 분위기는 잠잠하다. 오히려 재고만 잔뜩 쌓아두게 될까 염려된다”고 밝혔다.
다른 가공 업체는 “그만큼 경기침체 골이 깊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에 따라 축산물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오히려 명절 전에 재고를 소진하려는 덤핑판매가 고개를 들 수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다만 올 추석명절 전 이렇게 농축산물 선물가액을 30만원으로 상향조정한 것은 (좀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꽉막힌 축산물 특히 쇠고기 소비 시장에 충분히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 이를 활용해 국내산 축산물 선물 보내기 등 과감한 프로모션이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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