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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돼지고기 ‘맛’ 초점…개량 본격화

부경양돈, 하이마블링 종돈정액 활용 자돈 올 초 생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도 도입 추진…다비 "4년내 근내지방 3.3% 달성”


돼지고기 맛을 겨냥한 육질개량이 본격화 되고 있다.

단순히 등지방 두께를 늘리는 수준이 아닌, 근내지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부경양돈농협은 지난 2019년 부터 두차례에 걸쳐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종돈장에서 하이마블링 종돈 70두를 도입, 조합 산하 가야육종의 GGP농장과 AI센터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GGP농장을 통해 하이마블링 종돈개량에 나서는 한편 AI센터에서는 조합원 농장의 교배용 정액으로 시범공급을 실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초 하이마블링 종돈 정액을 활용한 자돈이 첫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경양돈농협의 한 관계자는 “근내지방은 돼지고기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수입돈육과 차별화는 물론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다비육종 역시 하이마블링 종돈개량에 착수했다.

지난 2019년부터 자사 보유 종돈에서 근내지방도가 높은 종돈을 선발, 개량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다비육종 관계자는 “이전부터 시도해온 육질개량을 보다 체계화 하고 있다”며 “오는 2025년 까지 근내지방도를 3.3%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도드람양돈농협도 직영 AI센터에 하이마블링 종돈을 도입한다는 방침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국내에서는 종돈의 육질개량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실제 사업으로는 이어지 않았다. 일부 개인 종돈장 차원에서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특정 품종을 토대로 육질개량을 실시해 온 게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구나 해외에서 도입하고 있는 종돈들 역시 육량과 번식성적에만 개량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막상 돼지고기 맛에 대해서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돼지고기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수입육과 차별화 대책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양돈 및 종돈계열화 사업체들도 본격적인 육질개량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긍정평가하고 있다.

정P&C연구소 정영철 박사는 “돼지만 출하하면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났다”며 “등심은 물론 전후지 부위의 근내 지방도를 높임으로써 돼지 전 부위의 가치도 제고할 수 있는 만큼 하이마블링 종돈개량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돼지고기 맛을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개량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근내지방도를 넘어 지방의 맛까지 고려한 개량도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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