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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1 신년특집 / 트렌드에 맞춰 진화하는 기업>친환경 기술 선도 ‘지앤비솔루션’

새해 화두 ‘냄새’…가축분뇨 처리·자원화 새 솔루션 제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새해 역시 축산업 최대 화두는 ‘냄새’다. 냄새민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냄새는 안티축산을 일으키는 첫번째 이유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냄새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지속축산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도 결코 헛되이 들리지 않는다. 냄새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지앤비솔루션(R&D CEO 유태철)은 냄새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경화분뇨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한다. 게다가 지난 2020년 3월 25일부터 가축분뇨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1년 계도기간이 이제 불과 두달 여밖에 밖에 남지 않았다.앞으로는 부숙도가 기준에 미달할 경우 퇴비를 농경지에 살포할 수 없다. 철저하고도 꼼꼼한 대비가 필요하다. 내일로 미룰 일이 아니다. 당장 실천해야 하는 현안이다.

돈사 밑바닥 딱딱해진 경화분뇨, 펌프로 뽑아내기 가능
지앤비솔루션이 내놓고 있는 친환경 냄새저감제 ‘바이오매직’은 경화분뇨·부숙도 문제 해결사로도 정평이 높다.
충남 천안에 있는 S양돈장. 탁 틔여있는 입지 때문에 유난히 냄새가 더 날 수 밖에 없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여지없이 냄새민원이 접수된다.
지자체 공무원은 툭하면 찾아와 “이러면 더 이상 양돈장 못해요”라며 경고장을 날린다. 
양돈장을 때려치우고 싶을 정도로 냄새민원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2~3년부터 ‘바이오매직’을 쓰면서 단 한건 냄새민원이 없다. 농장주는 “경화분뇨를 ‘바이오매직’이 술술 풀어내 이렇게 냄새를 확 잡아냈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않은 C양돈장. 역시 냄새문제에 시달려야 했다. 특히 수년 전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서며, 냄새민원은 더욱 거세졌다.
S양돈장으로부터 ‘바이오매직’을 소개받은 후 냄새문제 해결에 자신감이 생겼다.
C양돈장은 최신식 설비를 들여놓고, 이런저런 냄새저감제를 써봤지만, 모두 ‘잠깐 효과'에 그쳤다고 토로했다.
‘바이오매직’은 달랐다. 경화분뇨를 분해해 아예 냄새근원을 없애줬다.
경남 김해시에 있는 M양돈장은 도로 옆에 자리잡고 있다. 주변에 가정집은 물론, 식당, 주유소, 공장, 상가도 많다.
심지어 출·퇴근길에는 차량 수십대가 줄 서 있다.
M양돈장은 냄새민원을 막으려고, 일주일에 한두번씩 돼지 샤워를 시켜주고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했다.
냄새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괜히 이웃에게 죄인이 된 듯했다.
‘바이오매직’이 길을 알려줬다. ‘바이오매직'을 통해 경화분뇨를 치워냈더니, 냄새민원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밖에 경남 창녕 소재 한 양돈장은 재래식 돈사라 일일이 분뇨를 퍼내야 했지만, ‘바이오매직’을 만난 후 이제는 분해된 경화분뇨를 펌프를 통해 끌어올리고 있다.
경남 함안에 있는 양돈장은 ‘바이오매직’ 덕에 돈사 밑바닥에 쌓여있는 경화분뇨를 전부 처리해 냈다.

수개월 쌓인 분뇨, 부숙 촉진…냄새도 잡아
충남 보령에 있는 D농장. 농장주가 인수할 당시 200톤, 500톤 탱크에 분뇨가 가득찼고, 게다가 딱딱히 굳어 있었다. 도저히 처리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혹시나” 하면서 속는 셈치고 ‘바이오매직’을 한번 써보기로 마음 먹었다. 직접 보고도 믿지 못할 풍경이 벌어졌다.
그렇게 안빠지던 경화분뇨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드디어 분뇨탱크 밑바닥이 드러났다.
경화분뇨가 사라지니, 냄새는 자연스럽게 사그라들었다. 바이오매직을 통해 처리된 퇴·액비는 고품질 친환경 비료로 인근 논밭에 뿌려졌다.
퇴·액비는 성분도 우수했다. 시험기관에 분석을 맡긴 결과, 분뇨 비료성분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경기 안성에 있는 S양돈장 역시 분뇨처리 때문에 이만저만 골머리를 앓은 것이 아니다.
톱밥을 섞고, 미생물을 첨가하는 등 이런저런 방법을 강구해봤지만, 도저히 부숙도 기준을 채우지 못했다. 결국 농장 한 구석에 분뇨를 수개월째 쌓아둬야 했다.
‘바이오매직’을 만나면서 부숙도 고민을 덜어냈다.
일주일에 한두번씩 ‘바이오매직’을 분뇨에 뿌렸더니, 슬슬 부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전문 시험소에 의뢰해 분뇨를 분석한 결과, 부숙도에서 ‘부숙완료’ 판정을 받았다. 구리, 아연 등 금속성분 검사와 수분 검사에서도 넉넉하게 합격점을 받았다.
농경지에 살포해도 된다는 기준을 ‘바이오매직’을 통해 드디어 충족하게 됐다.
이렇게 ‘바이오매직’이 경화분뇨·분뇨부숙도 문제를 풀어낸 사례는 수없이 많다.
‘바이오매직’이 분뇨를 분해하는 과학적 작용기전을 갖고 있기에 가능하다. ‘바이오매직’은 생물학적 처리공정을 통해 분뇨를 분해한다. 단순한 냄새저감제가 아닌 것이다.
물론, 암모니아 가스와 황화수소 가스 농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등 냄새저감 효과도 크다.
농장 입장에서는 냄새도 잡고, 분뇨문제도 해결하는 만큼, 한 제품으로 두가지 현안을 동시 풀어내는 ‘1석2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바이오매직’은
48억원 투입·3년여 연구…경화분뇨 분해·부숙 촉진 탁월

‘바이오매직’은 과일과 식물에서 유용성분을 추출·발효해 제조한 효소복합제다. 
냄새저감 뿐 아니라 경화분뇨, 관로막힘 등에 탁월한 제거능력을 보인다. 또한 현장에서 직접 자원화가 가능하고 액비와 퇴비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한다. 
‘바이오매직’은 당초 축산용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다. 사람사회에 쓰려는 용도였다.
지금으로부터 20여년 전 유태철 R&D CEO는 충북 음성에서 한 전자회사를 운영했다. 그리고 ‘펄프리사이클’이라는 새로운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펄프리사이클’은 사용된 기저귀와 생리대를 펄스레이저 기술과 압전효과 기술을 응용, 펄프와 오물을 분리·자원화하는 프로젝트다.
이 과정에서 오물이 많이 나왔다. 이 오물을 분해하고, 냄새를 없애줄 기술이 필요했다.
유 CEO는 미국, 캐나다, 덴마크 등에 있는 대학과 손잡고, 제품 개발에 나섰다. 그리고 3년여 개발 기간과 48억원 비용 투자 끝에 ‘바이오매직'이 탄생했다.
‘바이오매직’은 우선 하수처리 등 사람사회 생활환경 개선에 투입됐다. 효과가 매우 좋았다. 특히 오물을 잘 분해해 냈다. 하드웨어적 설비만으로는 오물 냄새 처리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생물학적 반응 기법으로 접근한 것이 적중했다. 
유 CEO는 ‘바이오매직'이 사람사회에 머무는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축산업으로 영토확장을 꾀했다. 특히 축사 내 냄새 근원지로 지목받고 있는 경화분뇨 분해에 최적이라고 판단했다.
‘바이오매직’이 분뇨 속 미생물 증식과 가수분해 활동을 촉진해 경화분뇨를 술술 풀어내는 효과를 가지기 때문이다.
‘바이오매직’이 경화분뇨 분해 등 새 분뇨처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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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지앤비솔루션  유태철  R&D CEO

축분뇨, 골칫거리 아닌 소중한 자원

본적 냄새문제 해결, 지속가능 축산 핵심 요건

유태철 지앤비솔루션 R&D CEO는 냄새문제를 풀려면 냄새근원인 경화분뇨에서부터 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경화분뇨를 치우지 않고서는 지속적으로 냄새가 나게 된다. 경화분뇨는 수년간 쌓이면서 딱딱하게 굳어있다. 기계적 힘만으로는 처리할 수 없다. 경화분뇨를 분해하는 과정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오매직’은 냄새를 감추는 것이 아니라 그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분뇨를 분해한다. 특히 생물학적 처리공정을 통해 경화분뇨 분해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유 CEO는 “가축분뇨는 충분히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다. 자원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뇨의 배출 전 처리라는 단서를 달았다. 
“축산현장에서 가축분뇨는 처치곤란, 애물단지로 치부받기 일쑤입니다. 여전히 분뇨처리에 많은 돈을 들이기도 합니다. 또한 처리할 곳이 없어 안달입니다.”
그는 “이렇게 농가들이 경화분뇨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우왕좌왕하는 것은 제대로 된 제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시장에는 우후죽순 많은 제품들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끼어 있습니다. 우수 제품이 대접받는 시장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유 CEO는 지속축산이 가능하려면 분뇨를 자원화하는 등 자연순환농업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분뇨는 폐기물이 아니다. 소중한 자원이다. 분뇨를 자원화하면, 이중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이러한 상생노력이 결국 국내 축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축산업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매직’ 중국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밝은 표정을 짓는 유 CEO.
그는 “수출 모델을 만들어낸 것에 많은 보람과 큰 자부심을 느낀다.  ‘바이오매직’이 기술력에서 워낙 뛰어난 만큼, 해외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자신한다. 한국 기술력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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