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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농진청 TMR 제조기술, 현장체감 효과 ‘뚜렷’

기술 도입 한우농가 4곳 1천200두 조사 결과
농식품 부산물 자가 배합…사료비 35% 절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의 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제조 기술을 도입한 농가의 소득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에서 한우 농장을 운영하는 A씨(33세)는 높은 사료비와 낮은 수익성을 고민하던 중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의 한우 자가 TMR 제조 기술 교육을 받게 됐다.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정밀사양관리를 위한 배합비 작성 요령을 습득했고, 인근 맥주공장 부산물의 영양수치를 분석해 자가 사료 제조에 활용하는 등 과학적인 사양과 사료비 절감에 노력했다. 
그 결과 사료비는 47.8% 낮추고 육질 등급은 상위권으로 도약해 2년 만에 2억원에 달하는 빚을 갚을 수 있었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한우 거세우 1마리당 사료비는 26% 올라 약 60만원이 늘었다. 국제 곡물가격 또한 지속적인 오름세로 한우 농가의 사료비 절감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와 관련 한우 자가 TMR 제조 기술을 도입해 농장을 운영하는 청년 농업인 4개 농가(약 1천200마리)를 대상으로 기술 도입 전·후 3~5년간의 농가 경영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기존 배합사료보다 저렴한 농식품 부산물을 이용하고, 농장주가 직접 사료를 배합해 그만큼의 노동력 절감효과가 더해져 사료비를 35%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의 한우 사료배합 프로그램을 적용, 최적의 영양소를 공급해 1++등급 출현율도 12.9%p 증가했으며, 한우 1마리당 소득도 76만원에서 158만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난 효과를 냈다.
출하일수는 약 20일 줄이면서 육질 등급의 중요한 평가 요소인 근내지방도는 5.9점에서 6.3점으로 향상됐다.
이 기술을 국내 100마리 이상 사육농가 전체에 적용할 경우 최대 연간 1천338억원 정도의 소득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창범 원장은 “우리나라 축산업은 사료비를 포함한 생산비 절감과 청년 농업인의 육성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한우 자가 TMR 제조 기술이 청년 농업인의 성장과 자립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한우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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