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받은 개체 9살로 27㎏ 뿔 생산 ‘기염’
충주축협 사슴전용 TMR사료 이용 큰 도움
2019년 전국 우수사슴 선발대회에서 충주축협 조합원인 전인국 중앙탑 대표가 대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충주시 엄정면에서 중앙탑 사슴농장(엘크 60두 사육)을 운영하고 있는 전 대표는 어릴 적부터 축산에 관심이 많아 충주농고 축산과를 졸업하고 한우 작목을 시작으로 축산업에 첫 발을 내디뎠지만 심각한 소 값 파동 후유증으로 축산업을 포기하고 경찰직 공무원으로 전업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전 대표는 올해 초 30여 년간의 공직 생활을 무탈히 마감했다. 지난 2009년부터 공직생활 틈틈이 사슴 사육을 도우며 부부가 함께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축산업으로 복귀 준비를 차근차근 했다.
“처음 양록을 시작할 당시 어린 사슴을 시장에서 구입해 사육했더니 성적이 좋지 않아 개량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개량관리에 역점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전 대표는 “단순 사양관리를 넘어 평소 사슴들에게 대화를 하며 교감에 집중하다보니 사슴들이 더욱 잘 따르고 스트레스를 덜 받아 뿔 생산량 증대효과로 이어 진다”고 귀띔했다.
“청결과 방역은 필수”라고 말하는 전 대표는 “대상을 받은 개체는 9살로 27kg의 뿔을 생산했다”며 이는 “보통 사슴의 경우 10kg의 뿔을 생산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결실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대표는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 충주축협 사슴 전용 TMR 사료가 영양적 가치와 품질이 매우 우수해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상을 받은 개체의 정액을 전국에 보급해 우리나라 양록산업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전 대표는 대상으로 받은 상금 300만원을 사슴협회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충주축협 오후택 조합장은 “2015년 진용삼 조합원이 전국 우수사슴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후 4년 만에 우리조합 조합원인 전인국 조합원이 또 한 번의 대상을 수상해 충주축협 차원의 큰 경사”라고 강조했다. 또 오 조합장은 “전인국 조합원 부부는 항상 뜨거운 열정으로 사양관리에 임하며 공부하는 자세로 전문성 함양에 최선을 다 한 결과 이번 대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양록산업 발전을 이끄는 선도 농가로서 더욱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