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발생 주의보가 내려졌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8일 전국에 PED주의보를 발령하고 양돈현장의 철저한 차단방역과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월에만 충남(논산, 예산) 2건 80두, 제주(제주, 서귀포) 7건 91두 등 모두 9건, 152두의 PED발생이 공식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확인된 PED발생만 152건 2만6천454두에 달하며 지난 한해 수준(101건, 8천4두)을 이미 넘어섰다.
일각에선 PED가 다발하는 시기에 접어든 만큼 올 연말에 가서는 지난 10년간 PED피해가 가장 컸던 2014년(169건, 3만3천646두) 피해를 넘어설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검역본부 안동준 박사는 이와관련 “지난 8~9월 전국 각지의 양돈장을 임의로 선정, 농가당 3두씩 약 2천두의 모돈내 PED항체가를 조사한 결과 매우 낮은 수치가 나왔다”며 “그만큼 PED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검역본부는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PED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 임신돈에 대한 PED백신 접종(분만 5~6주전 1차, 2~3주전 2차) 실시와 함께 출입차량, 입식가축 등에 대한 방역관리, 돈사내 분변 제거 및 돈사와 의복 신발, 기구 등 소독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