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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20두 미만 사육농가 감소세 뚜렷

농가수 전반적 감소…100두 이상 비율은 증가
부업규모 감소로 송아지 줄어 생산비 압박 요인
밑소 안정적 공급기반 마련 한우산업 시급과제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농가수가 전체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두 미만의 소규모 농가의 감소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2018년 3/4분기 전체 한우 농가 수는 9만6천933농가다. 규모별로는 20두 미만이 5만7천631농가, 20~50두 규모가 2만1천411농가, 50~100두 규모가 1만853농가, 100두이상이 7천38농가다.
5년 전(2014년 말 기준)에 비해 전체 한우농가는 1만9천508농가가 감소했다.
5년 만에 전체 농가의 20% 가까이가 감소한 것이다.
특히, 규모별로 살펴보면 20두 미만 농가의 감소세가 눈에 띈다.
20두 미만 한우농가는 5년 전에 비해 2만152농가가 감소했다. 이에 반해 100두 이상 농가 수는 5년 전에 비해 875농가가 증가했다.
부업농 형태의 소규모 농가는 감소했고, 100두 이상의 전업농 규모의 한우농가는 증가한 것이다.
전체 사육두수 비율로 살펴보면 20두 미만 한우농가의 사육두수 비율은 5년 전 전체의 16.3%를 차지했었다. 올해 3분기 현재는 12.9%로 줄었다. 100두 이상 농가의 사육두수 비율은 5년 전 36.9%에서 40.9%로 4%p 증가했다.
소규모 사육농가의 수가 감소한 부분을 전업규모 농가들이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20두 미만의 농가가 감소함으로 인한 부작용도 없지 않다.
특히, 송아지 생산기지의 역할을 했던 부업규모의 농가들이 감소하면서 가축시장에 출장되는 송아지 개체수가 줄었고, 이로 인한 가격 상승이 발생됐다.
높아진 송아지 가격은 결국 한우농가에 있어 생산비 압박으로 이어져 안정적 경영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한우농가는 “송아지가격이 너무 높아 많은 농가들이 출하 후 입식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2년이라는 비육기간을 거쳐야 출하가 되기 때문에 출하시점에 있어 한우시세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400만원 이상의 값으로 송아지를 입식하는 것이 농가로서는 고민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가축시장 관계자는 “일괄사육농가가 많아지면서 시장에 나오는 송아지들은 전체적으로 수준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일괄사육농가의 경우 좋은 형질은 남기고, 소위 말해 쳐지는 송아지들을 장에 내기 때문에 전체적 송아지의 수준이 낮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우농가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안정적 송아지 공급기반 마련이 새로운 한우산업의 숙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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