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내년도 한돈자조금의 소비홍보사업이 감소하는 반면 수급안정사업은 대폭 확대된다.
한돈자조금대의원회(의장 배상종)는 지난 7일 제1차 회의를 갖고 올해 보다 3.6% 증가한 355억8천166만4천원(수급안정예비비 136억1천488만6천원 포함)의 내년도 예산안을 원안 의결했다.
/본지 3228호(10월23일자) 4면 참조
이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 가운데 33.9%(수급안정예비비 포함)인 74억5천200만원이 소비홍보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보다 15.1% 감소한 규모로, 전체 예산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4.8%p 낮아진 것이다.
교육 및 정보제공사업 예산도 줄게된다.
올해와 비교해 6.0% 적은 48억7천343만7천원이 배정됐다. 전체 예산의 22.2%에 해당하는 규모다.
유통구조 개선사업은 8억5천830만원, 조사연구사업은 6억6천325만원으로 각각 1.6%, 22.4% 감소된다.
반면 수급안정사업에는 올해보다 9.5% 늘어난 46억7천24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전체 예산 가운데 21.3%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 비중도 올해 보다 2.5%p 상승했다.
운영관리비도 8.7% 증가한 15억4천205만3천원이 배정됐다.
이같은 내년도 한돈자조금 예산 구성은 불투명한 시장전망과 악화일로의 대내외적 양돈산업 환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돈자조금 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스타 마케팅을 앞세운 상업용 광고를 가급적 지양하되, 한돈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캠페인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전체 예산은 줄더라도 광고노출 감소는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라며 “기타예비비도 충분히 책정, 긴급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1천773만7천원에 불과했던 한돈자조금의 기타예비비는 내년에 5억8천375만7천원이 책정됐다.
한돈자조금의 내년도 예산은 정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되지만 지금까지의 관행을 감안할 때 큰 골격은 변경이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