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명절 연휴 이후 한우가격이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9일의 연휴를 보낸 도매시장에는 명절 이후 물량을 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했다. 이에 따라 한우도매가격 또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일 1등급 전국 평균거래가격은 kg당 1만8천526원을 기록했다. 전일대비 kg당 1천원 정도 상승하면서 명절 직전 가격 수준까지 단숨에 회복했다. 9월초의 1만9천원대까지는 아직 좀 남았지만 수요는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한 중도매인은 “긴 명절 휴식을 보내면서 주문이 많이 밀렸다. 당분간은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10월에는 나들이객들이 많고, 각종 지역 축제들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한우고기의 수요가 가격을 강하게 견인해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산지 송아지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암송아지는 320만원대, 수송아지는 400만원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명절 후 가격이 주춤거렸던 예년과는 많이 상이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전체적으로 물량이 고루 분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과거 며칠씩 차상계류를 해야 할 만큼 명절을 앞두고 출하물량이 집중되는 모습이 있었다. 또, 명절 후에는 물량이 뚝 끊어지는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반적으로 출하물량이 고루 분산되면서 명절 후에는 안정적인 가격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