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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환경개선 종합대책’ 조직적 대응키로

중국 확산·벨기에 신규 발생…국제가 상승·수출국 오퍼 제한
수입감소 등 국내 시장도 영향권…중국 수급상황 가장 큰 변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전세계 돈육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 영향권에 접어들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돈육수입국가인 중국에서 ASF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돈육 수출 8위국인 벨기에서도 새로이 ASF가 발생, 수출이 중단되면서 돈육 국제시세가  4~5%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추가 상승을 예상한 미국과 EU 등 주요 돈육 수출국가들이 잇따라 오퍼물량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국제시세가 더 오를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다보니 국내 수입유통업체들도 보수적인 경영에 돌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9만1천400톤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수입돈육 재고량(정육)이 지난 7월 8만7천800톤으로 집계되는 등 전지부위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최근엔 돈육 수입 자체가 줄고 있는 상황.
여기에 국제시세의 추가 상승은 물론 수입물량 확보 자체가 어려워 질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입유통업계의 덤핑판매가 사라진데다 일부에선 다양한 루트를 통한 비축 움직임까지 포착되고 있기까지 하다.
이같은 추세는 어떤 형태로든 국내 돈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 상반기 PED 등 질병의 여파로 자돈 폐사가 급증, 현장에서 사육중인 돼지 마릿수 자체가 줄다보니 여름철 출하 지연됐던 물량이 가담한다고 해도 올해 4분기 도축량이 예상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돈육 수입 및 재고량 감소추세, 그리고 ASF의 국내 유입 우려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합쳐지며 당초 전망보다는 하반기 국내 돈가의 낙폭이 적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생산비를 밑돌 것이라던 10월의 돼지 지육가격이 kg당 평균 4천원대 중반에 형성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그것이다.
정P&C연구소 정영철 소장은 “ASF로 전세계 돈육시장이 혼란에 빠져있다. 가장 큰 변수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만 해도 ASF의 확산과 정부 방역정책 여파로 각 지역별로 돈육의 공급부족과 과잉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일단 중국의 돈육수입이 급증하고 국제시세도 요동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예단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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