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지역축제를 활용해 국내산 축산물 소비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가을축제 시즌이다. 지역마다 명물·특산품 등을 주제로 축제마당을 연다. 횡성한우, 임실치즈 등 축산물을 전면에 내걸은 지역축제도 10월에 예정돼 있다. 지역축제에서 인기를 한몸에 받는 것 중 하나는 지역브랜드 축산물 코너다. 시식 또는 할인판매 시에는 참관객 발길이 줄을 잇는다. 소비자들은 국내산 축산물을 맛보고 싸게 사가며 즐거워한다. 특히 지역 명물·특산품 이름을 딴 지역축산물 브랜드여서 더 정답고 친근하다. 축산농가 입장에서는 애써 생산한 축산물을 이렇게 판매대에서 볼 수 있고, 소비자로부터 사랑받으니 참 반갑다. 이에 따라 축산업계에서는 이러한 축제를 지역브랜드 축산물을 활성화할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한 축산인은 “축제 현장에서 지역축산물 브랜드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지역민과 어우러지다보면,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줄어들 게 된다”며 지역축제 등 지역과 함께 하는 다양한 축산행사가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