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업계 차원 대응책 필요
국내에서도 인공육을 이용한 햄버거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P&C연구소(대표 정영철)은 미국 현지 언론을 이용, 식물성 기반의 햄버거 생산업체인 미국의 Impossible Foods사가 아시아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본지 3176호(4월6일자) 9면 참조
이를 위해 3월말 약 1억1천400만 달러규모의 전환 사채 조달 작업을 마무리하는 한편 올 봄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공장에서 2교대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지금까지 출시된 어느 제품보다 진짜 고기에 근접한 햄버거 패티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Impossible Foods사는 미국의 1천 개가 넘는 레스토랑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의 햄버거 제품은 한화로 개당 1만6천원씩 판매되고 있는 데 미국 현재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햄버거 뿐 만 아니라 식물 기반 육류 및 유제품까지 추가로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P&C연구소 정영철 대표는 “아시아시장 진출이 이뤄질 경우 경제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본과 홍콩,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가 주요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국내에 수입될 경우 채식주의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아직까지 육류에 대해 오인지가 많은 국내 현실을 파고들며, ‘건강’을 앞세운 마케팅으로 기존 시장까지 영역을 넓힐 가능성도 배제치 않았다.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식물성 기반의 인공육 뿐 만 아니라 동물세포 배양 인공육까지 출시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 국내에서도 축산업계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