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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산업 선제적 수급대응…불황 막아야

한우사육 경계수위 300만두 임박
송아지 입식 과열…도축두수 상대적 둔화
한우산업 급전직하 우려…신중경영 긴요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한우사육두수가 올해 말이면 300만두에 육박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생산비와 경영비를 꼼꼼하게 따져 한우가격 하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최근 내놓은 수급동향을 보면, 한우사육두수는 3월 280만6천두(이력제기준)에서 오는 6월 295만6천두로 급증하고 12월에는 292만4천두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연도 말 사육두수가 2017년 말 282만5천두에 비해 10만두 가까이(3.50%) 늘어난다는 것이다. 2016년 말 한우사육두수는 277만9천두였다.
300만두가 넘어서면 가격하락이 우려된다. 문제는 송아지 입식이 과열되는 속에서 번식과 사육의향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GS&J는 3월 말 한우동향을 분석하면서, 인공수정률 추세치는 지난해 4월 이후 상승하고 있고,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는 약간 하락했지만 2월에 다시 상승해 번식의향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암소 도축률 추세치는 2016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2017년 이후 하락세가 완화됐지만 암소 사육의향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도 단기예측자료에서 늘어나는 송아지 생산추세보다 도축두수는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사육두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송아지 생산두수는 지난해 87만9천두에서 올해 3만4천두가 증가한 91만3천두로 내다봤다. 도축두수는 지난해 74만1천두에서 올해는 1만2천두가 늘어난 75만3천두로 예측했다. 지난 2월 암소도축률은 43.1%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1.7%, 2년 전 같은 기간에는 50%의 암소도축률을 보였었다.
송아지 가격은 계속 뛰고 있다.
2월 수송아지 가격은 352만1천원(이하 경매시장 51개소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가 올랐다. 수송아지 가격은 2016년 12월 302만1천원에서 2017년 2월 310만1천원, 12월 349만원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암송아지 가격도 2016년 12월 258만6천원에서 2017년 2월 253만8천원, 12월 291만4천원, 그리고 올해 2월 296만7천원으로 300만원에 육박했다.
정액판매량은 지난 2월 11만9천스트로가 판매됐다.
2016년 2월 9만9천스트로는 물론 2015년 2월 11만5천스트로도 가볍게 제쳤다. 2017년 2월에는 구제역 발생으로 18일 간 한우정액 판매가 중단돼 4만7천스트로에 그쳤다.
한우고기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2월 지육 평균 경락가격은 1만7천701원(kg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상승했다. 2015년 12월 1만7천664원, 2016년 12월 1만5천787원, 2017년 2월 1만6천454원, 12월 1만7천220원 등이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2월 지육단가가 농가 생산비와 경영비 사이에서 형성돼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한우농가들은 산업동향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한 번 늘어난 사육두수는 적정 가격이 유지될 수 있는 선까지 조정하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농가들이 고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우고기 자급률을 끌어올리는 것 못지않게 생산비조차 못 건지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