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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논단>아침에 눈 뜨면 무엇을 제일 먼저 해야 할까?

  • 등록 2018.01.26 15:40:43


박규현  교수(강원대학교)


지난 1월 15일, 17일, 18일에 서울시에서는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해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운행’을 실시했다. 이 날들에 투입된 예산은 약 150억원이라고 했다. 직접적 예산 투입에 따라 그 효과에 대한 의구심과 그 정책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 궁금하다, 미세먼지.

미세먼지란 공기 중에 있는 고체 입자 물질과 작은 액상 물질들을 함께 부르는 말이다. 먼지, 흙, 검댕, 연기 등과 같은 입자들은 커다랗고 어두운 색이기에 눈으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것들은 눈으로 보기에는 너무 작기 때문에 전자현미경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구분을 하기도 한다. 입자의 직경이 10 ㎛보다 작은 것을 Particulate Matter 10(PM10, 미세먼지)이라고 하며, 그 중 입자의 직경이 2.5 ㎛보다 작은 것을 PM2.5(초미세먼지)라고 한다. 2.5 ㎛라는 크기는 어느 정도의 크기일까? 사람 머리카락의 경우 직경이 70 ㎛라고 하니 머리카락 굵기는 PM2.5의 입자보다 무려 28배 이상 두껍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이 숨을 쉴 때 이러한 PM을 흡입하게 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PM10과 PM2.5는 사람 허파에 다다르고 몇몇은 혈액에까지 도달하게 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심장과 허파의 질병을 유발해 조기사망을 일으키기도 하고, 심장마비, 부정맥, 천식악화, 폐기능 약화, 기관지 염증, 기침, 호흡곤란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PM2.5의 경우에는 가시거리를 감소시킨다. 이러한 입자들은 바람에 날려 토양과 물에 축적이 되는데,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미세먼지들은 화학물질들이 서로 반응해 만들어진 것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화학물질들도 토양과 물에 축적된다. 그 영향으로 강과 호수 등이 산성화가 될 수 있고 구성 영양 성분들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며, 식물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산성비를 생성할 수도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구조물들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환경부의 ‘미세먼지관리종합대책’을 보면 우리나라의 PM10 연평균 오염도는 최근 정체상황이고 PM2.5의 경우 선진 주요 도시 대비 높은 수준이며 최근 인체 위해성이 더 큰 PM2.5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배출의 경우 대도시는 경유차가, 전국적으로는 사업장이 배출 1순위라고 했다. 그리고 국외 영향의 경우 평상시에는 연평균 30~50%, 고농도로 발생할 경우에는 60~80%로 추정했다. 이러한 PM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위에서는 미세먼지를 직경으로 구분을 하였으나 실제적으로 원형을 가지는 것은 아니고 그 형태는 다양하다. 또한 그 미세먼지의 발생원 중에는 수백 가지의 다양한 화학물질도 있다. 어떤 미세먼지는 공사현장, 비포장도로, 굴뚝, 화재현장 등에서 직접적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입자들은 이산화황, 질소화합물, 암모니아, 휘발성유기화합물과 같은 화학물질들의 복잡한 반응에 의해 생겨나는데 주된 발생원은 발전소, 공장, 자동차 등이 있다.

우리 축산은 미세먼지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축사에서는 사료, 가축의 털과 비듬, 깔짚, 분뇨 등에서 먼지가 만들어지고 바람이나 환기활동을 통해 외부로 배출된다. 가축분뇨처리시설에서는 분뇨의 분해과정, 퇴비와 액비 살포과정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 암모니아, 질소산화물이 배출된다고 알려져 있다. 2010년에 ‘Environmental Pollution’이라는 논문지에는 ‘축산시설에서의 공기 중 미세먼지’에 대한 리뷰논문이 발표되었다. 그 일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돈사에서는 주된 PM 배출원이 사료이다. 사료 입자들은 크기가 클 경우가 많다. 돈사 내 PM의 질소 함량을 조사하였을 때, 바닥에 가라앉은 먼지나 사료보다도 공기 중의 PM의 질소 함량이 더 높았다. 분뇨에서 유래한 PM은 호흡할 수 있는 크기의 것들이 많이 있었으며 허파에 잠재적 위험요인이 된다. 또한 돼지의 비듬, 곰팡이, 곤충부분, 무기물질들도 PM의 구성물질이었다. 방금 설명한 먼지 성분만이 미세먼지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축산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는 PM2.5의 전구물질인 황산염과 질산염의 형성에 관련되어 있다. 전 지구적 암모니아 배출량에서 축산의 암모니아 배출량 비중은 약 65%에 달한다고 한다. 암모니아가 배출되면 매우 빠르게 질산, 황산 등의 산성 물질들과 반응해 암모늄 미세입자(ammonium aerosol)로 바뀌게 된다. 이러한 미세입자들은 PM2.5 형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게 된다. 한번 배출된 암모니아의 경우 대기 중에서 10일까지 존재할 수 있다. 또한 축산에서 배출되는, 그리고 악취물질로 지목되는 지방산, 아민류, 알코올 등의 휘발성유기화합물들도 PM2.5의 전구물질이다.

상상해보자. 이른 아침. 때때로 고요한 정적을 깨는 가축들의 울음 소리. 그리고 안개 낀 주변. 물안개가 피어 있다면 더 멋지게 느껴진다. 농촌의 여유로움과 한적함, 그리고 편안함을 주는 풍경이다. 내 주변에서 벗어나 우리 주변을 생각해보자. 이러한 풍경 밖에는 차도 다니고 도시도 있다. 저 멀리 중국에서는 우리나라로 여러 오염물질을 날려 보내고 있다. 오염 물질들이 내가 있는 농장 근처로 다가온다. 질소비료를 사용하는 내 농장에서는, 가축이 있는 내 목장에서는 암모니아 가스가 나오고 있다. 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오염물질과 암모니아 가스가 합쳐진다. PM2.5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내가 호흡을 한다. 내가 지내는 이러한 농촌의 대기 환경이 대도시의 환경보다도 나빠질 수가 있다. 이제 전원 속에서 아침을 맞이할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미세먼지 마스크(KF80 등급 이상)를 착용하는 것일까? 내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기 위해서라도 내 주변의 환경 관리가 점점 더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  






닭고기 ‘호’ 아닌 ‘중량제’ 도입…피해 차단을 [축산신문서동휘기자] 소비자들과 치킨 프랜차이즈업체에 판매되는 닭고기에도 ‘호’ 수가 아닌 ‘중량’을 표시하는 것을 도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닭의 마리당 중량이 제각각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혼선을 방지하고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다.쇠고기나 돼지고기의 경우 1g까지도 의무적으로 중량을 표시하지만 닭고기의 경우 중량단위로 결정되는 산지시세와는 별개로 그간 소비자들과 치킨 프랜차이즈업체에 판매되는 제품에는 호 수만 기재해왔다.한국육계협회(회장 정병학)에 따르면 현재 육계는 무게에 따라 100g 단위로 5~16호까지 세분화 돼 있다. 예를 들어 중간 크기인 9호는 무게가 851~950g, 10호는 951~1050g인 것으로 16호가 가장 크다.현재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10호 닭의 경우 실제 중량은 950g만 넘으면 현행기준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실제로는 100g 가량 차이가 날 수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이를 알 수가 없었던 것.이에 그간 닭고기 업계서는 호수가 아닌 중량을 표시해야 혼선을 방지 할 수 있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 오고 있었다.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은 “선진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국가를 가더라도 닭고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