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계란 섭취량이 유독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강명화 교수팀이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한 ‘대사증후군 환자의 양적 및 질적 식사섭취상태 평가’에서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 평가는 대사증후군 환자 15명과 건강한 사람 25명 등 총 40명을 대상으로, 아침에 일어난 뒤 밤에 잠들기 전까지 섭취한 모든 음식명과 섭취량, 해당 음식에 들어간 재료량 등 2~3일치 식사내용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대사증후군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1일 평균 식품 섭취량은 비슷했지만, 계란 섭취량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계란의 경우 건강한 사람이 하루 30.3g 섭취한 데 비해 대사증후군 환자는 9g을 섭취하는 데 그친 것.
강 교수는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항산화 성분인 혈중 루테인·제아잔틴 등 카로티노이드 농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계란의 노른자엔 루테인·제아잔틴이 풍부한 식품이어서 계란 섭취가 대사증후군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설이 제기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계란 섭취에 더 신경 쓰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