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이동제한 농가의 피해대책을 현실화하라!”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는 지난 22일 세종 정부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정문 앞에서 ‘AI 피해대책 현실화를 위한 양계인 규탄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동제한 지역 육계농가 300여명이 모여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양계협회 측은 AI 조기종식을 위해 농가들이 정부 방역정책을 적극적으로 협조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식제한으로 소득창출에 불이익을 얻은데다가, 보상대책도 허술해 농가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에 협회는 정부조치를 규탄하고 △AI 발생으로 인한 피해농가 대책 강구 △이동제한에 따른 소득안정자금(정상입식지연) 현실화 △이동제한 해제 등을 요구했다. 현재 정부는 이동제한지역(AI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가축을 입식하지 못한 농가들을 대상으로 소득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수당소득의 70% 수준으로 지급되는데, 육계농가의 경우 수당 128원(수당소득 183원의 70%)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양계협회 측은 통계청에서 산출한 수당소득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엔 67원, 2003년엔 –73원까지
수입계란에 대한 운송비 지원은 중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7일 대한양계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계란공급안정을 위한 지원대책 협의회<사진>에서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최근 계란가격이 안정세에 들어서고 있고, 수입란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면서 생산기반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전문가들은 운송비 지원 중단을 촉구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6일 기준 신선란 638톤, 난가공품 703.7톤이 수입됐다. 이는 AI 사태 이전 하루 소비량(2천800톤)의 절반 수준으로 직접적인 수급안정에는 역부족이지만, 계란 수입이 국내 계란가격 안정에는 일정부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일 특란 30개 기준 7천598원으로, 한 달 전 가격인 9천288원 대비 18.1% 하락했다. 아직까지 평년 가격인 5천526원보다 높은 가격이나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양계농협 김진석 상무는 “운송비 지원은 국내산 계란과 수입계란의 가격격차를 조정하는 기능보다도 수입업자의 마진을 주는 형태로 변질될 수 있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빠른 시장안정화를 위해 항공운송료를 지원했던
대중국 삼계탕 수출 활성화를 위해 10억원 규모의 해외 공동마케팅이 추진된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심순택)는 올해 닭고기자조금 사업에 ‘삼계탕 수출 해외 공동마케팅 사업’이 신설됐다고 밝혔다. 해외 공동마케팅 사업은 수출업체 5개사(하림, 참프레, 사조화인코리아, 농협목우촌, 교동식품)만 사용할 수 있는 자금으로, 농가에서 조성하는 자조금과는 별개다. 자조금에 따르면 수출업체가 5억원을 자조금에 납부하면, 정부에서 매칭펀드로 5억원이 조성된다. 이는 사무총괄을 맡은 한국육계협회에서 자금을 집행한다. 육계협회 측은 올해 말까지 대중국 삼계탕 종합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 K-samgyetang 캠페인 페이지 제작, 인터넷 광고, PPL영상 제작 및 방영, 대형유통매장 제품런칭 프로모션 등이 있다. 또한 주요 바이어를 한국에 초청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한국육계협회는 지난해 3월부터 중국 현지 프로모션을 비롯해 삼계탕 홍보를 위해 우유의 사례처럼 수출업체와 자조금으로 매칭펀드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정부에 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닭고기자조금은 AI로 인해 관리위원회 및 대위원회가 아직 개최되지 않았으며, 농식품부 사업 또한 미승인 상
AI사태를 계기로 정부는 물론 생산자와 상인,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계란유통센터 도입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농장에 대한 수시 출입이 불가피한 국내 계란유통시스템이 AI 확산에 한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유통체계 개선은 물론 방역 효율성 제고를 위한 대안으로 GP센터가 다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양계협회 주최, 본지 주관으로 지난 15일 개최된 ‘안전한 계란유통, GP센터가 해답인가’ 좌담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못할 수도 있다. 일단 시작해 보자” 며 GP센터의 필요성에 입장을 같이했다. 김인배 전국양계관련조합장협의회장은 “식용란수집판매업자, 즉 계란 유통상인이라면 어떤 농장이든 출입이 가능한 지금의 계란 유통구조로서는 효과적인 차단방역을 기대할 수 없다. 더구나 10만수 이상규모의 농장은 보통 10명 이상의 상인들과 거래하는 만큼 수평전파의 가능성이 높다”며 “GP센터 운영을 통해 유통차량의 농장출입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손한모 농림축산검역본부 AI예방통제센터장도 “이번 AI 역학조사 과정에서 차량에 의한 전파사례가 가장 많은 것을 확인했다. 특히 계란 유통차량은 GPS 설치율이 50%에 불
최근 AI가 진정태세로 들어감에 따라 방역대가 점차 해제되는 등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그러나 AI 발생 3개월이 지난 가운데, ‘방역대’를 기준으로 가금농가 간 소득격차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 AI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상향하면서 발생농장 반경 10km이내 농가들에 대한 이동을 제한하는 등 수평감염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문제는 이동제한 여부에 따라 병아리 입식, 출하에도 차질이 발생하게 된 것. 물론 사육규모와 계종에 따라 손익규모가 다르지만, 여전히 방역대 안팎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방역대 안, 이동제한에 경영 올스톱 방역대 밖, ‘계란대란’ 속 이익 톡톡 토종닭 전면 출하금지로 산업 마비 ◆방역대 안, 입식·출하 제한에 소득 ‘뚝’ AI 발생 이후 전국에 138개 방역대가 설정됐다. 지난 8일 기준 18개 방역대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방역대 내 가금 농가수는 4천361농가다. 특히 예찰지역(발생농장 반경 3~10km) 내에 있는 농가들은 이동제한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병아리 입식부터 계란 반출, 생계 출하도 제한된 것이다. 복수의 농가들은 그동안 철저하게 농장 차단방역에 주력했는데도 주변농가에서 AI가
지난해 하림, 동우 등 육계계열사들이 흑자<표 참고>를 기록했다. 연초 닭고기 공급과잉으로 수익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반면, 복 시즌 이후부터 생계시세가 상승하는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영업이익을 남길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림(대표 이문용)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49억8천만원)대비 308.9% 늘어났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천260억원으로 전년 대비(7천951억원) 3.9%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은 17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하림 측은 지난해 매출수수가 증가하고, 양념육 등 신제품을 확대한 것을 영업이익 상승의 주요인으로 지목했다. 또한 복 시즌 이후 생계시세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복 시즌과 올림픽 특수, 휴가철 등이 겹치면서 소비가 소폭 올랐다. 여기에 폭염이 지속되면서 더딘 증체로 인한 대닭 공급 부족, 육용종계의 산란율과 배부율 하락 등으로 추석 이후까지도 생계시세가 생산비 이상인 2천원 선을 유지했다. 동우 또한 지난해 영업이익이 96억7천만원으로 전년 동기(58억7천만원)대비 64.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
체리부로(회장 김인식)가 지난 9일 충북 진천군 소재 광혜원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김선영 학생에게 4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는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체리부로에 따르면 김선영 학생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매진, 광혜원고등학교 개교 60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대학교(사범대학 윤리학과)에 합격했다. 김선영 학생은 이날 “훌륭한 윤리교사가 되어 광혜원고등학교에서 후배 양성에 힘쓰는 게 꿈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인식 회장도 “앞으로도 지역 내 우수인재들이 자유롭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후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체리부로는 지난 2014년 인우장학회를 설립하여 육계사육 농장 종사자와 생계형 창업자 등의 자녀를 비롯해 충북 지역의 우수 인재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오고 있다.
이동제한 농가에게 지원되는 ‘소득안정자금’의 산출기준이 개선돼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에 따르면 현재 소득안정자금의 산출근거가 일반농가 기준으로 되어있어 보완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육계 사육농가의 경우 계열농가가 91%를 차지하고, 나머지가 일반농가다. 소득안정자금은 정부의 방역조치로 인한 이동제한 농가를 대상으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지원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동제한으로 인한 입식지연농가는 ‘미입식 마릿수×마리당 소득의 70%×(입식제한기간/사육기간)’을 적용해 지원된다. 여기서 육계 수당소득은 183원으로 책정됐다. 산출근거는 최근 5년 최고·최저소득을 제외한 3년 평균소득으로 통계청의 생산비를 기준으로 한다. 그러나 양계협회 측은 “통계청에서 발표한 육계 마리당 소득편차는 계열농가에게 무의미하다. 계열농가의 평균 사육비는 4~500원 수준이고, 순수익은 사육비의 70%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육계농가 순수익은 67원, 2003년에는 -73원이다. 여기엔 가축입식비와 사료비가 포함됐다. 계열농가의 경우 이 같은 비용을 계열사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가격변동에 영향이 없다. 이에 협회 측은
매년 반복되는 AI로 사회적·경제적 손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 방역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범부처의 과학기술개발 협의체가 마련돼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부섭)는 지난 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조류인플루엔자의 원인과 과학적 해법’이라는 주제로 제64회 과총포럼<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김용상 농식품부 방역관리과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발생한 H5N6형 바이러스가 들어온 경로는 철새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추가적으로 확산된 이유는 역학조사 중으로, 주로 축산차량 및 축산관계자의 이동과정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건국대학교 송창선 교수는 지리적인 이유로 AI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HPAI 상재국인 중국과 인접하고, 세계적인 주요 철새도래지인데다가 그 주변에 농장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2003년 이후 13년간 총 6차례에 걸쳐 HPAI를 겪으면서 방역정책을 구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가 발생하는 이유를 ‘과학기술 개발의 부재’로 지적했다. 아직까지 전문인력과 인프라 부족, 예찰시스템 기능 및 차단방역
올 초 ‘계란 대란’을 일으키며 천정부지로 올랐던 국내산 계란가격이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설 명절 이후 계란 수요가 많이 감소했고, 이동제한 물량이 일부 풀리면서 계란 공급이 원활해 진 것이 가격 하락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산지가격은 1월 말 수도권 특란 기준 개당 217원까지 올랐으나, 9일 기준 182원으로 16.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판매가격도 하락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 한 판 가격은 8천107원으로 지난달 25일 9천원대가 붕괴된 이후 13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설 명절 이후 계란소비가 급감한 것이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AI 발생농장 10km 이내에 이동제한 농장들이 일주일에 한 번 1천만개 가량의 계란이 반출 가능해지면서 국내산 계란 공급이 다소 원활해졌다는 분석이다. 양계협회 측은 “2월은 평년에도 계란은 비수기라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낸다”며 “3월에 접어들어야 학교급식 등으로 인해 계란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계란유통협회 강종성 회장도 “1월에는 농가에 웃돈을 주고 계란을 사야 할 정도로 공급량이 부족했다”며 “지금은 물량이 조금씩 풀리는데도 소비가
토종닭 시장격리와 민간비축으로 적체물량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 지금까지 1차 시장격리 55만수와 민간비축 43만수를 완료했고, 현재 2차 시장격리 65만수를 추진 중이다. 총 163만수가 비축되면서 토종닭 사육농가들의 숨통은 다소 트일 전망이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근호)는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지난해 11월19일 이후 산닭 유통이 전면 금지되면서 출하할 길이 없는 토종닭 사육농가를 위해 정부가 시장격리, 민간비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종닭 유통의 경우 계열화업체에서 70%, 나머지 30%는 비계열농가가 산닭으로 전통시장 등에 판매하고 있다. 시장격리·민간비축 대상은 계열농가를 제외한 일반 산닭 농가이며, 협회에서 신청을 받아 대행기관인 농협중앙회에 통보하면 도계장과 비축창고가 지정돼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축산발전기금으로 진행됐으며, 민간비축 6억7천100만원은 계열사에서 kg당 1천200원에 구매하고 600원을 보조받았다. 또한 1차 시장격리는 42억2천800만원으로 kg당 2천원으로 책정됐다. 냉동 비축된 물량은 6개월이 지나면 공매처분하고, 차액은 축산발전기금에서 손실 처리하게 된다. 2차 시장격리의 경우 현재 농식품부의 승인을 받아 진행
이동제한 농가도 축산정책자금 상환기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존에 살처분(예방적 살처분 포함)농가에만 한정됐던 ‘AI 발생농가 정책자금 상환기간 연장 및 이자감면’ 대상에 예찰지역 내(10km) 이동제한 농가도 적용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동제한 조치일로부터 1년 이내 상환이 도래하는 원금에 대해 상환 도래일로부터 2년간 상환기간 연장 및 그 기간의 이자가 감면된다. 대상 정책자금은 축사시설현대화자금, 농축산경영자금 및 축산발전기금의 융자사업 등이다. 이 같은 조치에 앞서 가금농가들은 축산정책자금 상환기간 지원대상과 관련 ‘이동제한 농가’도 포함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져왔다. 충남 아산의 한 육용종계 농가는 “정부의 이동제한 조치로 인해 두 달째 병아리 입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농장 운영비에 정책자금 이자까지 갚아나가려고 하니 부담이 컸다”며 “살처분 농가 뿐만 아니라 이동제한 농가도 경영난을 겪고 있어, 정책자금 지원대상에 이동제한 농가도 포함시켜야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가금생산자단체도 지난 2일 농식품부에 축산정책자금 상환기간 대상을 확대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