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내 세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숙명여대 윤요한 교수는 장내 상존하는 특정 세균에 초점을 맞춰 질병 발생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학회(회장 김진만)가 최근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한 ‘장내 세균과 인간의 질병’ 국제 심포지엄<사진>에서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윤요한 교수는 “황색포도상구균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식품에 쉽게 오염될 수 있는 세균으로 식품에서 독소를 생산해, 이 독소에 의해서 식중독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특히 황색포도상구균의 일부 균주가 장 세포에 침습(invasion) 할 수 있으며, 침습능이 높은 황색포도상구균 균주는 침습능이 없는 균주에 비해 장 세포의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면역지표의 발현량이 높은 것을 밝혀냈다.
윤 교수는 “황색포도상구균을 감염시킨 실험동물 모델을 이용해 황색포도상구균이 쥐의 장내에서 장의 해부학적, 면역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황색포도상구균의 단일 세균이 마우스 장내에서 질병을 발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대경 교수(단국대)는 질병과 장내 균총의 연관성에 대해 발표했고. Shiro Tochitani 교수(University of Fukui)는 엄마의 장내 환경과 태아 및 신생아의 정서의 연관성을 제시했고, 특히 장내 환경과 뇌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