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동진 국장 (대한양계협회 홍보국) 한때 일부 농장 종사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양계업계도 긴장되는 분위기였다. 양계협회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 농장에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농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등 농가 생존권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정국 속 우리만의 진단시스템과 치료방법 등 적절한 대처들을 통해 현재 국면이 많이 진정된 상태다. 하지만 AI 발생 사례를 비춰보더라도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다가 며칠 동안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불씨가 완전히 꺼질 때 까지 인내가 필요하다. 축산 농가들은 가급적 모임을 자제하고 코로나19가 이 땅에서 종식될 때까지 함께 노력해 나가자.
[축산신문 기자]박근호 부회장 (한국양봉협회) 꽃 개화시기가 돌아오면 고정양봉 농가와 이동양봉 농가간의 봉장 간 이격거리 문제로 다투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러한 다툼은 이동양봉 농가가 이동지역의 주변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제라도 이러한 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양봉업계 스스로가 ‘내 봉장 이름 짓기’에 적극 동참하여 봉장 주변에 간판(현수막)을 설치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를 통해 외부인에게 꿀벌 사육장임을 미리 알리고 더 나아가 출입을 통제, 질병유입 차단은 물론, 내 양봉장의 위치를 타인에게 알려줌으로써 접근을 미리 차단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쩌면 이러한 소소한 노력들이 상대에 대한 배려의 첫걸음이라 생각된다.
[축산신문] 서영석 국장(전국한우협회 유통사업국) 한우소비의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 여전히 구이용 부위들이 외식업계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비대면 소비가 확대되면서 그 동안 상대적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불고기와 국거리 부위, 부산물에 대한 관심이 몰라보게 높아졌다. 정육이나 부산물 재고 처리에 고민했던 유통업체들은 이제 로스용 부위 재고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한우부산물 역시 다양한 반조리 식품들로 재탄생되면서 신규 소비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한우의 소비 부위가 다양해진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과거에도 한우는 각 부위별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어 식재료서의 가치가 남달랐다. 외출이 어려운 요즘, 이번 기회에 그 동안 몰랐던 한우의 각 부위별 숨은 맛들을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축산신문] 박근하 낙농팀장(농협축산경제) 정부가 축산농가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에 대해 계도기간 1년을 부여했지만 퇴비사 신축 또는 증축과 장비 확보를 감안하면 충분한 시간은 아니다. 이에 따라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낙농조합을 포함한 일선축협을 통해 부숙도 의무화 적용대상 농가의 퇴비사 공간은 적정한지, 장비는 확보되어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조사 중이다. 이와 병행해 이행진단서 작성 지원과 제출 대행도 강구하고, 시료채취 및 발송용 지퍼백을 농가 당 5매씩 총 6만매를 지원한다. 농가들은 계도기간 중 정확한 정보와 기술을 습득해 퇴비를 관리하고 1회 이상 부숙도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퇴비사와 장비 부족 농가들도 중앙정부의 축사시설현대화 사업과 가축분뇨처리지원사업, 지자체의 농기계임대사업과 농기계은행 등을 통해 적시에 장비를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 철저하게 준비하자.
[축산신문] 안래연 대표(경기 남양주 흥산목장) 오는 25일 도입 예정이던 퇴비부숙도 의무검사화에 1년의 계도기간이 부여됐다. 퇴비부숙도 기준을 충족하기에 준비가 부족했던 축산농가들에게는 한숨 돌릴 수 있는 틈이 생…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1년이란 시간이 결코 길지만은 않다는 것을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 이 1년이란 시간동안 농가들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제도개선과 함께 농가 스스로 진단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퇴비부숙도 의무검사화란 제도에 농가들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총력을 다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양축현장의 여건을 직시한 정부 차원의 실질적 제도 보완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 계도기간이 종료 된 후 의지가 있는 농가라면 범법자가 되지 않을 수 있도록 현실적 퇴비부숙도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
[축산신문] 김동진 국장(대한양계협회)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는 닭고기자조금 폐지, 존속을 두고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서면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압도적인 표 차이로 존속이 결정되면서 닭고기자조금은 전환기를 맞이하게 됐다. 닭고기자조금사무국은 자조금의 존속이 결정됨에 따라 그간 진척이 없던 사업들을 재정비하고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자조금 거출도 가능해 지면서 농가와 계열업체에 협조를 구해 자조금 납부 독려에 나서는가 하면 올해 사업계획도 정부 및 생산자들과 협의하에 챙겨가는 모습이다. 지난 2009년 어렵게 만들어진 닭고기자조금은 계열사들과 농가들의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로 인해 사업이 사실상 중단되는 등 서로간의 갈등의 골이 깊을 대로 깊어진 상태다. 하지만 이번에 좌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다수의 농가들이 현 체제에 불만은 있지만 근본적으로 자조금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 양보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처음부터 하나씩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축산신문] 서동진 총괄부장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매년 동절기에 운영되어 온 구제역·고병원성 AI 특별방역 대책 기간이 한 달 연장됐다. 올 겨울 구제역과 고병원성 AI의 발생실적은 없었지만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고 있고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며 방역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 농가들도 정부 지침에 따라 방역활동에 동참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농가들의 노력은 구제역과 고병원성 AI의 발생을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정부는 이동과 모임을 자제하자는 사회적 분위기 속 특별방역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방역본부도 농가들과 함께 가축질병의 발생을 막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축산신문]서백원 상무 홍성축산물공판장 (주)관성 소 두·내장 등 부산물 시장은 원래 ‘국내산’ 몫이다. 외산에 내줄 품목이 아니다. 하지만 수년 새 외산에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아이러니하게도 ‘곱창 붐’이 단초를 제공했다. 당시 물량이 부족해 국내산 부산물 가격이 치솟았고 이를 외산이 대체해 갔다. 최종소비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조금씩 소비자 발길이 줄었다. 현재 부산물 가격은 밑바닥이다. 오그라들은 시장에서는 외산이 득실거리는 모양새다. 제자리로 되돌려놔야 한다. 관련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특히 이제는 국내산이 가격경쟁력을 회복했다. 유통업자들은 식당 납품가격을 내리고, 식당에서는 그 낮아진 가격을 최종소비가격에 반영해야 한다. 그러면 소비자들은 다시 국내산 부산물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축산 농가 역시 수입파고를 넘어설 큰 힘을 얻게 된다.
[축산신문]이형근 양돈팀장(농협친환경방역부) ASF로 인한 소비침체가 코로나19로 지속되면서 돼지고기 가격 하락이 장기화돼 한돈산업이 벼랑 끝에 서 있다. 이에 따라 농협과 한돈협회는 할인판매, 군납과 급식 확대 추진 등 돼지고기 소비확대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저능력 모돈 10만두 자율감축 등 양돈농가들의 자구노력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양돈농가에 대한 사료구매자금 확대와 금리인하, 상환유예 등의 정부 지원도 건의했다. 한돈산업은 FTA 등 시장 개방, 구제역 발생,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가격불안 등 그동안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럼에도 양돈농가, 종돈, 사료, 유통 등 한돈업계 모두 합심해 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산업발전을 이뤄왔다. 지금 위기에 몰린 한돈산업의 생존을 위해 가장 절실한 것 또한 양돈인은 물론 범 축산업계의 지혜와 결집된 노력이다.
[축산신문] 정상은 국장(한돈자조금사무국) 최근의 코로나19 사태는 경기침체와 회식을 줄이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위축된 한돈소비를 더 얼어붙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만큼 한돈농가들의 어려움도 심화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돈은 대표적인 면역식품이다. 면역비타민으로 잘 알려진 비타민 B1 뿐 만 아니라 신체 면역세포의 재료인 아연과 철분, 류신, 라이신 등 9가지 필수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건강과 면역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도 딱 들어맞는 식품이 아닐 수 없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아무쪼록 위축된 한돈 소비가 확대되면서 우리 국민들의 면역력을 높이고 한돈농가들의 어려움도 하루빨리 해소되길 기대해 본다.
[축산신문] 방성보 대표(성보목장) 퇴비부숙도 의무검사와 미허가축사 적법화 등 최근 정부의 잇따른 환경규제로 농가들의 고통이 심해지고 있다. 하지만 규제가 강화된 만큼 농가들의 경영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정부의 지원정책은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특히 목장의 경우 사용되는 설비는 고가의 장비가 많아 농가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어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이 절실하다. 식량안보 차원에서 생산기반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이를 위해서는 농가들의 생존권 보장이 최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에서 좀 더 축산농가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원사업에 힘을 실어 준다면, 농가들의 숨통이 트일뿐만 아니라 젊은 인력들이 많이 유입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축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축산신문]최명도 대표(꿀벌마을농장) 꿀벌 치료약과 관련 무심코 사용하는 표현과 방법에 있어 일관성 없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가령 일부 농가는 친환경 약제 및 유기농 약품으로, 또 다른 농가는 살충성분이 포함된 약품으로 벌을 키운다고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한다.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꿀벌의 질병을 친환경, 유기농 약품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어떠한 약품이라도 적정량을 사용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약품에 대한 표기와 방법에 대해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가령 외국에서는 응애 약제를 대표적으로 ‘아미트라즈’(amitraz·속살만), ‘플루발리네이트’(fluvalinate·왕스)라고 표현한다. 국내에서는 아미트라즈 성분이 들어있는 계열의 약품을 ‘마이탁’(Mitac)이라고 부른다. 앞으로 꿀벌 치료약을 표기할 때나 읽을 때 외국처럼 아미트라즈 계열, 플루발리네이트 계열 이라고 부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