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농업 및 농업인에 대한 정의를 재정립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며 대체식품을 생산하는 푸드테크 기업도 축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어업위는 지난 15일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농업 및 농업인 정의 재정립’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농어업위에 따르면 현행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상 농업인의 정의 중 경지 면적 1천㎡와 연간 농산물 매출액 120만원, 90일 이상 종사요건은 1990년대 제정된 기준이다. 변화하는 농업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농업인’이라는 동일 용어가 각 개별 법령마다 함의하는 내용이 달라 정책 수립과 시행에 혼선을 빚는 것도 문제로 꼽았으며, 최근 들어 농업이 첨단 융복합 기술산업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농업’과 ‘농업인’에 대한 개념도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상 농업의 정의는 ‘농작물 재배업, 축산업, 임업 및 이들과 관련된 산업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농업의 정의가 여전히 전통적인 생산업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가공, 유통, 체험 등 농촌융복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앞으로 여러 기관에서 분산‧관리 중인 각종 가축 및 인증정보의 통합정보가 구축, 필요한 정보의 공동활용이 가능해지고 민원에 필요한 서류가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디지털 기반 가축 출하업무 효율화를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농식품부를 비롯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축산환경관리원 등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축산물 생산‧유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관 간 협력 및 인프라 제공 ▲관계기관별 정보(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축산물 이력제‧등급판정, 저탄소축산물, 안전관리인증농장, 깨끗한 축산농장 등)의 연계 및 홍보 ▲가축 출하 디지털화 홍보‧교육 및 관련 업무 개선 등이 주요 협약 내용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출하 원패스(가칭)’를 도입해 출하예약시스템 및 축산물 전자송품장을 구축함으로써 가축 출하 정보를 통합관리하고 원스톱으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기관별 분산된 축산관련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창구를 구축함으로써 도축에서 소비단계까지 각 기관에 분산된 정보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6월과 7월 발생한 집중호우 및 태풍 카눈으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복구비 3천20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 여름 집중호우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농작물 침수 7만1천ha, 가축 폐사 96만9천마리, 농경지 유실‧매몰 1만4천ha, 공공시설(저수지, 용배수로 등) 856개소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지난 8월 23일 발표한 ‘농업피해 지원기준 상향‧확대 방안’에 따라 복구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 12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실에서 이를 심의‧의결했다. 농업 분야 전체 복구비 3천200억원 중 피해농가 대상 사유시설 지원은 2천124억원, 공공시설 복구비는 1천76억원이 책정됐다. 농가 사유시설 복구 지원(재난지원금)은 대파대 252억원, 농약대 735억원, 가축입식비 24억원, 농업시설 복구비 44억원, 농경지 복구비 303억원으로 총 1천385억원을 지원하며, '농업피해 지원기준 상향·확대 방안'에 따라 총 739억원을 위로금으로 추가 지원한다. 피해가 큰 농업인(대파대·가축입식비 지원대상)에게는 ▲대파대·입식비 보조율 인상(50%→100) 262억원 ▲주요작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위성환)가 지난 13일 ‘202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높은 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는 2023년 2월부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에서 진행되었으며 경영전략, 사회적 책임, 재무성과관리, 조직 및 인적자원관리, 사업관리 적정성 등을 균형있게 평가했다. 방역본부는 이번 평가에서 ▲경영관리체계 개편 ▲정부혁신계획에 따른 적극 대응 ▲드론을 활용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 이겨 ▲전화예찰 ‘알림톡’ 도입으로 효과적인 방역추진 등 적극적인 업무 대응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방역본부 위성환 본부장은 “그간 다양한 경영개선 등을 통해 기관성과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해왔다”며 “금번 수여 받은 포상금을 전액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부로 환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지난 12일 세종시 본원에서 ‘축산데이터 민간활용 확산을 위한 CEO 간담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축산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11개 민간 기업(마리동물의료센터, 바딧, 비에이플러스, 선진, 와이즈레이크, 카길애그리퓨리나, 키우소, 티엔티리써치, 팜프로, 팜플레이스, SMT정보기술)이 참여했으며, 축산데이터 민간 활용 현황을 공유하고 신규 데이터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축평원이 제공하는 10종의 데이터는 올해 상반기 기준 2억건 이상 활용된 바 있으며, 정보제공 동의를 거쳐 민간 기업에 제공되어 농가가 활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축산 마이데이터’로 활용되고 있다. 간담회에 참여한 한 업체는 축평원이 제공하는 정보가 고객 농가의 성적을 분석해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축산데이터 중심기관으로 민간 기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던 귀중한 자리였다”며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의해 수요와 활용도가 높은 신규 축산데이터를 개방 및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 농장에서 생산된 가축분 퇴비가 미얀마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지난 13일 홍성군 소재 예금농장(대표 이예순)에서 생산한 가축분 퇴비 20톤을 미얀마에 수출하는 기념으로 선적행사를 가졌다. 이번 미얀마 수출은 예금농장이 우분 퇴비를 제조하고 (주)더함(대표 추광석)이 수출판로를 마련함으로써 성사됐다. 예금농장의 우분 퇴비는 미생물제(바실러스 서브틸리스 등) 이용과 건조기술로 제조되었으며, 미얀마에서 요구하는 퇴비 품질을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함은 부숙유기질비료(가축분 퇴비)를 미얀마에서 판매하는 SINCONI Group의 한국 에이전트다. 기존에는 가축분 퇴비를 입상, 펠릿 등의 형태로 수출했으나 예금농장에서는 분상으로 제조, 수출하여 제조상의 추가 공정 비용을 감축했다. 예금농장 이예순 대표는 “앞으로도 축분처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고민이 있는 홍성군 농장들과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이번 민간 공공 합작으로 가축분 퇴비 수출 판로를 확보했고, 축분처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원활한 가축분 처리에 도움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축산자조금 제도 개편안과 관련, 큰 폭의 수정안을 마련했다.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김철기 사무관은 지난 13일 열린 2023년 제4차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에 참석, 정부 제안대로 자조금 관리위원회가 법인화 되더라도 관리위원장 선출과 위원회 구성 등 운영체계는 기존과 달라질 게 없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법인화와 함께 관리위원(이사)의 50%를 정부 추천 인사로 채우고 자조금 거출과 운영, 폐지 권한까지 부여하는 방안의 철회를 시사한 것이다. 김철기 사무관은 축산업계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는 축산자조금 개편안이 어디까지나 실무자 단계의 초안이었음을 전제, 축산단체 등과 협의를 통해 마련된 개편안을 토대로 정부의 최종 입장을 정리해 추진할 계획이었다고 해명했다. 축산업계의 우려와 달리 정부 일방적인 자조금 제도 개선은 불가능할 뿐 만 아니라 법인화를 통한 ‘관조금’ 화와 정부 역할의 떠넘기기 의도도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김철기 사무관은 “당초안이 축산업계의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실무자 초안 단계에서 이론적인 접근이 이뤄지다보니 정부의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며 “일부에서 제기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대한민국 축산의 가치와 연속성’이라는 주제 아래 개최된 ‘2023한국국제축산박람회’(조직위원장 오세진)가 지난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개막식이 열렸던 지난 6일 박람회 주요 내빈들이 개막식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검역본부 마저….” ‘우리나라 대표 수의조직’ 농림축산검역본부도 수의사 구인난에 시름하고 있다. 수의사 결원과 공백이 길어지며 당장 가축질병 방역, 검역, 연구, 축산물 위생, 동물보호, 동물약품 등 검역본부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축산업 지속성장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검역본부 총 정원은 1천154명이다. 결원은 87.5명(0.5명은 시간선택제). 총 정원 중 수의직 정원은 267명, 수의연구직 정원은 99명이다. 하지만 수의직의 경우 무려 47.5명, 수의연구직은 10명이 빈자리로 남아있다. 이러한 결원은 한 두해 전부터 벌어진 일이 아니다. 6년제 수의과대학 이후 하나둘 생겨나더니 지난 2016년 5월 김천으로 청사를 이전한 이후에는 부쩍 더 많아졌다. 결국 수의직 30~50명, 수의연구직 10명 등 수의사 부족 사태가 수년째 이어지게 됐다. ‘수의사 산실’이면서 견학 1순위 등 그렇게 자랑스러워 하던 검역본부를 왜 수의사들이 외면할까.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우선 사회전체적으로 워라밸을 선호하면서 지방(김천청사) 또는 전국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우리나라 노동력 공급의 원천이 농산어촌인만큼 농산어촌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 행복도 제고를 목표로 하는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장태평)는 지난 1일 농어업위 대회의실에서 김창길 농어촌분과위원장 주재로 농산어촌소멸 대응을 위한 제4차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 워킹그룹은 농어업위 농어촌분과위원 중 농업‧농촌, 보건‧복지 등 위원으로 구성해 농산어촌소멸 대응 의제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로 이번 회의에서 ▲농산어촌소멸 개념 ▲농산어촌소멸의 문제 ▲농산어촌 인구 문제의 현황과 전망 ▲농산어촌소멸 대응 과제 등을 논의했다. 주제 발표를 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송미령 선임연구위원은 “지방과 농산어촌은 공간적으로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대체로 지방소멸이 곧 농산어촌소멸로 이해할 수 있다”며 “그러나 특정 지자체에 인구의 공간적 쏠림 현상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농산어촌소멸의 문제는 지방소멸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농산어촌의 인구가 감소하면 농산어촌의 공동체가 쇠퇴하고 유‧무형 자원 계승 및 관리 소홀로 인한 공익적 기능 축소, 농림어업 활동의 축소로 국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달곤 의원(국민의힘, 경남 창원 진해, 사진)이 제21대 국회 마지막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 소위원으로 선임됐다. 결산 소위원은 국회법 제45조에 의거, 2022년 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과 기금결산을 맡는다. 전체 인원은 7명으로 이 중 여당인 국민의힘의 몫은 3명이다. 이 의원은 “2022년 회계연도 결산은 문재인 정부가 편성한 마지막 예산을 결산하는 것”이라며 “잘못된 사업은 바로잡고 미래세대를 대비한 새로운 재정운용의 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2023년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124.0포인트) 대비 2.1% 하락한 121.4포인트를 기록했다. 곡물, 육류, 유제품 등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옥수수의 경우 브라질의 기록적인 수확량에 이어 미국에서도 수확이 개시되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는 주요 수입국의 수요 감소, 유럽 내 돼지고기 소비 감소로 인한 수출용 공급량 확대가 맞물려 가격이 하락했으며, 가금육은 동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수입증가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을 중심으로 공급이 충분해 가격이 하락했다. 쇠고기는 동북아시아 지역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주생산국에서 도축용 소가 충분히 공급된 것이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11.3포인트로 전월 115.9포인트 대비 4.0% 하락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