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신정훈기자]농촌에서 자랐지만 대학 졸업 때까지 농업이나 축산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경기 양평 도곡농장 남두현 대표. 일찌감치 요리로 진로를 결정하고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전공까지 한 그는 사회진출 전 떠난 배낭여행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가업승계를 결심하게 됐다. 농장 일을 배우기 시작한 남두현 대표에겐 뜻밖의 시련도 다가왔다. 아버지 남기억 대표에게 불치의 병이 닥친 것이다. 차근차근 일을 배우던 그에게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작고한 아버지의 빈자리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왔다. 짧은 시간 남 보다 몇 배 더 뛰면서 성공적으로 가업승계를 하게 된 남두현 대표를 만났다. 한우일관사육•쌀농사•육묘장까지 혼자 힘으로 매일 이 악물고 공부하며 아버지 빈자리 채워 “시행착오 두려워해선 안 돼…농협사료 큰 힘” 도곡농장의 역사는 남두현 대표의 아버지 남기억 대표가 1976년 복합영농으로 수도작과 한우를 키우면서 시작됐다. 남기억 대표는 초기에는 한우 번식우를 하다가 일손이 달리면서 수소 40두를 키우기 시작해 거세비육 120두로 늘리고, 쌀농사 5만평, 육묘사업까지 농장 규모를 키워냈다. 도곡농장은 현재 부지 1천500평에 120평짜리 3동이 연동으로 붙어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2017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양봉농가는 2만5천여 농가, 봉군(蜂群)수는 240만군(1군 2천~3천마리)에 이르고 있다. 벌꿀생산은 밀원수의 생장상태나 기상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데 통상 생산량은 연간 2만5천톤 내외, 생산액은 3천억원 내외다. 벌꿀생산량은 2005년 이후 정체상태인데 그 원인 중 하나는 밀원이 부족한 것이다. 그러므로 양봉산업의 미래는 밀원수(蜜源樹)의 확보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 우리나라에서 많이 생육하는 밀원수는 아까시나무, 밤나무이며 제주도의 유채, 강원도의 싸리, 메밀 등 지역에 따라 특화된 밀원식물이 있다. 또 음나무, 때죽나무, 모감주나무, 헛개나무, 조팝나무 등도 우수한 밀원수들이다. 음나무나 헛개나무 등은 밀원수로도 쓰이면서 약재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과거에 황폐한 산에 나무를 꾸준히 심어서 산림녹화에 성공했다. 50~60년 전에 헐벗은 산에 사방공사를 할 때 심었던 아까시나무가 지금은 좋은 밀원이 되어 아까시 꿀 생산기반이 됐다. 산에 유실수를 심어 소득을 올리려고 심은 밤나무에서는 밤도 따고 꿀도 딴다. 따라서 산림의 경제적 이용효과를 높이
Q. <98> 소비자들의 돼지고기 구매시 가장 큰 고려사항은? A. ▣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돼지고기 구매시 원산지를 가장 큰 고려사항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잘 분석하고 충족시켜 나간다면 국내산 돼지고기의 적정한 생산과 자급률을 확보해 갈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들의 축산물 구매시 고려사항은 원산지, 가격, 용도 표시, 부위 구분 표시, 안전성 순으로 나타났다. Q. <99> 동물복지형 양돈에 대한 농가의 인지도는?A. ▣ 동물복지형 축산에 대한 양돈농가의 인지도는 80%에 달해 타 축종에 비해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Q. <100> 동물복지형 양돈을 실제로 도입하고자 하는 의지는 어떠한가요?A. ▣ 동물복지형 축산에 대한 인지도가 타 축종에 비해 높지만 실제로 양돈농가에서 도입할 의향이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 67% 정도가 계획이나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동물복지형 양돈을 이미 도입했거나 앞으로 도입한다면 그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의 농가들은 ‘생산성 제고’(34.8%)와 ‘고품질 축산물 생산’(23.2%)을 주된 이유로 선택했다.<자료 : 국립축산과학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꿀은 예로부터 인류와 함께 해온 소중한 음식이고, 그 단맛으로 인해 행복과 사랑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서도 꿀(honey)은 좋은 뜻으로 쓰인다. 음식이 참 맛있을 때 ‘꿀 맛 같다’고 하며, 남녀 간의 사랑을 ‘꿀처럼 달콤한 사랑’이라고 한다. 그래서 신혼여행을 밀월여행(honey moon)이라고 할 만큼 달콤한 것이 꿀이다. 서양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허니(honey)라고 부를 정도이니 꿀은 행복의 원천이다. 성경에서는 가나안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분명 꿀은 인류에게 행복과 사랑의 전령사임에 틀림없다. ▶ 벌꿀에 대한 인류 최초의 기록은 BC 7000년경으로 추정되는 스페인 동굴벽화의 고대 그림이다. 의학적 이용은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열이 날 때 꿀을 권유했다.’는 기록이 있다. ‘벌꿀’이라 함은 꿀벌이 식물의 꿀샘에 있는 ‘꽃꿀’을 채집하여 벌집에 저장함으로써 그들의 식량으로 전화(轉化)된 점조성(粘稠性)이 있는 단 물질을 말한다. 벌꿀의 성분을 보면 포도당 30~40% 과당 20~45% 자당 1~10% 올리고당 1~10%로 꿀의 종류에 따
Q. <96> 돼지고기 저지방부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어떤가요? A. ▣ 저지방부위에 대한 소비자 인식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삼겹살(74%)을 가장 선호하지만 앞다리살, 뒷다리살, 안심, 등심 등이 저지방부위라는 것을 알고 있는 소비자(64.8%)가 많다. ▣ 돼지고기 소비경향또한, 외식시에도 지방함량이 많은 구이형태의 소비를 선호하여 삼겹살과 목심 및 갈비 신선육을 많이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삼겹살은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 휴가기간 전후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반대로 안심 등 저지방 부위의 가격은 낮게 형성이 된다. ▣ 이렇게 구이부위에 편중된 소비성향과 저지방 부위의 소비정체로 인한 재고 증가는 국내산 돼지고기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저지방부위는 소비선호도가 낮아 소비가 부진, 재고로 적체되는 경향이 있어 냉동창고에 보관하게 될 경우 보관비용이 발생하는 반면,- 품질 저하로 가격인하가 불가피하며 보관비용과 가격인하에 따르는 부담이 선호부위로 전가되어 가격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부위별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면 선호-비인기부위 가격차가 더 확대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저지방 부분육의 신규수요 창출을 위해서 저지방부
(전 농협대학교 총장) ▶ ‘꼬끼오-’하는 닭의 울음은 새벽을 연다. 우리에게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이다. 시계가 없던 시절에 ‘첫 닭이 울 때 출발하자’고 약속하는 것처럼 시를 알리는데도 활용했다. 그래서 닭은 개벽의 상징이자 신성함과 부귀공명의 의미를 지닌다. 닭은 악(惡)을 물리치는 신성한 기운이 있다고 하여 마을에 전염병이 돌 때 대문이나 벽에 닭의 피를 바르거나, 닭 그림을 붙이는 풍습이 있었다. 닭의 벼슬은 사람이 관(冠)을 쓴 모습과 닮아서 입신양명을 뜻하며 사회적으로 높은 자리에 올랐을 때 ‘큰 벼슬을 했다’고 칭송했다. 닭이 알을 낳는 모습은 부귀영화와 다산의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 혼례식의 초례상에 닭을 청홍보자기에 싸서 올리거나 시댁에 폐백을 드릴 때도 함께 가져가는 풍습이 전래되었다. 서양에서 닭은 정의, 용기, 평등, 사랑의 의미로 이용되어 왔다. 프랑스에서 닭은 국가를 상징하는 의미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 ▶ 닭은 조류이고 시조새에서 진화되어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가금류인 닭은 5000여 년 전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지역의 들닭[野鷄, Jungle fowl]이 가축화 된 것이고 여기서 세계 각 지역으로 퍼
[축산신문 기자] Q.<94>축산업 허가제는 무엇인가요? A. ▣ 축산업 허가제 도입 개요, 우수 종돈장 지정 배경 - 등록제는 우제류 및 가금류 전 농가 확대적용, 그중 일정규모 이상 농가 축산업 허가제 도입 - 종축업, 부화업, 정액등처리업의 3개 업종은 규모에 관계없이 ‘13.2.23일부터 도입(유예기간1년) · 가축사육업은 축종별(소, 돼지, 닭, 오리 등) 사육규모에 따라 4단계(‘13~’16년까지)에 걸쳐 허가제 - 위치·시설·사육두수·교육 기준을 정하여 기준 충족 시 허가를 한다. Q.<95>우리나라에서 우수한 돼지고기 브랜드의 판단기준은 무엇인가요? A. ▣ 우수한 돼지고기 브랜드는 다음 3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① 고품질의 균일성 확보 - 종돈통일 : 종돈통일을 통해 균일한 자돈을 생산 - 사료통일 : 사료 회사·규격의 통일 및 공동 급여 - 사양관리 통일 : 사료급여체계, 출하시기 등 통일된 관리 ② 높은 위생·안전성 - 사육단계에서 안전한 농장 위생관리 유지 - 도축·가공단계 위생관리 강화 : HACCP 인증 도축·가공장이용 ③ 규모화를 통한 안정적 물량공급 능력 - 일정규모 이상의 농가 조직화 및 안정적인 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돼지가 가축이 된 것은 인류가 농경 정착생활을 하면서 야생 멧돼지를 길들여서 사육하면서 부터이다. 수렵생활을 하던 때에는 멧돼지를 사냥해서 이용했으나 한 곳에 정착하면서 길들여서 가축화한 동물 중의 하나다. 처음으로 가축화된 시기는 BC 6000년경 아시아 유럽 북아프리카지역의 일부 야생 멧돼지가 가축화 되었고 본격적으로 가축화된 시기는 동남아에서는 BC 4800년경, 유럽은 BC 3500년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시대 한민족이 만주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들여와 기르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사수진 등, 2011). ▶ 돼지는 예로부터 다산(多産)과 풍요, 부의 상징으로 여겨온 친근감을 주는 가축이다. 그래서 복권을 살 때 ‘돼지꿈을 꾸었느냐’고 묻고 동전을 ‘돼지저금통’에 모은다. 풍요를 기원하는 신성하고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져, 농어촌에서 풍년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를 올릴 때 제물로 많이 쓰였다. 지금도 무슨 일이든 잘 되라고 기원제를 올릴 때 돼지머리를 제물로 올리는 것을 흔히 보게 된다. 그러나 돼지는 탐욕적이라는 이미지가 있고 뚱뚱한 외모를 비하하거나 거칠다는 성품을 이르는 등 부정적인 면도 있다.
[축산신문 기자] Q.<91>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은 어떻게 받나요? A. ▣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이란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소·돼지·닭·오리농장에 대해 국가에서 인증하고, 인증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표시하게 되는 제도다. ▣ 동물복지 축산농장 시행계획 및 규정 - 축종별 시행계획 · (‘12)산란계 → (’13)돼지 → (‘14)육계 → (’15)한우·젖소, 염소 - 인증기관 및 교육 : 농림축산검역본부. - 시행일 : 2012. 3. 20. - 동물보호법 제29조 규정에 따른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기준 및 인증 등에 관한 세부실시요령’(검역검사본부고시:제2012-68호) Q.<92> ‘우수정액 등 처리업체 인증’이 무엇이고 인증을 받는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A. ▣ ‘우수 정액등처리업체’ 인증이란? 돼지 정액등처리업체(AI센터)의 위생수준을 높이고 우수종돈 보급촉진을 목적으로 2008년 시행되었으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가 인증업무를 맡고 있다. ▣ ‘우수 정액등처리업체’ 인증 대상 및 평가기준 - 인증대상 : 축산법 및 동법 시행규칙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세상의 사물은 생명의 유무에 따라 생물과 무생물로 나뉜다. 또 생물은 식물, 동물 그리고 미생물로 구분한다. 미생물(微生物, microorganism)이란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아주 작은 생물체로서 현미경을 통해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작다. 미생물이라고 하면 언뜻 세균을 연상하여 해로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해로운 미생물은 1% 미만이고 이로운 미생물이 훨씬 많다. 미생물은 생태계에서 여러 가지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생태계의 원활한 보전과 활동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존재다. ▶ 미생물은 모양과 크기에 따라서 바이러스, 세균(細菌), 균류(菌類), 조류(藻類), 원생동물(原生動物) 등 다섯 가지로 분류한다. 바이러스는 가장 작은 미생물로 크기가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정도이며 세균(박테리아)은 마이크로미터(백만분의 1미터) 단위의 크기이다. 균류는 발효를 일으키는 미생물로 제빵, 양조, 장류제조 등에 쓰이는 효모, 곰팡이, 버섯종균 등이 해당된다. 조류는 식물처럼 광합성을 할 수 있으며 원생동물은 동물처럼 운동성을 가지는 아메바류 등을 총칭한다. 조류는 색깔에 따라 홍조류, 갈조류, 녹조류로 구분한다. ▶ 인류가
[축산신문 기자] Q.<90>돼지고기 등급제란 무엇인가요? A. ▣ 돼지고기 등급제란 우리 식생활에 이용되는 돼지고기의 품질을 정부가 정한 일정기준에 따라 구분하여 품질을 차별화함으로써 소비자에게 구매지표를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보다 좋은 품질의 돼지고기를 생산하게 하여, 유통을 원활하게 하는 생산자·유통업자·소비자 모두를 위한 제도로써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 돼지고기 등급제도 필요성 및 효과 돼지고기의 품질향상과 유통의 원활 및 가축개량 촉진을 위하여 돼지고기의 품질에 따라서 거래하는 것으로 지역, 축산물의 종류, 형태 및 시행시기 등을 농식품부 장관이 정하여 고시한다. (소비자) 사고자하는 고기의 품질을 식별할 수 있어 구입선택의 폭이 커진다. (유통업자) 고객수준에 맞는 품질의 고기를 제공할 수 있어 소비자와의 신뢰구축과 판매이익 등의 예측이 가능해 안정적 점포운영을 할 수 있다. (생산자) 등급결과를 이용하여 품질이 좋은 가축 생산으로 소득증대를 할 수 있다. ▣ 관련기관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www.ekape.or.kr) <자료 : 국립축산과학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외국산 축산물의 수입은 증가하고 자급률은 떨어진다. 유통시장은 급격히 변하고 외국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사라진다. 축산냄새 때문에 못살겠다고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지자체마다 축산조례를 더 강화한다. ▶ 한국의 축산은 기로에 서있다. 농업의 4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축산인데 아무리 어려워도 기본에 충실하고, 제대로만 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 축산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일들을 살펴보자. ▶ 식품안전은 가장 중요한 명제다. 식품안전과 관련해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① 항생제는 수의사 처방에 따라서 사용하되, 휴약기간을 반드시 준수하자. ② 유방염을 치료한 젖소의 우유는 폐기하자. ③ TMR, TMF 사료나 자가배합사료 제조 시 항생제를 사용하지 말자. ④ 사용이 금지된 동물약품은 절대로 팔지도 말고 사용하지도 말자. ⑤ 사료작물 재배 시 농약을 뿌렸다면 일정기간이 지난 후 수확하자. ▶ 국산 축산물은 너무 비싸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불만이다. 우리는 편리한 축산만을 추구했지, 생산성 향상이나 생산비 절감에는 소홀했던 건 아닌가. ① 소를 TMR이나 TMF사료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말자. 생산비가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