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협대학교 총장) ▶ 목장실무훈련센터 PTC : 교육과정 중에 실무훈련센터 PTC(Practical Training Center)에서 4박 5일간 숙박교육으로 진행되는 낙농현장실습과정이 있었다. 소를 다루는 방법, 예방주사 놓는 법, 발굽손질하기, 털깎기, 송아지 인공포유, 착유기 작동방법, 착유장비의 세척·소독, 유방염 예방·치료, 젖소외모심사, 우유저장 및 살균, 목장에서 버터 치즈 가공하기 등 매우 실질적인 교육인데, 실습교사들의 숙련도는 완벽한 전문가 수준이었다. 5일간 내내 부럽다는 생각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실습교육장을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 홀스타인의 원산지 프리즈랜드 : 5월초 네덜란드 북부지방인 프리즈랜드(Friesland)로 현장견학을 갔다. 프리즈랜드는 젖소품종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육되고 있는 홀스타인(Holestein)종의 원산지여서 남다른 기대를 갖게 했다. 아침에 출발한 버스는 한참을 달리더니 바다를 막아 간척지를 만든 제방(Dam) 위의 길로 접어들었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긴 제방으로 그 길이가 무려 30km에 이른다고 했다. 땅을 만들기 위한 네덜란드 사람들의 의지가
[축산신문 기자] Q.<56>이산화탄소 배출을 위한 환기량을 결정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축사 내 암모니아가스 농도는 일령에 따라 변한다든가 어떠한 한 가지 요인에 따라서 비례적으로 변하지 않고 깔짚의 수분함량, 온도, 환기량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서 변하며 정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지 않는다. 그러나 이산화탄소 농도는 일령이 같다든가, 열풍기 종류가 같다든가 할 경우에 비슷한 양상을 보이게 된다. 따라서 외국의 일부 학자들은 이산화탄소 농도를 기준으로 해서 환기량을 조절하는 경우도 있다. 이산화탄소는 닭들이 호흡을 하면서 발생하며 사육일령이 증가하면서 호흡량이 증가하여 배출량도 증가하게 된다. 또한 온풍기를 가동할 경우 온풍기의 종류에 따라서 온풍기 가동이 많은 초생추시기에 급격히 증가하며 온풍기 가동이 없을 경우 감소하는 경향이다.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소시키기 위한 환기량 기준은 1일령 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수당 5.7리터인데 비해 35일령에는 60리터로 11배 많다. 이렇게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배출하기 위한 최소환기량도 높게 해 주어야 한다. Q.<57>육계농장의 저온기 최소 환기요령을 알려주세요. A
김 용 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가치로 자리를 하고 있는 쇠고기의 수입문이 미국과 호주 외에 네덜란드와 덴마크에도 열리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산 쇠고기의 시장점유율은 36%이다. 9년 전만 해도 50%가 넘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지만 미국과 호주산 쇠고기의 집중공세에 작년에 급격히 하락했다. 그런데 그 36%의 국내산 쇠고기 입지가 낙농의 대국에서 수입되는 쇠고기로 더 좁아질 위기에 처했다. 한우농가는 일단은 반대의 손을 든다. 지금도 가격이 낮은 수입 쇠고기 소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 낙농대국의 쇠고기 수입은 망설이던 한우 소비고객을 흔들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수입쇠고기의 이동루트의 감시와 위생조건의 통과뿐 특별할 것이 없다. 요즘은 과거처럼 자국 산업보호를 위해 세금을 마음대로 부과할 수도 없다. 관세를 부과하여 자국의 산업을 지키던 인류공생을 위한 대의는 효용을 다했다. 좁아진 이익시장 앞에서 세계는 자국우선주의의 푯말로 공존공영의 협정과 조약을 밟아서고 있다. 이제 능력에 따른 각자도생의 시대이다. 이러한 세계시장에서 작아진 한우시장의 존재와 우위를 지속하기 위한 대책은 반드시 필요하고 특별해야
(전 농협대학교 총장) ▶ IAC에는 낙농과정 이외에도 양돈과정, 가금과정 등 축종별 프로그램이 있으며, 농작물 분야에도 감자, 초지, 사료작물, 과수, 화훼, 채소 등 다양한 교육훈련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서 세계 각국에서 온 교육생들로 북적거렸다. 네덜란드 정부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이런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이유는 선진 농업기술을 개도국에 전수해 주어서 농업 발전을 돕겠다는 취지일 것이다. 하지만 당연히 부수적으로 얻는 효과도 고려했을 것이다. IAC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장래 자국에서 이 분야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르거나,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네덜란드산 종자·종축 등의 수출, 연구·교육 장비의 수출, 대학유학생 유치, 그리고 농업시스템의 확장을 통한 영향력 확대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국가 전략적으로 볼 때는 장기적 안목에서 참으로 현명한 정책이 아닐 수 없다. ▶ 낙농경영과정에는 19개국에서 23명이 참가했다. 말레이시아 3명, 태국과 인도가 2명씩이고 나머지는 1명씩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아시아에서 한국, 인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터키, 사이프러스 등이고, 중남미에서 멕시코, 아르
[축산신문 기자] Q.<54>고온 스트레스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땀샘도 없고 온몸이 깃털로 덮여있어 체온발산이 여의치 않은 닭의 입장에서 고온은 가장 큰 스트레스다. 고온 스트레스는 기온이 27℃를 넘어서면서 시작되고 30℃를 넘어서면 외관적인 증상이 뚜렷이 보인다. 팬팅증세(개구호흡, 과호흡)를 보이며, 닭은 사료섭취량이 감소하고 증체가 저하된다. 고온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환기방법은 터널식 환기로써, 계사 내 풍속을 높여서 체감온도를 낮추어 줄 수 있다. 풍속이 0.25m/초일 때 체감온도 0.5℃를 낮출 수 있는데 풍속이 초속 2.53m인 경우는 체감온도를 5.6℃까지 낮출 수 있어서 30℃ 이상인 날씨에서도 닭들은 25℃정도의 체감온도로 고온 스트레스를 방지할 수 있다. 개방식 계사의 경우에도 쿨링팬(릴레이팬)을 설치하거나 측면커튼을 닫고 터널식 환기를 실시하면 체감온도를 낮추어 고온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쿨링패드의 사용도 계사 내 온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쿨링패드는 벌집 모양의 특수섬유 패드 위에 물을 흘리면서 그 사이를 통과해 유입되는 공기의 온도를 낮추어주는 장치다. 쿨링패드의 설치효과는 패드
Q.<52> 고온기 사료급이 요령은 무엇인가요? A. 닭의 식욕이 최대한 발동하는 시간대에 사료를 집중 급여하도록 하는데, 하루 중 닭의 사료섭취량은 U자형의 커브를 그린다. 불이 켜진 직후 사료섭취가 활발하고, 이후 서서히 감소해 낮 시간대에는 최저치를 보이다가 불이 꺼지기 1시간 전부터 다시 왕성하게 사료를 먹는다. 여름철 오후 낮 시간에는 사료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체열생산총량이 늘어나면서 열사병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사료 급여시간의 변동도 피해야 한다. 여름밤은 낮 동안 축적된 열을 마음껏 배출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환기팬을 잘 조작해 시원한 밤공기가 계사를 씻어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더운 계절이라 해도 밤 사이에 체열을 충분히 배출할 수 있다면 이른 아침나절 닭의 사료섭취량이 매우 왕성해진다. Q.<53> 저온기 환기불량이 육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나요? A. 우리나라 대부분의 육계농가들은 연료비를 줄이기 위해 육추초기에 가능하면 환기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농가는 입추 후 계사를 완전히 밀폐했다가 20일 정도가 경과돼야 윈치커튼을 개방해 환기를 시작할 정도로 겨울철에 환기를 하지 않
김 용 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개인 사업자들이 자신의 사업장 선정과 사업 아이템의 구입부터 영업방식까지 스스로가 결정하고 운영하는 것처럼 우리의 축산현장도 마찬가지이다. 기본적으로 축사의 허가나 신고사항을 마치면 사업장운영은 개인의 몫이 된다. 축협이나 정부가 개입하는 부분은 매우 미미하다. 소독과 방제도 예방접종이나 사료, 주사제도 스스로 구입하고 주사한다. 약품도 주사도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아닌 주변에 묻고 판매자에 물어 사용한다. 사육장의 문제나 가축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주변에 같은 업종에 있는 사람과 의논하거나 스스로의 경험으로 해결한다. 결과적으로 사육농가 자체가 전문지식이 없는 한, 또 지속적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반영하지 않는 한 변화가 없는 축산이 되고 만다. 현재의 운영이 잘못된 방식이어도 이를 지적해 줄 사람도 없고 병마가 침입해도 홀로 전쟁을 치러내고 있는 답보상태의 축산업자들에게는 전문가의 손길이 절실하다. 이러한 방식이라면 초보 축산인도, 경력 축산인도 더 나은 상황으로 발전한 모습을 만들기가 어렵다. 산업분야에서는 경쟁력 있는 아이템이나 기술을 가지고 시작하는 기업에게 벤처라는 이름을 붙여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서울에서 약 80km 떨어진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신두리에는 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안성팜랜드(Anseong Farmland)’가 있다. 130ha(39만평)의 푸른 초원에 자리 잡은 안성팜랜드는 가족 나들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이곳 ‘바람의 언덕’에 올라 눈앞에 펼쳐지는 드넓은 초원을 바라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처음 방문한 사람들에게서는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런 초원이 있었구나”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올 법도 하다. ▶ 안성팜랜드는 본래 젖소를 기르는 한독낙농시범목장이었다. 한국의 박정희 대통령과 서독의 뤼브케 대통령 간의 상호 친선방문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1969년 10월 11일 개장한 한독낙농시범목장이 전신이다. 한독목장은 우리나라 낙농산업 발전에 크나큰 기여를 했다. 개장 이후엔 낙농 기술 보급과 젖소 분양 등을 통해 낙농가의 육성과 낙농기술 보급에 앞장 서 왔다. ▶ 1980년대 후반에는 기존의 낙농사업에 한우, 양돈, 양계 등 다른 축종의 시범목장사업을 추가하여 다양한 축산기술을 보급하는 종합시범목장의 역할을 했다. 시범농장에는 실제로 입주해서 농장운영을 담당할 농가를 공모하여 입주시켰다. 축종별로 교육을 희
[축산신문 기자] Q.<50>계사 내 공기 조성은 어떻게 되어 있으며, 계사의 사육환경 기준은 무엇인가요? A. 닭은 호흡을 하는 동안 ㎏당 한 시간에 739㎖의 산소를 소비하고 714㎖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서 소나 돼지보다 1㎏당 산소소비량이 2.3배 많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2배 많다. 닭이 호흡할 때 들이마시는 공기의 산소는 21%이지만 내뱉는 공기의 산소농도는 16%로 줄어든다. 이에 비하여 이산화탄소는 들이마실 때 0.05% 정도로 극소량이지만 내뱉을 때는 5%로 올라가게 된다. 또한 휴식중인 산란성계는 쾌적한 환경조건에서 시간당 1.6CF의 공기를 호흡한다. 1천수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공기량으로 환산해보면 3만8천CF가 된다. 농업용 온풍난방기의 유해가스 배출기준은 일산화탄소(CO) 50ppm, 이산화황(SO2) 0.2ppm, 일산화질소 20ppm, 이산화질소 5ppm 이하가 돼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지만 겨울철 계속해서 직화식 열풍기를 가동하게 되면 계사 내의 산소는 부족하게 되고 이산화탄소 등 유해가스 농도는 높아지게 된다. Q.<51>고온기 체감온도를 낮추기 위한 환기요령은 무엇인가요? A. 무더위는 닭의 식욕을 감퇴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우리나라에서 낙농업이 가장 먼저 발달한 곳은 서울 변두리와 인근지역이었다. 1960~70년대에는 서울 변두리인 중랑교, 뚝섬, 태릉, 도봉, 구파발, 신촌, 송파, 강남, 서초, 시흥 등지에도 낙농목장들이 많았다. 다수의 낙농가들은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 남양주시, 구리시, 광주시, 안양시, 의왕시, 부천시, 김포시 등 지역에서 젖소를 길렀다. 이들은 중랑교에 자리 잡고 있는 서울우유조합의 조합원이었고 생산한 우유를 조합에 납유하면 조합은 이를 가공해서 서울의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일찌감치 자연스럽게 소비지를 중심으로 낙농지대가 형성된 것이다. 큰 도시인 부산, 대구, 인천시 인근도 같은 형태로 낙농지대가 형성되었다. ▶ 그런데 서울에서 많이 떨어져 있으면서도 낙농지대로 발전된 지역이 있다. 소위 낙농삼각지(酪農三角地. Dairy Triangle)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국립종축원이 위치한 충남 천안지역, 한독낙농시범목장이 위치한 경기 안성지역, 한뉴낙농시범목장이 위치한 경기 평택지역, 이 세 곳은 지리상으로 삼각형을 이루고 있고, 같이 낙농업이 잘 발달된 지역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므로 그렇게 부르는 것
[축산신문 기자] Q.<48>건축형태에 따른 계사의 종류와 특성이 궁금합니다. A. ▣ 간이계사 우리나라 육계 사육 농가 중 많은 농가들이 간이계사를 이용하여 닭을 사육하고 있다. 반원형의 철재 파이프위에 비닐과 보온덮개를 덮고 측면에 1m 내외의 윈치커튼을 달은 형태로서 초기 시설투자비가 적지만 환경관리하기가 어렵고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어 우리나라 육계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계사의 형태다. ▣ 개방계사 우리나라 계사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형태로써 양쪽 벽에 윈치커튼을 설치하여 겨울철에는 윈치커튼을 움직여 밀폐시키고 그 외 계절에는 외부온도에 따라 윈치커튼을 개폐하여 자연환기에 의해 계사 내부를 환기시키는 계사로 유창계사라고도 한다. 벽면이 단열 되지 않기 때문에 겨울철에 계사내부의 온도가 낮아 사료효율이 떨어지고 여름철에도 광선과 복사열이 계사 안으로 침입하여 고온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 무창계사 무창계사는 외부로부터 공기나 열이 계사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천정이나 벽을 단열재를 이용하여 완전히 밀폐시킨 계사다. 90년대 초반부터 닭으로 인한 소음공해, 공기오염, 지가의 상승 등으로 우리나라에 보급이 확산되기 시작하여 산란계
[축산신문] 이형찬 변호사·수의사 축산 농가는 가축을 기르는 과정에서 다양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가축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 전파, 축산 기자재·백신 등 불량으로 인한 생산성 하락, 설비 불량으로 인한 농장의 화재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전형적 위험 이외에 누군가 과실로 인해 농가에 공급되는 전기 인입선이 절손돼 농장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전업화·기업화 과정을 지나 ICT 융복합 ‘스마트팜’이 추진되면서 축사 전반의 환경관리, 사양관리, 경영관리 등에 전기 공급은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가축은 사육단계에 따라 적절한 온도, 환기, 습도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전력 공급의 중단으로 공기순환장치 및 열 공급장치 등의 가동이 중단된다면 농장에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겨울철에 축사의 공기순환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축산 농가는 산소 공급을 위해 돈사를 개방할 수 밖에 없고 이때 실내 온도가 떨어져 임신한 가축은 유사산·조산 등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여름철에는 고온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축산 농가에 전기 공급의 중단을 야기하여 가축의 유사산·조산 등 피해를 야기한 자는 축산농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