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교육과 연구에 대한 철학·인식 교육에 대한 철학은 크게 4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교육은 학생들에게 전공지식은 물론 올바른 비전을 제시해야 하며, 둘째 교육은 공감할 수 있어야 하고, 셋째 교육은 변화해야 하며, 넷째 교육은 평생에 걸쳐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은 현실을 잘 반영함과 동시에 미래지향적이야 하며, 사회의 변화에 유동적이어야 하고, 평생을 함께하여, 교육자 자신이나 주변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이 마치 동반자와도 같다. 농축산학 교육 역시 교육 철학의 본질에 있어서 같다.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발전시켜나가고 다져나가는 모든 것의 출발점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독일 농무부 장관이 2009년 7월 2일 ‘독일 농민의 날‘(German’s Farmers’ Day)에서 “여러분은 농촌을 잘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의 미래가 농촌에서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한 것은 우리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사회의 근간인 농촌과 농업을 건실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야 그 나라의 근간이 제대로 바로 선다.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 농축산 분야를 포함하여 교육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세워져야 하며
Q. 닭전염성기관지염(IB)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방법은 무엇인가요? A. Coronaviridae Coronavirus에 속하는 닭의 IB 바이러스가 원인체로서, 30종 이상의 혈청형이 존재하고 이들 각각이 다른 변형을 나타내며, 서로간의 교차면역성도 거의 없다. 이 질병은 잠복기(18~36시간)가 짧고 전파력이 대단히 빠르며 보통 감염 후 24시간 이내에 전 계군으로 질병이 확산된다. 증상은 보통 감염계의 기관, 장, 신장, 수란관 등이 주요 바이러스 표적장기이다. 우리나라 육계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령은 20일령 전후로서 갸륵거리는 호흡음을 내거나 휘파람소리, 기침, 재채기를 하면서 심하면 콧물이나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 이것만으로는 다른 호흡기질병과 구별이 어려우나 자주 계사에 들어가면 일반적으로 휘파람소리가 나고 닭들이 몰리는 현상이 관찰되는 경우는 거의 전염성기관지염일 확률이 매우 높다. 몇몇 바이러스들은 유독 신장염이나 신장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10%~50%의 높은 폐사를 일으키기도 하며, 증체율 저하와 설사를 유발한다. 산란계의 경우 2주령 이하의 어린 병아리가 감염되면 심한 호흡기 증상을 유발함과 동시에 난소(ovary)나 수란관(oviduc
Q. 조류인플루엔자(AI) 증상과 특징은 무엇인가요? A. 조류인플루엔자는 전파가 빠르고 병원성이 다양하며, 닭, 칠면조, 야생조류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데, 주로 닭과 칠면조에 피해를 주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오리는 감염되더라도 임상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원인체는 바이러스이며 병원성에 따라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구분되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Highly Pathogenic Avian Influenza)는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임상증상은 바이러스의 병원성에 따라 다양하며 호흡기증상, 설사, 산란율의 급격한 감소, 벼슬 등 머리부위에 청색증을 보이며, 바이러스의 병원성에 따라 폐사율은 0∼100%로 다양하며 산란율도 40%∼50% 저하 또는 산란중지로 다양하다. 혈청형이 다양한 것이 특징으로 144종류로 분류(H1∼H16, N1∼N9)되는데, 혈청형은 두 종류의 단백질(HA, NA)에 의하여 분류되며 현재까지 HA는 16종류, NA는 9종류가 보고되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살처분을 하고 있으며 발생 국가는 양계산물을 수출할 수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1) 인간의 세 가지 욕망 인간은 누구나 명예, 권력, 재산에 대한 욕망이 있고, 이 세 가지 중 두 개 이상을 추구하다보면 자칫 추한 인간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이 세 가지가 보통 한꺼번에 붙어 다닌다는 것인데, 과도한 욕심으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들이 우리 주변에 허다하다. 워런 버핏이 말한 “명성을 쌓는 데에는 20년이라는 세월이 걸리지만, 명성을 무너뜨리는 데에는 채 5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걸 명심하면 당신의 행동이 달라질 것이다”라는 문장은 늘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경구이다. 나 역시 인생을 살면서 그런 욕망이 생길 때마다 자기관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어떤 기회나 욕심이 왔을 때에는 항상 마음을 멈춰서서 심사숙고했다. 특히 머지않아 은퇴를 할 사람이다 보니 더 욕심이 생길 수 있고, 기회도 더 주어진다는 느낌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서울대 관악 캠퍼스 안에 있는 ‘민주화의 길’을 걸으며 생각을 정리한다. 그 길을 조성하는데 나도 함께 동참했었다. 엄혹한 시절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다 먼저 간 민주열사들의 표지판과 비석 등을 보면서 과유불급(過猶不及),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그동안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서울대 평창캠퍼스 그린바이오 연구단지 산업화 추진단장 및 친환경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면서 늘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고자 노력했던 교육자·연구자로서의 역할을 설명하고자 한다. 1) 학자로서의 세 가지 역할 학자로서의 역할은 첫째는 교수, 둘째는 과학자, 셋째는 사회를 향한 역할 즉 익스텐션 서비스(extension service) 제공자로서의 역할이다. 이 삼박자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중 어느 면에 더 치중하느냐는 학자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나는 교수재직 중에는 앞의 두 역할에 집중해왔고, 은퇴하면 아무래도 세 번째 영역이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더라도 내 경우는 관료보다는 농·축산분야에서 보다 직접적으로 활동하고 기여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우리 축산 바로 알리기 운동’과 ‘남북한 축산 진흥 발달’에 기여하고자 한다. 교수를 하다 보면 반복해서 하는 일이 많다. 학생들이야 해마다 학년이 올라가니까 모르지만, 가르치는 사람으로서는 거의 똑같은 강의를 해마다 반복하다 보니, 조금만 느슨해지면 매너리즘이나 멈춤이 있을 수 있다.
Q.백신접종에 적합한 수질은 무엇인가요? A. 수질은 백신의 효과에 중요한 요소로서 수질의 기준은 음용수 기준을 갖춰야 하며 물 중에 유기물, 세균 등의 함유가 극히 적어야 하고 철, 동, 망간 등의 광물질도 과다한 양이 함유되어 있어서는 안된다. 물의 산도는 5.5~6.5인 약산성이어야 하며, 산도가 8.0인 물 250~300ℓ에 식초 10~15㎖를 첨가하면 산도를 6.0까지 내릴 수 있다. 음수접종을 실시한 후 몇 시간까지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물의 온도가 낮을수록 좋다. 염소제가 들어있는 수돗물을 음수로 사용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탈지분유 2.5g/ℓ또는 티오황산나트륨 16㎎/ℓ을 첨가하면 염소제가 중화된다. Q. 대장균감염증의 원인과 증상은 무엇이며 치료방법은 무엇인가요? A. 대장균감염증은 불결한 사양환경에서 발생이 많으며 어린 병아리일수록 발생률이 높다. 전파는 기타 질병에 의한 항병력 저하 및 불결한 환경에 의한 기관점막의 손상으로 호흡기를 통한 감염 및 오염된 사료, 물 등에 의한 경구감염으로 전파되는데, 호흡기증상이 주증이며 기타 호흡기질환과 혼합감염형태로 나타난다. 대책으로는 계사의 청결유지 및 발병 시 치료용 항균제를 3∼5일간 투여한
Q.닭에서 분무를 이용한 백신 접종 방법은 무엇인가요? A. 분무접종의 중요한 요소는 백신 희석액 중에 얼마나 충분한 양의 항원이 포함되어 있는가가 중요하다. 이러한 항원은 눈의 점막과 호흡기도와 접촉하여 증식하게 되며 이곳에서 국소적으로 면역반응이 시작되어 전신면역으로 발전한다. 그러므로 분무접종에 사용되는 바이러스주는 호흡기도에서 비병원성이어야 한다. 이러한 바이러스주를 이용한 백신으로는 V4, Ulster 2C, VG/GA, NDV-6/10 등이 있으며, 전염성후두기관염 백신과 혼용하지 말아야 하며 하는데, 실시방법은 아래와 같다. ○ 백신접종 시 계군은 반드시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즉, 마이코프라즈마, 대장균증 등이 없어야 한다. ○ 분무장치는 청결해야 한다. 장치 내부에는 염소제나 소독제, 백신 잔류물 등이 남아 있지 않아야 하며 계기 조절기능이 완전해야 한다. ○ 백신에 사용되는 물은 생물학적으로 안전해야 하며, 염소제, 소독제, 과다한 광물질 등이 없어야 하고, 산도가 5.5~6.5 정도로서 차가운 것이 좋다. 실제적으로 소량의 물이 소요되므로 증류수나 상업용의 광천수를 이용하면 된다. ○ 병아리는 제한된 공간에서 평온하게 모아야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정년퇴임이 다가오면서 나름대로 지난 교수생활을 정리하며 새로운 현장에서의 새 출발을 위한 계획을 모색하던 중, 축산신문사로부터 회고록 연재기고를 제안 받았습니다. ‘회고록’이라는 용어의 무거움에 망설임이 없지 않았지만, 퇴임을 앞둔 시점에서 그동안의 여러 교육·연구 성과와 활동 및 그 과정에서 느낀 문제의식들이 일반 대학생·대학원생은 물론 축산학계와 축산업 현장 및 소비자 등 보다 많은 분들에게 공유되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에 기고를 수락했습니다. 기고를 수락한 또 다른 이유는, 32년 동안 교육자이자 연구자로서 우리나라 축산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저 자신을 돌아보면서, 그간 해왔던 일을 중간 점검하고, 차후 활동 방향을 잡기 위해서 입니다.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움직여야 한다.”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교수직의 퇴임을 인생의 종착점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고자 하며, 이 연재 과정에서 제대로 된 정리 작업을 통해 내 삶의 균형을 다시 잡아서, 새로운 현장에 준비된 자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면 부모님과 스승님, 벗, 선후배, 동료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우리 축산업이 풍전등화다. 지난해 육류의 자급률이 63%로 떨어졌고 우유의 자급률은 49%로 추락했다. 쇠고기 자급률은 36%에 불과한데 관세제로(0)% 시대가 코앞에 다가왔다. 이베리코 돼지고기가 국내산 보다 더 비싸게 팔리고 무한리필 수입돈육이 소비자를 유혹한다. 백색 시유의 소비가 줄어드는데 가공유의 소비는 오히려 늘어난다. 수입치즈가 우리 식단에 마구 침투하고, 수입닭고기가 간편식 시장에서 날개를 달았다. ▶ 게다가 대체축산물이 시장을 어지럽힌다. ‘콩고기’는 고기가 아닌데도 버젓이 고기(meat)란 이름표를 달고 다니고, 유제품이 아닌 ‘두유’도 유제품 행세를 한다. 햄버거패티 자리를 대체육이 차지하고, ‘인공계란’도 선보인지 오래다. 육류는 건강을 해친다는 오해를 발판으로 식물성고기(vegetable meat)가 채식주의자를 넘어 일반 소비자까지 유혹하고 있다. ▶ 또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소비트렌드의 급격한 변화다. 비싸도 국산이라는 말은 옛 말이다. 농촌이 고향이란 말은 나이든 세대에게나 통한다. 우리 농촌, 농산물 사랑도 퇴색한지 오래다. 젊은 소비자들은 감성으로 소비한다. 비싼 국내산을 속고 먹느니, 싼 수입육
Q.닭에서 음수를 이용한 백신 접종 방법은 무엇인가요? A. ① 급수라인의 물때를 벗기고 청결하게 한 후 항생제 또는 비타민제를 급여한다. 급수라인 청소는 깨끗한 물을 이용하여 역류시키는 방법을 이용하고 구연산 또는 프로피온산을 2일간 첨가하여 급여한다. ② 백신하기 전에 급수기와 니플이 올바르게 되어 있는지 확인하여야 하며, 청소할 때에는 비누나 소독제를 사용하여서는 안된다.③ 백신하기 전에 30분에서 90분 정도는 단수를 실시하여야 한다. ④ 니플급수기의 경우는 급수탱크를 완전하게 비워야 한다. ⑤ 급수 소요량를 정확히 예측하여 2시간 이내에 모두 소비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너무 적은 양일 경우는 고른 섭취가 어렵고 너무 많을 경우는 백신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2시간에 먹을 수 있는 양의 산출은 1일 소비량의 1/7정도가 적당하다. ⑥ 음수백신에 이용되는 물에는 2.5g/ℓ의 탈지분유를 용해하여 이용한다. 일시에 많은 양의 탈지분유를 희석할 경우 니플이 막히는 현상이 있으므로 플라스틱 교반기를 이용하여 3회 이상 나누어 서서히 희석하여야 한다. ⑦ 계군의 일령 및 접종수수에 알맞은 백신을 일반적인 증류수에 희석하여 미리 준비된 음용수
(전 농협대학교 총장) ▶ 협동조합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은 먼저 ‘농협경제지주’가 무엇인가 의문이 생길 것 같아서 배경설명부터 해야겠다. 농협은 2012년 12월 농협법 개정에 따라 사업구조개편을 단행했다. 이른바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를 줄여서 부르는 용어)를 하면서, 신용사업분야를 지배하는 ‘농협금융지주’와 경제사업분야를 지배하는 ‘농협경제지주’를 새로운 조직으로 출범시켰다. ▶ 신경분리 전에 농협중앙회의 경제사업분야는 일반 농업분야를 총괄하는 ‘농업경제’와 축산분야를 총괄하는 ‘축산경제’가 있었고 각각 대표이사가 업무를 관장했다. 새롭게 경제사업을 지배하게 된 지주회사의 대표는 농업경제대표이사(농경대표)와 축산경제대표이사(축경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계열사는 각각 대표의 소관하에 있다, 예를 들어 ‘농협사료(주)’와 ‘농협목우촌(주)’는 축경대표 소관이고 ‘남해화학(주)’와 ‘농협유통(주)’ 등은 농경대표 소관이다. 지주회사는 농협중앙회가 100% 출자한 주식회사로서 법적 지위는 완전히 독립된 법인의 성격을 띤다. 법적으로 농협중앙회와 독립적 조직으로 예산, 결산, 납세업무 등을 독자적으로 수행한다. 조직개편 시 농협중앙회는
Q.<99>능동면역과 수동면역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능동면역은 동물이 항원에 노출되면 그 반응으로 동물 자신에 항체가 형성되어 면역이 형성되는 것을 말하고, 수동면역은 항체를 면역된 동물에서 다른 동물에 옮겨 주어서 형성되는 면역을 말한다. 수동면역의 형태로는 태반을 통한 면역, 초유에 의한 면역, 항혈청에 의한 면역, 항독소에 의한 면역, γ-글로불린에 의한 면역을 들 수 있다. Q.<100>닭의 개체 예방접종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 점안법은 작은 물방울이 일반적으로 30㎖당 1천개 정도로 적하될 수 있도록 비강이나 눈에 백신 현탁액을 넣는 방법으로써 도구가 점막에 직접 접촉되는 것을 피하고 백신병이 수직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백신 희석액은 육안으로 선명하게 확인될 수 있도록 색채를 띠어야 되며 적당량이 접종되어야 한다. 이 방법은 국소와 전신면역이 동시에 이루어지며, 제3안검 뒤의 눈물샘이 착색된다. 점안접종은 1차 백신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며, 전염성후두기관염의 경우는 이 방법이 유일한 방법이다. 점안접종법은 종종 오일백신 접종(뉴캐슬병, 감보로병 등)과 동시에 할 수 있다. 부리침지법은 1천수당 약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