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전관규 조합장 기획, 지차체 끈질긴 설득 끝 성사 내년부터 정례화 추진…대표 한우소비 행사로 육성 제1회 천안능수한우 숯불구이축제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천안의 대표적인 한우축제로 가능성을 보여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충남 천안축협(조합장 전관규)은 70만 천안시민과 전국 한우인의 관심 속에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천안시 오륜문광장에서 전국한우협회 대전세종충남도지부와 함께 제1회 천안능수한우 숯불구이축제를 열었다. 조합은 이번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고품질의 한우고기를 저렴하게 체험하게 하고 한우농가에게는 판로 걱정 없이 좋은 한우를 키우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의지를 심어주었다. 이번 행사는 조합장 취임 후 한우산업의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관규 조합장의 의지와 박상돈 천안시장의 협조로 극적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당초 전관규 조합장이 천안시를 방문해 오륜문 광장에서 한우숯불구이 축제를 하겠다고 협조를 요청했을 때 오륜문 광장에서 불을 피운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전관규 조합장은 조합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능수한우 숯불구이축제를 기획하는 것은 천안시민에게 한우고기를 체험하게 하는 목적에 있다며 시를 끈질기게 설득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영난 심화·우유생산비 폭등에 셈법 복잡 원유기본가격 협상을 앞두고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원유기본가격은 낙농진흥회의 ‘원유의 생산 및 공급 규정’에 의거해 매년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우유 생산비를 바탕으로 협상을 통해 조정된다. 다만, 올해는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에 따라 원유기본가격 결정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협상발동 기준은 이전과 같이 누적 생산비 변동폭이 ±4% 이상일 때이지만, 음용유용과 가공유용으로 나눠 각각의 기준에 따라 원유기본가격 협상이 진행된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사료가격 뿐만 아니라 면세유, 각종 기자재, 장비 비용 상승으로 생산비 증가폭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고되면서 생산자와 유업체간 이해관계를 풀어나가는데 적잖은 난항이 따를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양측 모두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는 상황 속에서 변경된 원유기본가격 결정방식으로 셈법이 엇갈릴 수 밖에 없다는 것. 생산자들은 생산비가 폭등한 가운데, 용도별차등가격제 정산방식 변경에 따라 음용유용 원유에만 정상가격을 적용받게 되면서 “젖을 짜면 짤수록 적자”라고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협상범위 마저 축소되면서 생산비 증가폭을 온전히 보장받을 수 없다. 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우농가에서 4년만에 구제역이 발생했다. 당장 한우농가와 산업에 미칠 경제적 피해도, 피해지만 보이지 않는 무형적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언제 빠져 나올지 모를 경기침체 속에서 나라 전체를 뒤흔드는 부정적 이슈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각 언론매체들의 주요난을 장식, 가뜩이나 심기가 불편해진 국민들에게 악성 가축질병 발생 소식이 어떻게 비춰질지는 굳이 따져볼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것도 법률로 의무화된 백신접종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만큼 그 배경을 떠나 축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은 확산될 수 밖에 없고, 예상을 넘어서는 후폭풍이 축산업계를 강타할 가능성 마저 배제치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때문에 굴직한 사회적 이슈에 묻혀 하루라도 빨리 구제역에 대한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이 수그러 들기를 바라는 목소리 마저 나오고 있다. 돼지 감수성 강한 바이러스 19일 현재까지 발생은 없지만 양돈현장 역시 초긴장모드에 돌입해 있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이 소보다 돼지에게 더 감수성이 강한 O형 바이러스로 알려진 반면 구제역 백신의 경우 애당초 개발 과정에서부터 돼지보다는 소에 더 최적화 돼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새로운 뉴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질병·스트레스 유발 모기·쇠파리로부터 자유롭게 효과적 파장으로 해충 접근 원천봉쇄…특허 제품 반사각 적용, 1대 설치로 4개 우방 커버 ‘경제적’ 무더위와 장마철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시기인 여름철의 모기, 쇠파리 등 흡혈 해충은 스트레스와 질병 유발로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원인 중의 하나이다. 이런 여름철에 모기와 쇠파리를 쫓아내는 동물복지형 ‘모기저리 갓등’을 한국부제병연구소(대표 이경진·수의사)가 개발, 축산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기, 쇠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에는 유행열, 아까바네, 일본뇌염, 쇠파리 등이 있다. 아까바네병은 아까바네 바이러스(Aka bane virus)에 의한 감염으로 모기 등 흡혈 곤충이 흡혈할 때 혈류를 통해 임신한 소가 흡혈 곤충으로부터 감염되면 임신 초기(1∼2개월)에서 태자의 기형보다는 태자 사망에 따른 미라 태자 형성 등의 발생과 어린 동물의 관절 만곡과 뇌수두증후군을 일으킨다. 임신 중기(3∼6개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피해는 가장 전형적인 조산, 유산, 사산을 일으킨다. 아까바네 국내 항체율은 35%로 보고되어 있어 모기에 대한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며,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통합정보시스템’ 운영 과정서 비매칭 다수 확인 현행화 요건 충족 어려운 고령·영세한 번식농 주류 농가 이탈 시 한우 생산기반 위태…정책 배려 절실 정부가 축산농가의 가축사육업 허가·등록 정보와 축산물 이력 정보를 일치시키는 매칭 현행화를 추진하면서 대부분 한우 번식우 기준 5두 미만인 소규모 농가들이 타의에 의해 농장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업통합정보시스템 운영 중 허가-이력 정보 비매칭 농가가 다수 확인되면서 매칭 현행화를 추진하고 있다. 추진계획은 1단계 농가별 현황 및 농가 보완계획 등 조사, 2단계 일선축협에서 허가·등록을 원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컨설팅 추진, 3단계 허가·등록 희망농가는 시설 개보수 후 축산업 허가·등록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추진 일정은 3월 1단계가 시작돼 6월 30일이면 3단계를 완료하도록 계획돼 있다. 비매칭 농가는 가축이력정보(농장식별번호)는 있지만 축산업 허가·등록 정보가 없거나 주소와 축주명 등이 일치하지 않는 농가이다. 3월 기준 정부 자료를 보면 비매칭 농가는 소 1만2천742호, 돼지 12호, 가금 20호 등 총 1만2천774호(현장 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구제역 백신 접종 누락 개체를 약 10만두 가량으로 추정했다. 농식품부 김인중 차관은 지난 17일 브리핑 자리에서 백신 접종 누락 개체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정확한 통계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지난해 10만두 가량이 누락되었던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올해도 비슷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10만두면 전체 사육 두수의 약 5% 수준이다. 구제역 백신 미접종에 따른 과태료 부과 건수도 매년 줄어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과태료 부과 실적이 2019년 402건, 2020년 165건, 2021년 93건, 2022년 88건이 각각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인중 차관은 “구제역 방역은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누락 개체로 인한 질병 발생이라는 허점이 발생해 반성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구제역의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전국 우제류 농가에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했으며, 지난 19일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11번째 농가 이후 추가 신고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자조금 제작협찬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한돈산업·농가 친근한 이미지 확산 효과 ‘구제역’ 농가 아픔공감…원산지 중요성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우리 양돈인들의 삶이 담겨있는 드라마가 인기몰이중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제작협찬을 통해 지난 4월26일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JTBC의 수목드라마(본방 오후 10시30분) ‘나쁜엄마’ 이야기다. 양돈장을 운영하며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살아가는 엄마와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고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검사 아들이 함께 살아가며 모자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첫 방송 이후 시청률이 지속 상승, 5월3일 방영된 3화 부터는 동시간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일 방영된 6화의 경우 자체 최고 시청률 8.4%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드라마가 양돈농가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건 양돈장을 운영하는 주인공을 통해 좋은 돼지를 키우기 위한 노력부터 농가들이 처한 현실적 어려움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돈사와 함께 방역을 철저히 하는 주인공을 통해 스마트한 관리로 건강하고 안전하게 돼지를 사육하는 우리 양돈인들의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소재 도축장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이 발생했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 20일 미국의 정기적인 BSE 예찰 프로그램에 따라 도축 부적합으로 분류된 소의 검사 결과 테네시 주에서 사육된 육우 1마리에서 비정형 BSE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의 섭취로 발생하는 정형 BSE와 달리 주로 8세 이상의 고령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며 인체 감염사례는 없다. 이번 발생과 관련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및 테네시 주 내에는 한국 수출용으로 승인된 도축장과 가공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22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10%로 우선 확대해 실시하기로 했으며 미국에 역학 관련 정보를 요구한 상황. 농식품부는 관계기관 및 전문가 회의를 통해 관련 규정과 미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조치 필요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안정자금’도…‘번식-비육 분리’ 양돈현장 더 논란 번식전문농가 “우린 기업도 아니고, ‘갑’도 아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계열화사업자’ 의 경우 악성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른 살처분 보상금을 계약사육농가에 지급토록 한 규정에 대해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위탁사육이 불가피한 번식 전문농장과 함께 기업이 아닌 농장 형태의 ‘축산계열사업자’ 가 증가하고 있는 양돈현장에서는 그 논란이 더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는 살처분 보상금을 가축의 소유자에게 지급토록 하되, 축산계열화사업자에 한해 계약사육농가에 지급토록 규정하고 있다.계약사육농가의 수급권 보호가 그 배경이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기준을 준용, 과체중 피해와 자돈폐사, 지급률 저하 등 악성가축전염병에 따른 이동제한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피해 지원을 위한 소득안정자금 역시 가축의 소유자가 아닌 위탁농장(위탁을 받아 실제 사육한 농장)에 지원토록 지침을 마련했다. 이에 기업을 중심으로 한 축산계열화사업자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아왔던 상황. 지난 2020년 1월6일에는 ‘축산계열화사업에 관한 법률’이 본격 시행되면서 단 한 마리의 가축이라도 위탁을 통해 사육하는 일반 농가들도 예외없이 축산계열화사
“일시적이냐”, “가격 폭락 전초전이냐” 예의 주시 일각, 생산가담 계군 피크 시점…계획적 입식 당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5월이 끝나가는 가운데, 시장의 계란 유통흐름이 심상치 않다. 중순 경 물량이 늘어나더니 이내 산지 계란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초 5천원대에서 형성됐던 계란 산지 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특란 30구 기준)은 정부의 비축물량 방출 등의 여파로 지난 2월 한때 4천91원까지 하락했었다. 이후 시장이 정돈되며 다시 시세가 제 자리를 찾으면서 이달 중순까지 5천원대 초반 선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당초 업계서는 산란계 사육수수를 토대로, 이달부터 계란시장은 공급과잉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당장 공급물량이 늘지 않는 것은 일선 농가에서 발생한 질병 등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일 뿐, 생산 잠재력 자체가 높다는 분석. 불행히도 이같은 예상이 맞아 떨어지며 지난 22일부터 계란 산지 가격은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계란 가격 폭락의 전초일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 관계자는 “일선 농가에서 발생하던 저병원성 AI 등 소모성 질병으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충남 서산시가 지역 내 낙농가를 대상으로 한국형 로봇착유기 보급함으로써 ‘스마트 낙농산업’ 기반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주관으로 민관이 공동 개발한 한국형 로봇착유기는 젖소가 착유실에 들어가 자동급여 된 사료를 먹는 사이 로봇이 착유컵을 부착해 자동으로 우유를 짜는 방식으로 착유과정의 자동화를 통해 필요 노동력을 감소시키고, 목장주 고령화에 대한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형 로봇착유기는 착유 시 유량과 유성분 등의 정보를 경영주에게 제공하며, 이 정보는 젖소의 건강, 잠재 질병 등을 사전예측하고 조기처방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된다.시는 시범농가와 계속적으로 소통하며 낙농현장에서 한국형 로봇착유기의 안정적인 도입과 이에 따른 다양한 결과를 도출해 ‘스마트낙농산업’ 기반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한만길 축산과장은 “최근 스마트 첨단기술이 우리 일상생활에 도입되고 있는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농업기술이 지역 내 축산농가에 안정적으로 도입돼 축산산업이 경쟁력있는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흰우유 경쟁력 차별화…소비시장 돌파구 기대 커져가는 단백질 식품시장에 발맞춰 유업체들도 단백질 강화 우유를 출시하고 있다. 운동인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단백질 식품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일상적인 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시장 규모는 2018년 813억원에서 2021년 3천364억원으로 4배 이상 커졌으며,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건강기능식품 산업실태조사’ 결과에선 단백질 보충제가 산업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지만 성장률은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소비 트렌드 변화, 음료 시장의 경쟁 과열 등으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유업계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일찍이 단백질 식품시장에 발을 들였다. 2018년 매일유업이 성인용 단백질 음료 셀렉스로 단백질 식품시장에 뛰어든데 이어, 빙그레, 남양유업, 서울우유협동조합 등도 잇따라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엔 자사의 우유제품을 단백질 강화 우유로 리뉴얼하거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음용유 수요가 줄어드는